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귀고
남친 잘못으로 헤어지고
2주 뒤에 연락온 거 내가 찼다가
다시 연락와서 받아주다 6주만에 재회했어
사귀는 동안 잘 해줬어
나한테 돈 시간 쓰는 거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고
데이트 비용도 본인이 전부 부담하려 하고
부모님한테도 깍듯하고 동생도 잘 챙기고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무엇보다 술을 못 마셔서 술자리 안 나가고
친구도 딱 소수로 있어서 가끔 만나서 낚시나 가고
나 안 만날 때는 주로 집에서 영화나 게임하는 집돌이고
영화나 음악 장르 취향이 많이 겹치고
가치관도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해서 좋았어
결혼 생각이 전혀 없던 내가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던 내가
이 사람이라면 졸업하고 나도 자리잡으면
결혼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느꼈으니까
남친도 나랑 결혼하고 싶어서 본인 부모님도 소개시켜줬거든
근데 남친이 집돌이라 어디 돌아다니는 걸 안 좋아해
20대 초중반 때 한창 놀 때도 서울에서 안 놀고
자기 지역 번화가에서만 놀았더라..
강남 홍대 이태원 이쪽 지리를 전혀 몰라
근데 나는 한창 놀 때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
남친이 차도 있으니까 차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데
남친은 그런 걸 별로 안 내켜하고..
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가기는 가는데
본인도 크게 내켜 하는 것 같지 않고
남친은 좋은데 점점 함께 하는 시간이 재미가 없더라
남친 유일한 취미가 낚시랑 게임인데
사귄 이후 시간 나면 나를 만나니까 낚시를 못 해서
혼자 있을 때 게임하는 시간이 늘었어
근데 나를 만날 때도 중간 중간에 모바일로 게임을 했어
이때 내가 권태기가 와서 며칠 연락 안 했어
남친이 붙잡아서 일주일 뒤에 권태기 극복하고
남친이 게임도 끊고 계정도 전부 삭제하고
다시 잘 만나다가 사건이 터졌어
남친이 자기 외모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
연습생 생활도 하고 주변에서 잘생겼다고 하니까
근데 자존감은 굉장히 낮아
어렷을 때 부모님이 일 때문에 많이 바빠서
거의 방치 되듯이 자랐대
유아기 유년기때 장난감 하나 못 사봤다더라
그래서 애정결핍이 심해
본인 입으로도 그랬고.. 집착 소유욕도 심하고..
이런 부분이 자존감 낮은 거랑 관련 있는 것 같아
자존감 낮은데 본인이 잘 났다고 생각하면
과시욕이 심하잖아
친구가 남친한테 너 정도 얼굴이면
번호따서 여자 꼬시는데 3~4일이면 되냐고
비아냥 거리듯이 떠봤는데
거기에 넘어가서
나랑 사귀는 도중에 다른 여자 번호를 따서 연락하던 거
나한테 걸려서 헤어졌어
근데 알고보니 그 번호딴 언니가 나 아는 언니 친구더라?
번호 따인 언니도 남친이 나랑 사귀는 줄 모르고 번호 준거였어
남친이 솔로인 척 했던거지..
근데 그 언니가 그때 썸타던 남사친이 있었고
얼마뒤에 그 남사친이랑 사겼어
남친이 그 언니 썸타는 사람도 있고
남사친도 많은 거 다 알고 있었어
그 언니가 남친 동네 가게 알바생이었는데
오다 가다 많이 봤대
그 남사친 차에서 내리는 것도 보고..
그래서 진짜 잘해볼 생각이 있어서 번호 딴 게 아니라
정말 과시욕 때문에 그랬다고 하더라 ㅋㅋ
그게 맞아도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인데
헤어지고 진짜 일도 손에 안 잡혀서 사고 치고
술 못 마시면서 술 엄청 마시고
그랬다는 얘기를 지인한테 듣고 신경 쓰이긴 했어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처음 연락온 거 찼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미화되더라 점점
그래서 두번째 연락온 거 받아주고 연락하는데
나한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자기 과거사 비밀 다 말했어
가족들도 모르는 비밀들
털어놓고 싶어도 말하면 다 자기를 떠날 것 같아서
여지껏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대
그 얘기를 꺼내게 된 게
초반에 연락할 때 내가 다시 잘해볼 생각 없다고 했거든
그러더니 남친이 나한테
그럼 다시 안 볼 사이니까 자기 비밀 다 말하겠대
그렇게 다 말해줬어
가정사 관련된 게 많았어
남친 잘못도 있지만 솔직히 그냥 안타까웠어..
그래서 나는 오빠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너무 자책하고 비하하지 말라고 했어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거라고
내가 다 듣고도 이해하니까
진짜 나를 못 놓겠다고 계속 매달리더라
나도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만난지 이제 2주 정도 지났거든
과시욕 있는 이유가 자존감이 낮아서고
자존감 낮은 이유가
본인이 본인을 사랑하지 못 하고
과거에 그 일들이 다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잖아
본인이 본인을 보는 시선으로
남들도 자기를 볼거라 생각하고 겁나서
여지껏 나를 제외하고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않았으니까
위로 받지도 못하고..
이제는 내가 그 과거사나 비밀을 전부 알고
본인도 이해받고 위로받고 그러고 있으니까
예전이랑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데
솔직히 모르겠어..
나도 아직 미련이 있어서 재회한 건데
이 관계가 맞는지 모르겠다
가족들 친구들 헤어진 사유 다 알거든
그래서 그때 전남친 욕 엄청 먹었어
근데 다시 사귄다고 말도 못 하고..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이제와서 뭐라고하지
너무 마음이 복잡하다
헤어지면 당장은 힘들어도 그게 맞는 거겠지?
재회했는데 헤어지고 싶어.. 긴 글이지만 꼭 읽어주라
1년 사귀고
남친 잘못으로 헤어지고
2주 뒤에 연락온 거 내가 찼다가
다시 연락와서 받아주다 6주만에 재회했어
사귀는 동안 잘 해줬어
나한테 돈 시간 쓰는 거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고
데이트 비용도 본인이 전부 부담하려 하고
부모님한테도 깍듯하고 동생도 잘 챙기고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무엇보다 술을 못 마셔서 술자리 안 나가고
친구도 딱 소수로 있어서 가끔 만나서 낚시나 가고
나 안 만날 때는 주로 집에서 영화나 게임하는 집돌이고
영화나 음악 장르 취향이 많이 겹치고
가치관도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해서 좋았어
결혼 생각이 전혀 없던 내가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던 내가
이 사람이라면 졸업하고 나도 자리잡으면
결혼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느꼈으니까
남친도 나랑 결혼하고 싶어서 본인 부모님도 소개시켜줬거든
근데 남친이 집돌이라 어디 돌아다니는 걸 안 좋아해
20대 초중반 때 한창 놀 때도 서울에서 안 놀고
자기 지역 번화가에서만 놀았더라..
강남 홍대 이태원 이쪽 지리를 전혀 몰라
근데 나는 한창 놀 때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
남친이 차도 있으니까 차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데
남친은 그런 걸 별로 안 내켜하고..
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가기는 가는데
본인도 크게 내켜 하는 것 같지 않고
남친은 좋은데 점점 함께 하는 시간이 재미가 없더라
남친 유일한 취미가 낚시랑 게임인데
사귄 이후 시간 나면 나를 만나니까 낚시를 못 해서
혼자 있을 때 게임하는 시간이 늘었어
근데 나를 만날 때도 중간 중간에 모바일로 게임을 했어
이때 내가 권태기가 와서 며칠 연락 안 했어
남친이 붙잡아서 일주일 뒤에 권태기 극복하고
남친이 게임도 끊고 계정도 전부 삭제하고
다시 잘 만나다가 사건이 터졌어
남친이 자기 외모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
연습생 생활도 하고 주변에서 잘생겼다고 하니까
근데 자존감은 굉장히 낮아
어렷을 때 부모님이 일 때문에 많이 바빠서
거의 방치 되듯이 자랐대
유아기 유년기때 장난감 하나 못 사봤다더라
그래서 애정결핍이 심해
본인 입으로도 그랬고.. 집착 소유욕도 심하고..
이런 부분이 자존감 낮은 거랑 관련 있는 것 같아
자존감 낮은데 본인이 잘 났다고 생각하면
과시욕이 심하잖아
친구가 남친한테 너 정도 얼굴이면
번호따서 여자 꼬시는데 3~4일이면 되냐고
비아냥 거리듯이 떠봤는데
거기에 넘어가서
나랑 사귀는 도중에 다른 여자 번호를 따서 연락하던 거
나한테 걸려서 헤어졌어
근데 알고보니 그 번호딴 언니가 나 아는 언니 친구더라?
번호 따인 언니도 남친이 나랑 사귀는 줄 모르고 번호 준거였어
남친이 솔로인 척 했던거지..
근데 그 언니가 그때 썸타던 남사친이 있었고
얼마뒤에 그 남사친이랑 사겼어
남친이 그 언니 썸타는 사람도 있고
남사친도 많은 거 다 알고 있었어
그 언니가 남친 동네 가게 알바생이었는데
오다 가다 많이 봤대
그 남사친 차에서 내리는 것도 보고..
그래서 진짜 잘해볼 생각이 있어서 번호 딴 게 아니라
정말 과시욕 때문에 그랬다고 하더라 ㅋㅋ
그게 맞아도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인데
헤어지고 진짜 일도 손에 안 잡혀서 사고 치고
술 못 마시면서 술 엄청 마시고
그랬다는 얘기를 지인한테 듣고 신경 쓰이긴 했어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처음 연락온 거 찼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미화되더라 점점
그래서 두번째 연락온 거 받아주고 연락하는데
나한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자기 과거사 비밀 다 말했어
가족들도 모르는 비밀들
털어놓고 싶어도 말하면 다 자기를 떠날 것 같아서
여지껏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대
그 얘기를 꺼내게 된 게
초반에 연락할 때 내가 다시 잘해볼 생각 없다고 했거든
그러더니 남친이 나한테
그럼 다시 안 볼 사이니까 자기 비밀 다 말하겠대
그렇게 다 말해줬어
가정사 관련된 게 많았어
남친 잘못도 있지만 솔직히 그냥 안타까웠어..
그래서 나는 오빠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너무 자책하고 비하하지 말라고 했어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거라고
내가 다 듣고도 이해하니까
진짜 나를 못 놓겠다고 계속 매달리더라
나도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만난지 이제 2주 정도 지났거든
과시욕 있는 이유가 자존감이 낮아서고
자존감 낮은 이유가
본인이 본인을 사랑하지 못 하고
과거에 그 일들이 다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잖아
본인이 본인을 보는 시선으로
남들도 자기를 볼거라 생각하고 겁나서
여지껏 나를 제외하고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않았으니까
위로 받지도 못하고..
이제는 내가 그 과거사나 비밀을 전부 알고
본인도 이해받고 위로받고 그러고 있으니까
예전이랑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데
솔직히 모르겠어..
나도 아직 미련이 있어서 재회한 건데
이 관계가 맞는지 모르겠다
가족들 친구들 헤어진 사유 다 알거든
그래서 그때 전남친 욕 엄청 먹었어
근데 다시 사귄다고 말도 못 하고..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이제와서 뭐라고하지
너무 마음이 복잡하다
헤어지면 당장은 힘들어도 그게 맞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