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명절때 친정먼저 시가먼저 번갈아가는거

2018.09.18
조회38,733

많이 어려운 문제인가요?

남친과 저 30대초반 커플이고
각각 2억씩 모아서 반반결혼하는게 목표입니다.
저는 수중에 1억6천있고 아빠께 얘기하면 지금이라도 2억만들어서 결혼할수있습니다.

남친은 1억모았고 이것도 대단한거지만 남자친구가
먼저 2억 만들어서 반반결혼하자 제안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제가 굳이 돈얘기하는건 제가 부족하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싶어서요.


어제 잠들기전에 얘기하다가 '우리 명절에는 시댁먼저 친정먼저 왔다갔다 하는거지?' 했더니 먼저가는건 상관없는데
차례지내는날(명절당일)엔 무조건 자기집에 가야한답니다.
그래서 우리집도 차례지내는데 왜? 게다가 난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 내가 더 챙겨야하는데 반반하면 안돼?
했더니 사회통념상 그렇지 않답니다.
우리나라에서 5천년간 해오던게 있는데 그건 상식밖의 일이랍니다.
주변에서 번갈아서 가는집을 보질못했대요.

그래서 제가 자기집 어른들때문이면 내가 명절당일에 가는것에 맞추겠다.
그치만 이건 내가 '배려'하는 부분이지 오빠가 당연하게
생각해선 안되는 부분이다. 오빠가 이걸 이해못하면 난 결혼못한다.
했더니 이건 배려가 아니고 당연한거랍니다.

제가 무리한걸 요구하는건가요?
저보고 그런생각 갖고있는거면 한국에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랍니다. 저랑 안맞는걸수도 있다고
(제가 신분이 미국인입니다)

아니 내가 차례 안지내겠다는것도 아니고
저도 엄마 보내고나니 조상 기리고 모시는 마음 이해해서
반반씩 다녀가며 지내자는건데
이게 이해안될만큼 황당한 요구인건가요?


5천년 역사얘기하길래 황당해서
그럼 집해오라고했습니다. 대출없이해오라고
그럼 나는 혼수해오겠다고. 그랬더니 이게 돈으로 생각할 문제냡니다.
오빠가 역사얘기하길래 나도 전통얘기한거다.
그리고 돈얘기는 내 '권리' 와 같다.
똑같이 돈내고 결혼하는데 왜 명절 반반하는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맞추겠다고도 했는데 그걸 '배려'로도
생각못해주는 오빠가 이해가 안간다.
그런생각이면 정말 결혼어렵다고 했습니다.

생각해보잡니다.



임신출산문제도 여자생각에 맞춰서
여자가 낳기무섭다 힘들다면 안낳는게 맞다고
출산여부는 전적으로 여자가 결정하는거라는 말을
했던 남자친구라서.. 이런거에 부딪힐줄 몰랐습니다.



제가 너무 반반따지는걸까요
해외에 오래있다와서 한국적 문화를 이해못하는걸까요
정말 이해가 안돼서요

-----

많은분들이 댓글 남겨주셨네요.. 진심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

제가 나이에비해 재산이 있어서 자작이다 하신분들 있는데
엄마한테 받은 유산입니다.
남친은 스스로 모은거구요. 그래서 대단하다고 말한거고
그런 경제관념때문에 결혼생각을 했어요.


생략한 내용이 있는데
제가 친오빠가있는데 미국에 있어서 제사음식
만드는게 어렵고
한국에선 정안되면 사서해도 되기때문에
제가 맡아서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부모님은 오빠랑 저 차별없이 키우셨고
유산도 똑같이 반반 나눠주셨거든요.

근데 남친은 차례나 제사는 우리오빠가 해야하는거라고
명절차례는 무조건 자기집에 가야한다 한겁니다.
그래서 우리부모님은 나를 그렇게 키우지않았다고
따졌습니다.

또하나,
제가 남친보다 연봉은 적지만 적게버는 편은 아닙니다.
빠트린내용이 있는데 제가 명절'반반'얘기하니
결혼생활이 어떻게 그렇게 칼같이 반반이 가능하냐며
그럼 은퇴까지 자기랑 같은 비용으로 벌수있냡니다.
그래서 유치하지만 그럼 오빠는 임신 반반 할수있냐 했습니다.
할수있는 선 안에서 반반하는거지 명절문제는 충분히 둘이서
조율할수있는 부분인데 우리 능력밖 문제까지 반반걸고 넘어질거냐고 따졌는데 이대화는 다시 생각해봐도 답답하고 속터지네요.


짧게 사귄게 아니라서 더 충격이고 고민이 많습니다.
해주신 조언들 글 지우지 않고 잘 간직하고 있을게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