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 직업 얘기 안한게 그렇게 잘못인지...

2018.09.19
조회24,034
남편은 전문직입니다
제 남편이 전문직인게 그렇게 대단한건지 당연히 모르겠고
그냥 솔직히 남편 그렇게 많이 벌지도 않아요...

결혼후에
친구들과 관계에도
참 짜증나는 일들 간혹 있었습니다
제 고민들은 그 친구들이 느끼기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너 남편은 돈 잘벌잖아 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그냥 저는 입 다물게 되었고
자랑으로 느껴지는 뉘앙스 전혀 풍기지도 않았습니다
뒷말 나오는게 너무 싫었고
그냥 얘기 들어주는게 저는 편했습니다


현재 이직한 회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회사거리도 업무도 그리고 사람들도 다 너무 만족스럽고 좋은 회사입니다. 출근하는게 정말 좋았는데 .
내일은 어떻게 출근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한숨만 나옵니다...

제 남편 직업을 숨기려 했던건 아니였고
그저 그걸 굳이 얘기할 필요성도 못 느꼈고
남편 직업을 이야기 하지 않은게 문제 될 거란 생각조차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친하게 지냈던 여직원이
얼굴이 확 바뀌면서 남편 직업 왜 숨겼냐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늘 점심도 다른 직원이랑만 가더라구요.

학창시절에 왕따란거 당해본적 없었는데
내일 회사 가면 그냥 제가 그렇게 되어있을거같아요...
두렵기도 합니다.

숨기려고 숨긴건 아닌데 그게 그렇게 제가 잘못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