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줄 돈 빼돌린 남편

ㄱㅁ2018.09.16
조회96,318
너무 정떨어져서 이혼생각하고있고 지금 저는 친정으로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그간 시댁에도 오만정 떨어져서 매우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이렇게 나오니 오히려 고마울 정도네요.

집을 나온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없네요.

결혼한지는 5년 됐고 시댁 쪽은 시어머니, 시누이 밖에없습니다.
시집오고 초기에는 잘 지내다가 시댁과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이부분은 제 잘못이 아니라고 모든걸 걸고 분명히 말할 수 있으며 남편도 알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아는 지인이 많아
여기에는 쓰진 못하겠네요...)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제가 시댁에 발이라도 들여놓으면
바로 물뿌려서 쫓아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셨구요.
실제로 물은 아니지만 머리채 잡힐뻔한적도 있네요.

그러한 이유로 시댁엔 가지 않지만 남편의 부탁으로
시댁에 매달 용돈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자식이니 자식된도리는 해야할것같아서요.

남편은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일을 준비하고 있어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상태구요.

친정 20 시댁 20 이렇게 드리고있었습니다.
남편 용돈도 한달에 20씩 주고있습니다.
(참고로 학원,집만 왔다갔다하며 친구를 만날때가 없어서 밥값만 들기때문에 충분한 용돈입니다. 교통비, 전화비는 다 제가 냅니다.)

시댁 20만원도 시어머니가 카드를 안쓰시기 때문에
시어머니께 남편이 현금으로 한달에 한번 가서 전달해주구요.

이미 시댁에 오만정이 떨어져서 더이상 연락하기도싫고 만나기도싫어서 그냥 용돈만 드리고있는터라 시댁일은 저는 잘 모릅니다.

두달전에 남편이 어머니가 아픈것 같다면서
병원비를 몇달간 드려야할것같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허리를 삐끗해서 물리치료받고 뭐하고 하면 돈이 꽤 들것같다구요.
힘들겠지만 40씩 주는건 어떻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럴만한 여유도 없고 당신 뒷바라지하는것도 벅차다고하니
딱 2개월만 그래주라고 부탁하고 사정하더라구요.
시누이도 놀고있는판국에.. 참고 아프시다고 하니 2개월동안
40만원씩 남편손에 들려 보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에 남편이 외출하고 남편이 게임,영화용으로
쓰는 패드로 드라마를 보고있었습니다.

무슨 결제가 됐다면서 알람한통이 날아오더라구요?
그래서 내역을보니 한달에 20만원씩 게임에 충전해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주는 용돈 전부 탕진했다기에는 너무 말이 안됐고
결제도 위로 올려보니 제가 시댁에 40씩 주던 그날과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뭔가 제가 착각하나 싶어서 남편이 왔을때 물어봤구요.
당황해서 말을 못하길래 거기서 설마 시댁에 갖다달라고 준돈
40만원중에 20만원 갖다가 썻냐니까
아니라고 말을 안하더라구요... 진짜 이런사람 처음봅니다.

잘못했다고 돈은 없고 스트레스는 풀고싶어서 그랬다고
진짜 2개월만 속이고 그만할 생각이였대요.
속인것도 잘못이지만 오래 그럴생각은아니였다네요.
기가차고 어이없어서 그럼 어머니 아픈것도 거짓말이냐고 하니
그렇대요.
게임머니 충전하기위해서 저랑 시댁사이 안좋은걸 이용했다는
자체가 너무 어이없고 정떨어져서 그날 노발대발하고
너 미쳤냐고 너 뒷바라지 하는 내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소리지르다 친정으로 왔어요.

친정으로 오고 며칠 뒤에 아무리 생각해도
시댁이랑 감정 골 깊어진것도 그렇고 뒷바라지하는것도 여러모로 지치고 니가 한 행동은 용서해줄수없는행동이라고..
합의 이혼해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연락했는데

그게 어떻게 이혼까지 가냐며 지가 더 황당해하더라구요;

엄연히 이것도 사기아닙니까? 제가 이혼이야기한건
오바 한다고 말하는데.. 정떨어지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참.. 이런사람인줄알았다면 뒷바라지고 뭐고 안하는건데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