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명절 다른 입장

. 2018.09.20
조회1,855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네요.결혼 3년 곧 4년차 돌입  DINK족으로 살고 있는 부부입니다.명절에 시댁 가족들 뵙는거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시부모님이 며느리의 입장을 잘 헤아려 주세요~ 만나면 외식 하자고 하시고, 아침은 원래 안 챙겨 먹으니 커피/우유랑 빵 (그 전날이나 외식하고 오는 길에 사오세요) 조금 먹으면 된다고 해서 아침에 늦잠 잘 수 있게 해주세요. 하지만, 추석이나 구정당일에는 온 대 가족이 큰집에 모여서 식사를 하고 또 며느리는 저 혼자 에요 ㅠㅠ 일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혼자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어머님이 옆에 오세요.. (어머님은 설거지 짬 아닌데 ㅠㅠ) 제가 혼자 하는 보기 안쓰러워 보이는지.. 근데 저는 그냥 이어폰 꼽고 음악들으면서 혼자 룰루랄라 하는게 편한데 ㅠㅠㅠ ㅋㅋㅋㅋ 그냥 감사하다고 하죠. 그 전까지는 애기 얘기를 안 하셨는데.. 요즘들어 계획은 언제쯤 이냐고 물어보시고 또 시할머님은 친손주 안아봐야지 하세요. 저는 결혼전에 이미 남편이랑 얘기 다 끝냈는데,.. 그냥 우리끼리 살자~ 같이 일도 열심히 하고, 적어도 1년에 한번씩 국내든 해외든 여행 갔다 오고, 우리 인생 즐기면서 살자고! 그런 마음이 맞아서 결혼도 하게 된건데... 남편이 본인 가족한테 말을 똑 부러지게 안 해요!! 
저는 저희 친정에 얘기를 했어요. 처음에는 이해 못 하셨는데, 결국 오케이 하셨어요. 그럼 남편은 본인 친정에 얘기 해야하는데 안 하고 그런 애기 얘기 나올때 그냥 웃어서 넘겨요. 오마이갓! 전 정말 이해가 안가요. 그럼 괜히 기대하시고 그리고 이번 추석때 분명히 또 물어보실껀데 전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본인이야 웃어서 넘기면 그냥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그럼 저 혼자 그냥 둘러대요 그땐 앞뒤 말도 안 맞아요 당황해서;;; 
그렇게 1년 2년 넘기기 싫은데.. 그래서 이번에 얘기 했어요.분명 애기 얘기 또 나올꺼고, 오빠(남편)이 얘기 안하면 그냥 저희는 애기 못 가져요. 알아봤는데 무정자라고 해서..그래서 그냥 우리 둘이 살기로 했어요 라고 제가 말 해 버린다고 했어요. 그걸 말 하면 저는 정말 더 불편해질껄 알지만ㅠㅠ 여기 계시는 다른 딩크족님들 혹시 어떻게 하면 될까요? 혹시 맞춤법이 틀리거나 문맥이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제가 외국에서 평생 살다가 한국에 온지 5년 되서 아직도 언어가 조금 서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