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가련한 백설, 카운터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있다 청순가련한 백설, 잠시 눈을 돌려 구석에 앉아 만화를 보는 고등학생을 바라본다 청순가련한 백설, 고등학생에게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잠잠히 계속 바라본다 청순가련한 백설, 조용히 학생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백설 : 어이, 거기 좀만이
고딩, 뭔가를 했는 듯 후다닥 놀라며 백설을 쳐다본다
백설 : 너 자꾸 만화책 사이에다 코딱지 파서 발라놓지 마라 고딩 : (뜨끔 했지만 강하게 오리발)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요! 아이 씨 생사람 잡네 백설 : 뭐? 아이 씨이발? 고딩 : (억울한) 내가 언제 씨발이라고 그랬어요! 백설 : 아쭈! 저 개기는 보이스 봐요. 하여튼 요즘 애들은 싸가지를 학교 사물함에다 두고 다닌다니깐
청순가련한 백설, 목에서 뼈다귀 꺾는 소리를 내며 일어선다
백설 : 일루 좀 와 봐라 좀만아. 오늘 한번 뒤지게 맞고 인간 갱생 좀 하자 고딩 : (슬슬 뒷걸음질 하며) 왜 또 그래요! 내가 뭘 잘 못 했다고 백설 : 그래 잘 못 한 거 없으니까 일루 좀 와 보라고 고딩 : 가면 또 때릴 거잖아! 씨발 맨날 때려! 백설 : 씨발? 너 진짜 뒤졌어! 일루 와!
백설, 허공답보(虛空踏步)의 기술로 고딩을 붙잡으로 가지만 고딩, 소파밟기(小派밟企)의 기술로 잽싸게 도망을 친다 문 앞까지 도망간 고딩, 약올리기(弱兀俚企) 중 최고의 기술인 매롱하기(賣弄下技)를 구사하자 열 받은 백설 옆에 있는 만화책을 냅다 고딩에게 던진다. 그러나 이미 사라진 고딩 대신 문에 걸린 액자만 애꿎게 바닥에 떨어진다
여기서 잠깐! 우린 땅바닥에 떨어진 액자의 내용물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액자는 고급스러운 표창장을 담은 것인데 표창장엔 대한 무도협회 주관 '전국 이종격투기 경연대회'에서 여자부 챔피언에 오른 그녀의 이름이 버젓이 실려 있다 그렇다! 청순가련한 백설, 그녀는 바로 킥복싱 챔피언이었던 것이다!
이름만큼이나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졌지만 갸날픈 손목과 붓으로 연하게 그린 몸매지만 남자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충만케 하는 그런 청순가련이지만...
백설 : 어이 작가! 작가 : -_-? 백설 : 그 빌어먹을 청순가련은 좀 빼고 말하지 작가 : -_-......
흠흠...
그녀 소개는 이쯤에서 접도록 하고 또 다른 주인공을 소개하도록 하자
그녀의 이름은 공 주 작고 귀여운 그녀의 이미지는 가을동화에서 나오는 문근영과 송혜교의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 쥐면 으스러질 것 같이 날씬한 허리... 쥐면 터질것만 같이 큰 가슴...
어이! 거기 가슴에 은혜받은 남정네들 침 좀 닦으시고! 하여튼 공주는 이름 그대로 공주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독자 : 이봐 작가. 이미지 말하지 말고 실제는 어떤데 그래. 또 백설이 부류라 이거지? 작가 : 사람은 원래 생긴대로 사는 거야. 이미지가 그러면 실제도 그렇... 독자 : 길게 말할 거 없다. 둘이 처음 만난 장소가 어디냐 작가 : 킥복싱 체육관 독자 : 여봐! 킥복싱 소녀였잖아!
물론, 백설이가 좀 깨는 건 나도 인정한다. 그러나 공주는 다르다. 백설이는 욕도 잘 하고 싸움도 잘 하는데 공주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다만... 힘이 좀 쎌 뿐이다-_-...
# 2. 킥복싱 체육관 링 위
공주, 스파링을 하기 위해 링 위에서 준비중이다 상대는 80키로가 넘는 거구의 터프걸! 백설, 공주의 권투장갑 끈을 꽉 묶어 준 뒤 등을 퍽 친다
백설 : 가서 저 년의 출렁이는 뱃살에 파도를 만들고 와라!
공주, 멈칫멈칫 링 중앙으로 걸어간다 터프걸, 가소롭다는 듯 공이 울리자마자 마구잡이로 덤빈다 공주, 권투장갑으로 얼굴만 가린 채 뒤지게 맞는다
공주 : (맞으면서 한 대로 못 때리고 엉엉 울며) 엉엉~~~ 엄마~~~ 백설 : (혼자 흥분해서는) 이 바보야! 주먹을 뻗어! 주먹을 뻗으란 말이야!
그러나, 공주는 한 대도 못 때리고 날아오는 주먹을 고스란히 맞으며 대성통곡만 한다 (그렇게 맞는데도 다운되지 않는 걸 보면 그녀는 맷집도 좋은가 보다)
공주 : (대성통곡을 하며 손사래를 치듯) 엉엉~~~ 그만 때려여 언니~~
공주가 손사래를 치던 중 하나의 어설픈 펀치가 터프걸의 얼굴에 꽂혔는데...
“터어어어엉~~~~~~~!!”
터프걸, 공중에 붕 날아서 바닥에 ‘쿵!’ 하며 쓰러진다
길게 대자로 뻗은 터프걸...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심판... 그리고,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대성통곡을 하는 공주...
2004년... 이효리 주연의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작가인 이원영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롭게 선보이는! 대 액숀로망로드코믹무비 원작소설! 그 이름도 유명한 백!설!공!주! 자, 이제부터 두 여자의 멋진 여행담이 펼쳐질 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아!
독자 : 헤이 작가 작가 : 왜 그러셔 독자 : 뭔가 좀 허전한 거 같은데 그래? 작가 : 뭐가 허전하셔 독자 : 백설공주라면 난장이도 등장해야 하는 거 같은데 말이야? 작가 : 아하!
여러분 지적이 맞다 백설공주엔 분명히 난장이가 등장한다 물론, 여기에도 등장한다
씬 3을 다 같이 보도록 하자
# 3. 만화가게
아까 그 만화가게다 아까 그 고딩이 구석에서 또 만화책 보고 있다 카운터엔 백설이 대신 공주가 앉아서 열심히 일기를 쓰고 있다 이 때, 만화가게 문이 열리면서 한 사나이가 들어서는데...
<사나이 약력> 경기도 출생 수원 지동초등학교 졸업 수원 수성중학교, 창현 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졸업 키 178 체중 78 헬스로 다져진 근육질의 몸매 깍두기 헤어 스타일 좀 먹어주게 생긴 인상
독자 : 헤이 작가. 이건 당신 이야기잖아 작가 : 왜 그러면 안 되셔? 독자 : 경기도 나쁜데 당신이 남자주인공까지 하면 이 소설을 두 번 죽이는 거라구 작가 : 두 번... 죽이는... 거라구...? 독자 : 그래! 요즘 소설들을 봐! 전부다 남자주인공들은 꽃미남에다가 몸매 짱에다가 부자에다가 거기다 성격까지 좋잖아! 작가 : 근데? 내가 거기에 뭐가 꿀리는데? 독자 : 얼씨구-_-... 작가 : 지화자-_-!
흠흠... 청년 실업이 급증하는 이 시대에 현실을 따라야지 뭐...
<다시 사나이 약력>
키는 183 몸매 권상우 직업 만화가게 위층에 있는 비뇨기과 의사 (이 정도면 됐냐 -0-!)
자 그럼 계속 씬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만화가게에 문이 열리는 순간, 공주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고 예의 반가운 얼굴로 손님에게 인사를 하려 했지만...
"앗!“ 공주, 사나이의 얼굴을 본 순간 화들짝 놀라면서 황급히 고개를 숙인다 사나이, 무표정한 얼굴로 카운터 앞의 그녀 앞에 선다
“......” 사내, 아무 말 없이 손가락으로 고개숙인 공주의 머리를 꾹꾹 찌른다 공주, 더욱 움츠리며 고개를 파묻는다 사내,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찌르고 공주,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거부를 한다
“싫어요”
사내,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찌른다
“안 쳐다볼래요”
그러나, 여전히 찌르는 사내
“또 이상한 행동으로 나 놀래킬거잖아요. 싫어요”
사내, 고개를 강하게 옆으로 흔든다
“진짜... 안 놀래키는 거죠...?”
사내,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새끼 손가락 꼭꼭 걸고 약속해여”
사내, 고개를 끄덕이며 새끼 손가락 내민다 공주, 약속하고 손바닥에 정성스레 사인한다 그 때, 사내가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공주 얼굴에 바싹 들이댄다! 공주, 사내의 숨결이 눈 앞에 오자 깜짝 놀라며 눈만 말똥말똥 뜨는데...
“후아~~~~~”
자신의 입냄새를 공주에게 내품는다
“꺄아아아아악~~~~~!!"
그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숨 넘어갈 듯 자신의 입을 꾹 틀어막는다. 그리고는 이상야릇한 우는 표정으로 사내를 쳐다본다
“아저씨 이상한 냄새 나요!”
비로소 처음으로 말문을 여는 사내
“지독하냐?” “무슨... 하수도 썩는 이상한 냄새가 나요” “일주일동안 이빨 안 닦았거든” “으악! 왜 일주일이나 안 닦았어요!” “칫솔이 없다” “없으면 사면 되잖아요!” “니가 안 사줬잖아” “제가 왜 사 줘야 하는데요?” “니가 좀 사주면 안 되나?” “...... 그럼 말씀하시죠 사 드리게” “지금 말했으니까 사 줘” “잠깐 기다리세요 사 올게요” “나 지금 당장 이빨 닦고 싶어. 그냥 니 쓰던 거 줘” “앗! 안돼요!” “왜 안 되는데?” “쓰던 거라서 안 돼요” “쓰던 거면 왜 안 되는데?” “...... 더럽잖아여......” “씻어서 쓰면 뭐가 문제 되는데?” 가만히 생각하던 공주, 가방에서 주섬주섬 칫솔을 꺼내서 사내에게 준다 “깨끗하게 쓰고 돌려주마” “앗! 그냥 아저씨 가지세여” “내가 왜 아저씨지?” “네?” “난 아저씨가 아니야. 난 난쟁이야” “네? 아저씨가 왜 난쟁이에요? 아저씨 키 크잖아요” “난쟁이는 키 가지고 하는 게 아니야” “네? 그럼요?” “넌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라는 연극 제목 못 들어봤냐?” “앗! 그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극이에요!” “거기 출연한 난쟁이가 진짜 난쟁이냐?” “앗! 아니에요! 그냥 분장한 거에요!” “거 봐. 난쟁이는 키 가지고 하는 게 아니잖아” “아하 그렇구나” “공주를 사랑하면 난쟁이가 되는 거야” “아하 그렇구나” “그 다음 대사는 웃거나 말거나냐?” “네?” “아하 그렇구나 아하 그렇구나 웃거나 말거나~~~”
잠시 말 없이 쳐다보는 둘 그 사이로 목도리를 두르고 지나가는 펭귄... 휘이이이잉~~~~~~
자... 이제 주요 등장인물 소개를 모두 마쳤다 그럼 다시한번!
2004년...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작가인 이원영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롭게 선보이는! 대 액숀로망로드코믹무비 원작소설! 그 이름도 유명한 백!설!공!주! (우와~~~ 짝짝짝짝~~~~!!!) 기대하십시오 개. 봉. 박. 두.
<다음편 예고> 남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보지 못한 백설에게 드디어 나타난 백마 탄 왕자! 난쟁이가 불쑥 내 뱉은 제안으로 둘은 엄청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커밍 수운....
[백설공주] 예고편
그녀의 이름은 백 설
이름만큼이나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진 그녀는 누가 보아도 청순가련 그 자체다
갸날픈 손목과 붓으로 연하게 그린 듯한 몸매는 남자들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한다
그.러.나...
# 1. 그녀가 운영하는 만화가게
청순가련한 백설, 카운터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있다
청순가련한 백설, 잠시 눈을 돌려 구석에 앉아 만화를 보는 고등학생을 바라본다
청순가련한 백설, 고등학생에게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잠잠히 계속 바라본다
청순가련한 백설, 조용히 학생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백설 : 어이, 거기 좀만이
고딩, 뭔가를 했는 듯 후다닥 놀라며 백설을 쳐다본다
백설 : 너 자꾸 만화책 사이에다 코딱지 파서 발라놓지 마라
고딩 : (뜨끔 했지만 강하게 오리발)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요! 아이 씨 생사람 잡네
백설 : 뭐? 아이 씨이발?
고딩 : (억울한) 내가 언제 씨발이라고 그랬어요!
백설 : 아쭈! 저 개기는 보이스 봐요. 하여튼 요즘 애들은 싸가지를 학교 사물함에다 두고 다닌다니깐
청순가련한 백설, 목에서 뼈다귀 꺾는 소리를 내며 일어선다
백설 : 일루 좀 와 봐라 좀만아. 오늘 한번 뒤지게 맞고 인간 갱생 좀 하자
고딩 : (슬슬 뒷걸음질 하며) 왜 또 그래요! 내가 뭘 잘 못 했다고
백설 : 그래 잘 못 한 거 없으니까 일루 좀 와 보라고
고딩 : 가면 또 때릴 거잖아! 씨발 맨날 때려!
백설 : 씨발? 너 진짜 뒤졌어! 일루 와!
백설, 허공답보(虛空踏步)의 기술로 고딩을 붙잡으로 가지만
고딩, 소파밟기(小派밟企)의 기술로 잽싸게 도망을 친다
문 앞까지 도망간 고딩, 약올리기(弱兀俚企) 중 최고의 기술인 매롱하기(賣弄下技)를 구사하자
열 받은 백설 옆에 있는 만화책을 냅다 고딩에게 던진다.
그러나 이미 사라진 고딩 대신 문에 걸린 액자만 애꿎게 바닥에 떨어진다
여기서 잠깐!
우린 땅바닥에 떨어진 액자의 내용물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액자는 고급스러운 표창장을 담은 것인데 표창장엔 대한 무도협회 주관
'전국 이종격투기 경연대회'에서 여자부 챔피언에 오른 그녀의 이름이 버젓이 실려 있다
그렇다!
청순가련한 백설, 그녀는 바로 킥복싱 챔피언이었던 것이다!
이름만큼이나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졌지만
갸날픈 손목과 붓으로 연하게 그린 몸매지만
남자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충만케 하는 그런 청순가련이지만...
백설 : 어이 작가!
작가 : -_-?
백설 : 그 빌어먹을 청순가련은 좀 빼고 말하지
작가 : -_-......
흠흠...
그녀 소개는 이쯤에서 접도록 하고
또 다른 주인공을 소개하도록 하자
그녀의 이름은 공 주
작고 귀여운 그녀의 이미지는 가을동화에서 나오는 문근영과 송혜교의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
쥐면 으스러질 것 같이 날씬한 허리...
쥐면 터질것만 같이 큰 가슴...
어이! 거기 가슴에 은혜받은 남정네들 침 좀 닦으시고!
하여튼 공주는 이름 그대로 공주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독자 : 이봐 작가. 이미지 말하지 말고 실제는 어떤데 그래. 또 백설이 부류라 이거지?
작가 : 사람은 원래 생긴대로 사는 거야. 이미지가 그러면 실제도 그렇...
독자 : 길게 말할 거 없다. 둘이 처음 만난 장소가 어디냐
작가 : 킥복싱 체육관
독자 : 여봐! 킥복싱 소녀였잖아!
물론, 백설이가 좀 깨는 건 나도 인정한다. 그러나 공주는 다르다.
백설이는 욕도 잘 하고 싸움도 잘 하는데 공주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다만...
힘이 좀 쎌 뿐이다-_-...
# 2. 킥복싱 체육관 링 위
공주, 스파링을 하기 위해 링 위에서 준비중이다
상대는 80키로가 넘는 거구의 터프걸!
백설, 공주의 권투장갑 끈을 꽉 묶어 준 뒤 등을 퍽 친다
백설 : 가서 저 년의 출렁이는 뱃살에 파도를 만들고 와라!
공주, 멈칫멈칫 링 중앙으로 걸어간다
터프걸, 가소롭다는 듯 공이 울리자마자 마구잡이로 덤빈다
공주, 권투장갑으로 얼굴만 가린 채 뒤지게 맞는다
공주 : (맞으면서 한 대로 못 때리고 엉엉 울며) 엉엉~~~ 엄마~~~
백설 : (혼자 흥분해서는) 이 바보야! 주먹을 뻗어! 주먹을 뻗으란 말이야!
그러나, 공주는 한 대도 못 때리고 날아오는 주먹을 고스란히 맞으며 대성통곡만 한다
(그렇게 맞는데도 다운되지 않는 걸 보면 그녀는 맷집도 좋은가 보다)
공주 : (대성통곡을 하며 손사래를 치듯) 엉엉~~~ 그만 때려여 언니~~
공주가 손사래를 치던 중 하나의 어설픈 펀치가 터프걸의 얼굴에 꽂혔는데...
“터어어어엉~~~~~~~!!”
터프걸, 공중에 붕 날아서 바닥에 ‘쿵!’ 하며 쓰러진다
길게 대자로 뻗은 터프걸...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심판...
그리고,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대성통곡을 하는 공주...
2004년...
이효리 주연의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작가인 이원영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롭게 선보이는!
대 액숀로망로드코믹무비 원작소설!
그 이름도 유명한 백!설!공!주!
자, 이제부터 두 여자의 멋진 여행담이 펼쳐질 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아!
독자 : 헤이 작가
작가 : 왜 그러셔
독자 : 뭔가 좀 허전한 거 같은데 그래?
작가 : 뭐가 허전하셔
독자 : 백설공주라면 난장이도 등장해야 하는 거 같은데 말이야?
작가 : 아하!
여러분 지적이 맞다
백설공주엔 분명히 난장이가 등장한다
물론, 여기에도 등장한다
씬 3을 다 같이 보도록 하자
# 3. 만화가게
아까 그 만화가게다
아까 그 고딩이 구석에서 또 만화책 보고 있다
카운터엔 백설이 대신 공주가 앉아서 열심히 일기를 쓰고 있다
이 때, 만화가게 문이 열리면서 한 사나이가 들어서는데...
<사나이 약력>
경기도 출생
수원 지동초등학교 졸업
수원 수성중학교, 창현 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졸업
키 178
체중 78
헬스로 다져진 근육질의 몸매
깍두기 헤어 스타일
좀 먹어주게 생긴 인상
독자 : 헤이 작가. 이건 당신 이야기잖아
작가 : 왜 그러면 안 되셔?
독자 : 경기도 나쁜데 당신이 남자주인공까지 하면 이 소설을 두 번 죽이는 거라구
작가 : 두 번... 죽이는... 거라구...?
독자 : 그래! 요즘 소설들을 봐! 전부다 남자주인공들은 꽃미남에다가 몸매 짱에다가 부자에다가 거기다 성격까지 좋잖아!
작가 : 근데? 내가 거기에 뭐가 꿀리는데?
독자 : 얼씨구-_-...
작가 : 지화자-_-!
흠흠...
청년 실업이 급증하는 이 시대에 현실을 따라야지 뭐...
<다시 사나이 약력>
키는 183
몸매 권상우
직업 만화가게 위층에 있는 비뇨기과 의사
(이 정도면 됐냐 -0-!)
자 그럼 계속 씬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만화가게에 문이 열리는 순간, 공주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고
예의 반가운 얼굴로 손님에게 인사를 하려 했지만...
"앗!“
공주, 사나이의 얼굴을 본 순간 화들짝 놀라면서 황급히 고개를 숙인다
사나이, 무표정한 얼굴로 카운터 앞의 그녀 앞에 선다
“......”
사내, 아무 말 없이 손가락으로 고개숙인 공주의 머리를 꾹꾹 찌른다
공주, 더욱 움츠리며 고개를 파묻는다
사내,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찌르고
공주,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거부를 한다
“싫어요”
사내,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찌른다
“안 쳐다볼래요”
그러나, 여전히 찌르는 사내
“또 이상한 행동으로 나 놀래킬거잖아요. 싫어요”
사내, 고개를 강하게 옆으로 흔든다
“진짜... 안 놀래키는 거죠...?”
사내,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새끼 손가락 꼭꼭 걸고 약속해여”
사내, 고개를 끄덕이며 새끼 손가락 내민다
공주, 약속하고 손바닥에 정성스레 사인한다
그 때, 사내가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공주 얼굴에 바싹 들이댄다!
공주, 사내의 숨결이 눈 앞에 오자 깜짝 놀라며 눈만 말똥말똥 뜨는데...
“후아~~~~~”
자신의 입냄새를 공주에게 내품는다
“꺄아아아아악~~~~~!!"
그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숨 넘어갈 듯 자신의 입을 꾹 틀어막는다. 그리고는 이상야릇한 우는 표정으로 사내를 쳐다본다
“아저씨 이상한 냄새 나요!”
비로소 처음으로 말문을 여는 사내
“지독하냐?”
“무슨... 하수도 썩는 이상한 냄새가 나요”
“일주일동안 이빨 안 닦았거든”
“으악! 왜 일주일이나 안 닦았어요!”
“칫솔이 없다”
“없으면 사면 되잖아요!”
“니가 안 사줬잖아”
“제가 왜 사 줘야 하는데요?”
“니가 좀 사주면 안 되나?”
“...... 그럼 말씀하시죠 사 드리게”
“지금 말했으니까 사 줘”
“잠깐 기다리세요 사 올게요”
“나 지금 당장 이빨 닦고 싶어. 그냥 니 쓰던 거 줘”
“앗! 안돼요!”
“왜 안 되는데?”
“쓰던 거라서 안 돼요”
“쓰던 거면 왜 안 되는데?”
“...... 더럽잖아여......”
“씻어서 쓰면 뭐가 문제 되는데?”
가만히 생각하던 공주, 가방에서 주섬주섬 칫솔을 꺼내서 사내에게 준다
“깨끗하게 쓰고 돌려주마”
“앗! 그냥 아저씨 가지세여”
“내가 왜 아저씨지?”
“네?”
“난 아저씨가 아니야. 난 난쟁이야”
“네? 아저씨가 왜 난쟁이에요? 아저씨 키 크잖아요”
“난쟁이는 키 가지고 하는 게 아니야”
“네? 그럼요?”
“넌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라는 연극 제목 못 들어봤냐?”
“앗! 그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극이에요!”
“거기 출연한 난쟁이가 진짜 난쟁이냐?”
“앗! 아니에요! 그냥 분장한 거에요!”
“거 봐. 난쟁이는 키 가지고 하는 게 아니잖아”
“아하 그렇구나”
“공주를 사랑하면 난쟁이가 되는 거야”
“아하 그렇구나”
“그 다음 대사는 웃거나 말거나냐?”
“네?”
“아하 그렇구나 아하 그렇구나 웃거나 말거나~~~”
잠시 말 없이 쳐다보는 둘
그 사이로 목도리를 두르고 지나가는 펭귄...
휘이이이잉~~~~~~
자...
이제 주요 등장인물 소개를 모두 마쳤다
그럼 다시한번!
2004년...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작가인 이원영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롭게 선보이는!
대 액숀로망로드코믹무비 원작소설!
그 이름도 유명한 백!설!공!주!
(우와~~~ 짝짝짝짝~~~~!!!)
기대하십시오
개. 봉. 박. 두.
<다음편 예고>
남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보지 못한 백설에게 드디어 나타난 백마 탄 왕자!
난쟁이가 불쑥 내 뱉은 제안으로 둘은 엄청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커밍 수운....
(기대가 되신다면 추천이나 답글로 표현해 주시면 작가가 힘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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