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붉은 색 스커트를 차려 입은 여인이 머리에 깃을 꼽은 채 4분의 2박자 탱고선율에 몸을 싣는다. 마치 구애를 하는 듯한 여인의 춤사위는 바위섬을 때리는 험난한 파도를 달래듯 애절하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를 통해 섬이 지닌 개방과 보수의 이미지를 한껏 살려냈다. 현성(장현성)은 이 곳에서 10년 동안 가슴속에 품어둔 옛사랑의 그림자를 털어내고 새로운 사랑의 예감과 기대감을 키워간다.
우도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소연(이소연)의 해맑은 표정에 비해 그의 삼촌(조성하)이 풍기는 암울함은 앞으로 현성에게 닥칠 두가지 기로에 대해 암시라도 하듯 극적대비를 이룬다.
이 작품은 희소성이 있다. 흔한 소재를 놓고 자신의 색깔을 섬 곳곳에 배치한 송감독의 연출력이 단연 돋보인다.
스피드한 플롯전개와 현성의 속깊은 내면연기, 소연의 꿋꿋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통해 섬을 독특하게 묘사했다. 제작비 7천만원의 디지털영화가 갖는 영상과 음질의 한계가 섬의 아름다운 광경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해 아쉽지만 갈증날 때 마시는 시원한 단물처럼 걸림없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작품의 유쾌함을 느끼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깃'은 송일곤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한 감성멜로 영화로 2004년 10월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인 옴니버스영화 ‘1,3,6’에서 먼저 선을 보인 작품이다. 환경영화제 이후 작품에 대한 애착을 지울 수 없었던 송감독은 영화를 장편으로 재가공해 관객들에게 내놓았다. 감독이 이토록 이 영화에 몰두하는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도록하자. 14일 개봉.
[깃] '깃', 송일곤의 첫 멜로영화
<조이뉴스24> 붉은 색 스커트를 차려 입은 여인이 머리에 깃을 꼽은 채 4분의 2박자 탱고선율에 몸을 싣는다. 마치 구애를 하는 듯한 여인의 춤사위는 바위섬을 때리는 험난한 파도를 달래듯 애절하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를 통해 섬이 지닌 개방과 보수의 이미지를 한껏 살려냈다. 현성(장현성)은 이 곳에서 10년 동안 가슴속에 품어둔 옛사랑의 그림자를 털어내고 새로운 사랑의 예감과 기대감을 키워간다.
우도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소연(이소연)의 해맑은 표정에 비해 그의 삼촌(조성하)이 풍기는 암울함은 앞으로 현성에게 닥칠 두가지 기로에 대해 암시라도 하듯 극적대비를 이룬다.
이 작품은 희소성이 있다. 흔한 소재를 놓고 자신의 색깔을 섬 곳곳에 배치한 송감독의 연출력이 단연 돋보인다.
스피드한 플롯전개와 현성의 속깊은 내면연기, 소연의 꿋꿋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통해 섬을 독특하게 묘사했다. 제작비 7천만원의 디지털영화가 갖는 영상과 음질의 한계가 섬의 아름다운 광경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해 아쉽지만 갈증날 때 마시는 시원한 단물처럼 걸림없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작품의 유쾌함을 느끼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깃'은 송일곤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한 감성멜로 영화로 2004년 10월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인 옴니버스영화 ‘1,3,6’에서 먼저 선을 보인 작품이다. 환경영화제 이후 작품에 대한 애착을 지울 수 없었던 송감독은 영화를 장편으로 재가공해 관객들에게 내놓았다. 감독이 이토록 이 영화에 몰두하는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도록하자. 14일 개봉.
/류준영 기자 s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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