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줍하다가 소름썰

ㅡㅡㅡ2018.09.15
조회446

편하게 음슴체쓰겠음

나는 20대 여자임
그저께 친구랑 카페에 가다가 어느 빌라 반지하 창문 뒤에있는 좁은 구석에서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를 발견함
그리고 걔 엄마인 것 같은애도 봤는데 걔는 진짜 신경도 안쓰고 열려있는 반지하 창문으로 들어감 (자기 집인듯)
사람들 몇몇 모여있었고 나랑 친구는 그 고양이한테 다가갔음
어미가 버린애같이 탯줄도 정리가 안되있고 몸도 완전 차갑길래 친구랑 얘기하다가 이따 카페갔다 왔는데도 있으면 집에 데려가자고 함
카페에 가서 한두시간정도 있었다가 와보니까 아직도 고양이가 그대로 있는거임 그래서 나랑 친구는 그 고양이를 데려가기로 함
근데 그때 옆에서 어떤 아줌마가 우리쪽으로 걸어오더니 어차피 죽을 새끼고양이를 데려갈거냐고 물어봄
별 상관없는 내용이긴한데 그 아줌마가 소름돋게 생겨서 사실 좀 무서웠음ㅋㅋ
친구가 데려가겠다고 하니까 신문지를 주겠다고 해서 일단 신문지에 싸서 집으로 데려옴
집에서 고양이용 우유 먹이고 두꺼운 담요로 덮어주니까 얘가 정신을 좀 차리고 몸도 따뜻해졌음
근데 얘가 계속 엄마를 찾으면서 우는거임 그래서 혹시 몰라 아까 반지하창문으로 들어간 그 애가 어미아닐까 하는 마음에 다시 고양이를 담요에 싸서 그 창문 앞에 놔둠
몇시간후에도 그대로 있으면 그냥 키울 생각이었음
쉬는날이라서 두세시간있다가 그 반지하 창문앞을 보니까 고양이랑 담요 둘다 사라졌음. 그때 우리는 아 저집 고양이가 낳은 새끼니까 다시 데려갔나보다~~하면서 별생각이 없었음. 근데 그때 일이 터진거임
결혼반지를 끼워둔 목걸이를 손에 쥐고있었는데 그걸 반지하 창문 틈새로 떨어트림
그래서 친구랑 바닥에 엎드려셔 손뻗고 목걸이를 다시 획득하는데 성공함
아무튼 그렇게 목걸이를 집는 도중에 저 반지하방에서 담배쩌는내가 확 풍기는거임.
그리고 엄청 소름돋는 사실을 경험함 우리가 목걸이를 집으려는걸 본 집주인이 누구냐고 다가왔음
난 처음엔 뭐 중년의 아저씨나 할머니 같은 사람일줄 알았음
알고보니 전에 신문지를 줬던 아줌마였음ㄷㄷㄷㄷㄷㄷㄷㄷㄷ딱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소름돋는거임 글고 저 아줌마가 한말이 더 소름이었음.

"고양이 잘 살려놨네?"

너무 소름돋아서 그대로 튐ㅋㅋㅋㅋ
나만 소름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