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원래 이래요?

왜죠2018.09.19
조회300
싸우고 나서 둘다 시간좀 가진 뒤 다시 연락되면 제가 서로 기분이 어땠는지 우리가 서로한테 뭘 해줄 수 있을지 대화해보자고 하거든요. 감정소모 연장선이 아니라 정말 서로 이해해주고 다독여주자는 취지로.. 여자들한텐 그게 통하는 데 안 그런 남자 많은 가봐요.

남친은 왜 싸웠는지를 아는데 굳이 말로 풀어야겠냐고, 매번 같은걸로 싸우는데 대화해봤자 항상 레퍼토리 같다고 자긴 잘못한 거 없는데 결국 '오빠 나한테 더 예민하게 안굴게 조심해줘'로 얘기 끝날 거 아니냐고..

남친이 화낼 만한 상황이었으니 나보고 이해를 해달라던가, 남친이 요즘 바쁘고 힘드니 자기도 모르게 실수하게 되니 미안하다던가.. 등등 남친 얘기를 들어보고 납득 좀 해보고싶었는데, 우리가 다른 걸 아니까 저라도 이해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싸움과 관련된건 싸움을 푸는거까지도 생각하기 싫은 가봐요.

저한테 화난거 있으면 당장 고치라고 윽박지르면서 도대체 왜 이자식은 제가 서운해하는 이유에 공감을 안해줄까요? 억지로 미안하다는 말 하나 해놓고 남자는 말 길게 하는거 싫어한다고, 사과했으면 된거 아니냐면서 제가 혼자 이해하고 자길 포기해주길 원하는 걸까요. 싸움이라는건 둘다 서운한게 있으니까 생기는 거 아니에요? 왜 제가 상처받았던 말 행동은 무시하고 제가 뭘 잘못했는지만 얘기하는거에요?

여친 이해해주는거 남자들한텐 좀 피곤한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