열살 연상녀가 호감 드러내면 징그럽지?

ㅇㅇ2018.09.15
조회7,405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거임 ㅜㅜ 
근데, 상대방이 나이보다 조숙해 보이고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나는 반대로 키작고 마르고 그래서, 그 애가 처음에 내 나이를 제대로 몰랐음 ㅠ

아마 아무리 자기보다 많아도 5살 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고 함.. 

무튼 겉비쥬얼..?적인 모습은 그렇게 막 이질적이고 그렇지 않음

그리고 그 애 성격이 매우 조용하고 이성적이고 차분한 아이인데..

나랑 대화가 진짜 잘 통함. 나도 그걸 느끼는데 얘도 분명 느낀다 싶음
왜냐면 둘이만 있으면 말이 엄청 많아짐. 그 애가. (난원래말많고;) 남들이랑은 그렇게 대화하는거 본적이 없음
오죽하면 다른사람들이 xx이 말하는거 처음본다고 할 정도...

어쨌든 얘도 나와 같이 대화하는걸 즐겁게 생각하고, 또 호의도 잘 베풀어주는게 느껴짐 친해질수록

게다가 취향까지 닮은걸 알게됨....


난 이 애가 좋음

근데 나이가 어리다 이런걸 떠나서 그냥 얘라는 사람 자체가 나에게 참 좋은 사람으로 느껴짐


그리고 세상에서 보통 연애를 하고 싶은 감정이, 남녀사이에 들때는..
조금 육체적인? 부분들도 포함이 되잖음 사실 . 내 나이가 썩어서 그런지도 ㅎ..

근데 얘랑은 , 애가 어려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은 진짜 1도 안들고 상상도 안됨
근데 얘랑은 그냥 대화만 해도 즐거움

웃는 얼굴만 봐도 좋고. 진짜 사람 자체가 좋다 이런 느낌임

그렇다고 남자로 안 느껴진다는건 절대 아니고..^^..


얘도 나에게 인간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건 분명함

근데 문제는 얘가 나를 여자로는 볼까? 하는거임..


사실 단둘이 어디 뭘 해본적이 없어서, 단둘이 데이트라도 한 번 해보면...? 뭔가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그럴 만한 건덕지도 없이 우린 매우 건전한 장소에서 만나 딱 할일만 하고 헤어지는 사이이고..
난 감히 얘에게 데쉬할 용기가 없음
왜냐면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우니까..?
더 사실대로 말하면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내가 좋아하는거같은 티가 났을때 얘가 날 징그럽게 여길까봐 그게 더 두려움
좋아하는 사람한테 징그럽다는 느낌 받아보셈.. 얼마나 상처가 될지 ;

안그래도 완전 철벽남이라 이렇게 친해지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ㅎ.. 차라리 티라도 내고 , 차이면 속이 후련할 거 같은데
이건 뭐 평생.. 봐야 할 사람인지라 티도 못 내고 , 내 맘만 썩어감 ..


내 나이쯤 되면 사실 자기감정조절이 가능해서, 잊으려면 얼마든지 잊겠지만 슬픔
다시 이렇게 마음 맞는 사람 만날수있을까 하는 기분이 들어서.

얘 못지 않게 나도. 까다롭고 예민한 사람이라..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는 일이 정말 거의거의 없기 때문에....

항상 마음 한켠에 남지않을까 두렵기도하고.

정말 현실의 벽?만 아니었다면, ㅜㅜ 말이라도 꺼내봤지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