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라이브 방송사고] 대단한 박효신, 무성의 한 KBS

블랙펄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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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라이브 방송사고] 대단한 박효신, 무성의 한 KBS
kbs의 자유게시판 격인 시청자 상담실 'kbs에 바란다' 코너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의 항의글이 지난 12월 30일 밤부터 끊임없이 올라 오고 있다. 1일 오후 현재까지 이런 글이 수백건에 달한다.

" kbs는 공식 사과하여 주십시오.
어떻게 생방송도중에 이런일이 있을수가있습니까. 그것도 '라이브'를 하신 박효신씨께 말이죠. 엠알이 그렇게 튕기는데 준비하신분이 누구던지 간에 철저한 사전체크도 안하시고 방송에 들어간것 자체가 kbs의 잘못인것같습니다. 사과해주십시오"

12월 30일 저녁에 열렸던 '2004 kbs 가요대상'에서 있었던 일에 관한 것이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인기가수 박효신씨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던 중 mr이 튕기는 '방송사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생방송 중에 일어 날 수 있는 사고로 치부하고 다수롭지 않게 넘어 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작은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

박씨의 노래 도중 사고나는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 파일은 이미 수많은 사이트에 퍼져 가고 있으며 사이트 마다 박씨의 침착한 대응을 칭찬하고 kbs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수없이 올라 오고 있다.
이 동영상은 유머 사이트 오늘의 유머( http://todayhumor.co.kr/ )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물로 선정됐으며 웃긴대학( http://www.humoruniv.com/ )에서도 네티즌들의 수많은 추천을 받아 '웃긴자료'에 올랐다. 이밖에 수많은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 동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은 "정상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힘든 상황임에도 박씨는 노련한 라이브 실력으로 이를 극복했으며 단지 기분이 나빴던지 아랫 입술을 한두 번 깨물었을 뿐"이었다면서 "한편으로는 박효신씨의 실력이 돋보인 장면이었고 한편으로는 kbs의 무성의 한 면이 드러난 것"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도깨비 뉴스에는 독자 '전박사'님이 이 같은 상황을 'kbs가요대상 방송 사고 날뻔한...'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과 함께 제보했다. 그의 제보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효신씨의 뛰어난 가창력과.. 순발력... 재치....당황하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정말 박효신씨 이기에 넘어갈수 있었던거 같군요..mr이 3번정도 튄거 같은데... 박효신씨도 조금 기분이 나빴는지..입술을 깨물면서 찡그리시네요.. 박효신씨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고'는 일반 매체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에 생긴 마이데일리에서 간략하게 다뤘을 뿐이다. 마이 데일리는  이날 상황에 대해 "올해의 가수상을 박효신은 2부 축하무대에서 '그 곳에 서서'를 불렀다. 박효신의 무대는 미리 반주와 노래가 들어간 테이프를 배경으로 깔고 박효신이 더빙 형식으로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테이프에 문제가 있는지 중간에 트러블을 일으켜 몇번 '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 데일리는 이어 "다행히 테이프에 녹음된 보컬 소리를 작게 하고 박효신의 라이브 목소리 스피커를 크게 한 덕에 이 '트러블'이 그리 크게 노출되지 않아 방송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박효신의 라이브 실력이 뛰어난데다 방송경험이 풍부해 재치있게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그러나 한창 분위기를 잡고 노래를 부르던 박효신은 노래에 집중할 수 없게 되자 약간 인상을 쓰며 기분나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이런 '트러블'이 서너번 여러번 반복되자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사의 부주의에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이날 상황을 묘사했다.

마이 데일리는 이날 일을 '박효신, 노래 따로 테이프 따로-kbs 가요대상 옥에 티'라며 옥의 티 정도로 보도했으나 네티즌들은 mc 3명중 한명도 사과 멘트가 없었던 점, 게시판에 항의 글이 폭주하는데도 kbs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는 점과 함께 녹화방송에서는 문제의 부분을 삭제해 버린 점 등등을 들어 kbs를 비난하고 있다.

도깨비뉴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