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가지마 지인 낙하산은 절대 가지마

중소기업가지마2018.09.17
조회2,448

26살 지인 낙하산으로 회사들어가서 4달째 근무 중.

그 지인은 나에게 들어오라고 할 때 "회사가 작은 회사지만 몇년안에 빛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믿고 함께 갈 사람이 필요하다. 너라면 믿을 수 있다." 라고 해서 들어감.

난 영업부로 입사를 했음. 하지만 영업한번도 안나감.

첫 달은 솔직히 뭔일을 한지도 모르겠음. 우체국 갔다와라, 어디 업체가서 물건 좀 받아와라, 출장 가자 (목포, 포항) 내업무? 이런거 없음 그냥 시키면 다 내 업무임. 그리고 경리아줌마 하나가 여직원 때려서 잘림. 경리 아줌마 하던 잡무 내가 다함. 그러면서 하는 말 "어디가서 니가 회계업무를 배우겠냐"

왜 배우지?? 난 회계쪽 단 한번도 생각 한적 없고 원래 마케팅, 홍보 갈 생각이었음

회계업무라고 할 수도 없는게 또 큰 돈 관련된 업무는 내가 못하게 함ㅎㅎㅎㅎ

자질구래한 잡무만 내가 다함. 거래처 경조사 화환 결제, 본인 노트북 결제 등등... ㅎㅎㅎ

여기까진 좋아 다 인정함. 그럴 수 있어. 나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믿고 따라가려고 했음.

근데 자꾸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야근을 강요함. 지인이 출장나가서 회사에 없는 날. 6시 넘어서 (8시30분 출근 5시30분 퇴근 정해진 근무 시간임) 난 퇴근을 함. 근데 전화와서 퇴근했냐고 물어봄. 퇴근하고 있다 했지. 왜 벌써가냐고 함.

본인은 상사들이 알려주지도 않고 던진거 하느라 10시 11시까지 근무했다고 함. 근데 나한테는 자료들이 다 있음. 지인은 오전에는 정신없고 피곤해서 저녁에 집중이 잘된다고 함. 그러더니 나보고도 저녁에 일을 보래. ???? 나는 오전에 내 일을 하면되는데 왜??? 오전에 놀고 저녁에 하라는건가???? 야근수당?? 이런거 전혀 없음. 그냥 일을 많이 하길 바람. 그러면서 젊은 직원들이 있었는데 다 나갔다고 함. "젊은 애들이 여기서도 못버티면 다른데 가서도 못버틴다. " 이 말을 자주 했는데 처음엔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못버티는게 아니고 안버티는거임. 체계라고는 1도 없는 회사에서 말만하면 내 일이 되는 신기한 구조를 갖고 있는 꼰대가 아닌 것처럼 말하지만 정말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를 가진 회사에 젊은 놈들이 뭐하러 붙어 있겠어.

 

내가 가장 화나는 건 이거임.

김천에 교육이 있어서 나혼자 내려가야 될 일이 생김. 근데 갑자기 나혼자 보내는게 좀 그렇다고 하더니 다른 부장이랑 같이 가라고 함. 그러면서 울진에 납품나가야 될 물건을 가는 길이니  내차에 싣어서 가라고함. 다음주 월요일에 아침일찍 가야해서 금요일 저녁에 내차에 짐을 싣어서 난 주말에 차도 제대로 못씀. 그리고 울진 김천 정반대임. 김천은 충정도 밑에 붙어 있는 경상도고 울진은 강원도 바로 밑에 있는 경상도임. 가는 길 이라는게 어디가 가는 길이라는 건지 이해가 안감. 주말에 차에 있는 물건을 보면 싹다 불태워 버리고 싶었음.

 

결론은 지금 사람인 보고 있음. 이거 일 한다고 차까지 샀는데 일단 잠깐이라도 일할 학원같은거 알아보고 있음. 그리고 준비해서 못해도 중견이라도 넣을거임. "중소기업 중식, 석식 제공 그러나 취준생 지원안해" 이 기사가 정말 너무나 생각났음. 난 정말 좋아하는 지인이라 믿고 갔는데 그 사람한테 너무 실망했고 연을 끊게 되더라도 그만둘거임. 정말 너무 짜증 났던게 지인 때문에 _같아도 티를 못냄. 딴 사람한테 병신짓 했다가 지인 귀에 들어가면 결국 또 서로 안좋아짐. 그럼 나만 참는거임. 자질구레한 업무 내 차로 가는거 이해함. 장거리 출장 내 차로 갈 수 있지. 근데 짐을 내차에 싣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고 너무 _같고 짜증남. 지인 마누라도 같은 회사에서 일함. 원래 지인 마누나랑 알던 사인데 지인마누나랑 같이 몇번 만나서 지금까지 온거임. 회사일 _같은거 절대 지인마누라한테 말 안했는데 이번에 너무 화가나서 말함. 그랬더니 지인마누라가 지인한테 말했나봐. 지인마누라가 말해줬는데 지인이 이랬데 지금 보다 더 한일도 있을테니 그냥 넘겨라. 이말 듣고 결심함. 빠르게 그만둬야겠다고 정말 절대로 중소기업은 가지말고 중소기업보다 더 피해야 할 건 지인 낙하산임. 첫직장을 잘가야 한다는 소리 틀린만 아님. 무조건 개고생해서 대기업을 가던지. 개인사업을 하던지. 아니면 정말 좋은 중소기업을 가셈.

 

모든 중소기업이 다 이런걸 아닐테지만 왜 중소기업 안갈라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낌. 취준생들 중소기업 갈 때 정말 여러번 생각하고 또 하고 좀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