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신병에 걸린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똥싸는중2018.09.16
조회241
저는 20살 재수생입니다.
예전부터 정신병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런게 있었지만 요즘 다시 도져서 수능때 망칠까봐 걱정이되어 처음으로 네이트판에 글을써봅니다.

제가 5살쯤인가 어린이집 다닐 시절에 꿨던 꿈이 하나있어요.
'코럴라인: 비밀의문'에 다오는 단추눈 엄마같이 생긴 여자하나가 나오는데
(이때는 이 영화를 보기 전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비슷하게 생긴것같아요)
그 여자가 미친사람처럼 웃으면서 마법의 수프같은걸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냄비안의 수프를 국자로 휘젓는데 수프를 바라보지않고 저를 쳐다보면서 점점 더 빠르게 휘저어요.
그러다가 더이상 속도가 빨라질수 없을것 같을때쯤 장면이 전환되고
이때부턴 3인칭시점인데 저를 가운데에 두고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카드병정처럼 생긴것들이 저를 둘러싸고서는 점점 저를 압박해옵니다. 그러다가 저를 덮칠것같을때쯤 꿈에서 깨는 그런꿈이었어요. 이 꿈을 어렸을때 5번정도 반복해서 꿨던것같고, 그때당시 저는 너무무서워서 울면서 깼던 기억이있어요.
그후로는 그 꿈을 안꿔서 잊고 살고있었는데 초등학교 5-6학년때쯤 문득 그 여자얼굴이 생각이나더니, 한 5분동안 저를 제외한 세상모든것이 다 빠르게돌아가는 느낌, 나만 혼자 갇혀서 세상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럴때 누가 제옆에서 말을하면 1.5배속이상으로 들려요.
그리고 저는 제가 이상해진걸 알아차릴 수 있어서 한번은 제친구한테 "혹시 내가 지금 평소랑 다르게 행동해?" 하고 물었더니 주변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똑같아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이런상태가 어떨땐 5분 남짓 지속되다가 돌아오고, 심할땐 2시간까지도 지속된 적도 있었어요. 자주그럴땐 한달에 4-5번 그런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그땐 그냥 그런갑다 하고 신경안쓰고 하던 일을 계속했었습니다. 근데 제가 소름이 돋았던건 그거 무시하고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으면 어느순간 제표정이 그여자의 미친듯한 웃음과 비슷한 표정이 되어간다는걸 알아차리게돼요. 마치 제가 그여자가 된것처럼 '그래, 어디한번 해봐^^' 하는 표정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되서 기말고사였나 수학시험을 보는데, 시험시작한지 5분 지났을때쯤 다시 또 그 이상한상태가 되서 시험을 35점받았습니다. 제가 이 상태가 되면 글씨를 읽어도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해요.. 그리고 여태는 그냥 그여자얼굴만 생각이 났는데, 수학시험때는 처음으로 그여자가 저에게 뭐라뭐라 하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아는 언어는 아닌것같아요. 그냥 뭐라고 속삭이는데 뭔가 악마가 저에게 못된 일을 하게하려고 꼬드기는 느낌의 말투랄까, 그런느낌이구요.
이때 이 사건 이후로 심각성을 깨닫고, 엄마랑 정신과에 찾아가봤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불안장애같은거라고 하셨는데, 정확하게 진단을 하려면 테스트같은게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테스트가 30만원이였나 50만원이었나 하여간 엄청 비싸서 그냥 엄마한테 괜찮다고 하고 안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이후로 고3때까지 몇번 그러긴 했지만 한번도 그여자가 속삭이는 일은 없엇고, 수능 때도 아무일 없어서 잊고살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이틀 연속으로 또 10분정도 잠깐 그러길래 제가 재수해서 예민한건지 좀 불안해져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시 이런 일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ㅜㅜ
진짜 정신병인지 귀신에씌인건지 이걸 쓰고있는 지금도 무섭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