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저보고 살 좀 빼라네요

레몬파이20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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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판 눈팅만 했던 터라 여기에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쓰겠습니다

일단 저는 35 남편 37이구요 결혼한 지 약 4년쯤 됐네요
연애할 때부터 둘다 아이 별로 안 좋아했고 흔히 말하는 딩크족하기로 약속하고 결혼했었어요

그 결과 아직도 아이 없구요 시아버진 결혼 전에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딩크 좋다고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근데 요새 어머니께서 저 보고 살을 빼라네요

그 이유가 더 어이없습니다 아이 가지려면 뚱뚱하면 안 된다네요

원래 어머님과 말 편히 하던 사이였으나 이런 얘길 직접적으로 하실 줄은 몰랐죠.

그 얘기가 나온 건 약 이주 쯤 전이고 어머니 집에 갔을 때였고 그땐 당황해서 아 네 하고 말았죠 그일로 남편과 3일은 냉전이었습니다 그걸 그냥 보고만 있었던 게 괘씸해서요 결국 남편의 사과로 끝이 났습니다

그렇게 끝이 나나 했어요 근데 오늘 저녁 차리다 또 일이 터졌네요
시어머님께 전화 왔는데 평범한 안부전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은근슬쩍 아이 얘길 또 꺼내셨어요

○○아 아이 가지려면 살 좀 빼야지?
라고 그러셨고 전 바로 말씀 드렸어요
어머님 전 아이 가질 생각 없구요 제가 그리 뚱뚱한 것도 아니니 신경 좀 꺼주시겠어요 하고 바로 끊으니
남편이 하는 말이 시어머님께 말씀 드리는 말투가 왜 그따구녜요 어머니가 걱정해서 그런 거래요 너 애 싫어하는 거 아는데 어른한테 그러는 게 아니래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머릿 속이 하얘지드라구요?
뭐라고 막 서로 말을 뱉다가 제가 방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남편은 배알꼴렸는지 방문밖에서 뭐라 씨부리다가 집밖으로 나간 것 같아요

아까부터 계속 어머님께 전화 오는데 계속 끊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오해있을까 말씀 드리는데 전 뚱뚱한 편 아닙니다 165에 57이고 평균 몸무게예요

이거 제가 잘못한 걸까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머리 아프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