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살 연상의 남친과 사귀고 있는데 고민이 많아요

hihi2018.09.16
조회3,814
처음으로 판에 글써보는건데 잘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한국은 새벽 시간이라 댓글이 잘 안 달릴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안녕하세요 현재 해외에서 회사 다니고 있는 평범한 25살 여자입니다.고등학교 때부터 유학을 가서 대학교에서 남친을 만나 사귄지 4년 반이 넘었습니다.대학교는 유럽에서 다녔습니다. 남친과는 8살 차이가 나요. 남친의 아버님께서 공장을 운영하셔서 그 밑에서 일 좀 하다가 호주로 어학연수도 가고 그래서 대학교에 좀 늦게 들어왔어요.아, 남친은 한국인이 아니고 중국 사람입니다.
문제는 대학교 졸업하고 떨어져있다보니 남친쪽에서는 자꾸 결혼이야기를 하는데 좀 고민이 많아지네요.. 남친은 "4년 반동안 사귀었고 서로 떨어져있는게 싫다. 나랑 결혼해서 같이 살자. 너 정도 스펙이면 여기서 일자리는 쉽게 구할 수 있을거고 생활비는 걱정하지 말아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 저는 두바이에서 약 1년 정도 일하고있고 막 수습기간 거친지 얼마 안되었어요. 나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월급은 280만원 받고 있으니 많게 받는 것 같지 않네요. (생활비도 물가도 한국에 비해 너무너무 비싸요ㅠㅠ) 모은돈도 천만원밖에 없어서 결혼자금으로는 충분하지 않지요. 저희 아버지는 공무원이시고 어머니는 조그만 가게를 하시는데 그냥 중산층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남친은 현재 중국 중소기업? 에서 일하고 있고 월급은 우리나라돈으로 100만원정도 버는 것 같습니다. 남친 중국집에도 몇번 놀러가봤는데 제가 보기엔 약간 시대에 뒤쳐지는? 3층 건물에 (1층에 주방+다용도 거실? 2층에 방 3개, 3층에 방 3개) 엄마, 아빠, 여동생이 살고 있고 남친은 현재 독립해서 조그만 아파트에 혼자 살아요. 음.. 아파트는 자기 명의에요. 위로 두명있는 누나는 다 결혼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남친의 나이와 중국에 대한 편견때문에 남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결혼 이야기도 꺼내봤는데 다시는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 하셔서 너무 속상했어요. 저는 남친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데 중국에 가서 중국말도 못하는 내가 과연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다른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요 ㅠㅠ. 남친이 중국에서 사업하자, 카페 차리자, 너가 그림그리는 거 좋아하니 카페 한켠에는 너의 그림을 걸어둘 갤러리를 만들자, 온라인 사업을 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가면 바로 임신해서 애 갖는 건 아닐지...
남친 입장에서는 자꾸 주변에서 결혼할거아니면 헤어져라, 여자가 분명히 먼저 헤어지자 할거다, 너 나이 많으니 결혼 서둘러야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해요. 그래서 저한테 결혼생각없으면 내 시간 낭비하지 말고 헤어져달라고 한적도 있어요. 그 때마다 제가 잡았지만요... 두바이에서 중국도 찾아가고, 한국에서 회사다닐때도 몇달마다 찾아가고 남친보러 그 나라만 6~7번정도 간것 같네요. 남친은 내년에 결혼할거 아니면 나는 너랑 사귈 이유가 없다 라고 해서 제가 알겠다고 하고 잡았어요. 부모님 설득도 해야하고 제 미래도 생각해야하고 그런데도 남친은 못 보내주겠고... 아무래도 지금 남친이 저의 첫 남자친구이다 보니 쉽게 놓을 수가 없어요. 코드도 너무 잘 맞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제 입장에선 회사 1년만 더 다니고 여행도 좀 더 많이 다녀보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남친입장에서는 뭘 그렇게 망설이냐고 왜 1년 기다려야 하냐고...아... 제 부모님 설득은 또 어떻게 하죠..
너무 주절주절 썼나요... 요새 들어 걱정이 너무 많은데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