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날이 오겠죠?

HR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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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당신 생각이 나지 않는 날
아니, 그냥 문득 당신 생각이 나는 날


함께 손잡고 걸었던 거리가 더이상 아프지 않은 날
슬픈 노래를 들어도 그저 남일인 듯 울지 않을 수 있는 날


당신의 핸드폰 번호가 기억속에서 희미해져
연락이 하고 싶어도 다이얼을 누를 수 없는 날이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그저 허기를 채울 뿐,
당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는 날


당신의 소식에 쿵하고 떨어지던 심장이
더이상 뛰지 않고 무덤덤해지는 날이


당신이 잘지내고 있는지, 아픈곳은 없는지
혹시나 나를 그리워하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해지지 않는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당신은 나에게 마치 습관같아요.

눈을 뜬 순간부터 하루를 정리하고 잠이드는 순간까지
그 어느곳에도 당신이 등장하지 않는 곳이 없네요.


당신과 헤어진지 두달이 되어가요.
우리 벌써 세번째 헤어지는거잖아요.

이번엔 정말 끝인거 같아서,
마음을 다잡아보려고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처음엔 밥도 못먹고, 매일 멍때리고,
방에만 틀어박혀 울고만 있었는데

이젠 조금씩 내 생활을 찾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여전히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보고싶어”
라는 말을 막을 요량이 없네요.


언젠가는 오겠죠?
당신이란 습관이 희미해지는 날이...
우리가 함께 즐거웠던 시간이
지나간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오늘도 나는
시간이 부디 내편이길
시간이 당신이란 습관을 지워주길
바라고 또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