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25살 커플입니다. 사귄지 300일 갓 넘었구요. 남친은 제가 첫 여친인데, 관계 갖는 것에 대해 얘기 나누다가,
저는 결혼하게 될 단 한 사람이랑만 사랑을 나누고 싶다, 신중하고 싶다, 라고 말했고
남친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며, 꼭 결혼할 사람이랑만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의아해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평생에 걸쳐 한 명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 말 들으면 서운하지 않아요...?
저는 왜이리 서운할까요...
남친 말로는 자기는 결혼생각 전혀 없고, 그렇다고 저에 대한 확신이 없다기보단 결혼이라는 건 사람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니까 평생 한 사람으로 단정짓는 게 약간은 오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해요. 저도 이 말을 이해해요. 연애가 결혼까지 갔으면 싶지만, 사람들 살아가는 걸 보면 인연은 따로 있나보다 싶기도 하니까요.
저는 연애할 때마다 이 사람이 내 사람이고 오래가고 싶다, 헤어지기 싫고 상처받기 싫다, 이 사랑이 끝사랑이었으면 이라는 생각으로 사귀거든요... 상처를 몇 번 받아봤기 때문에... 어차피 평생 함께하지 않을 거, 사귀다보면 정만 들고 상처만 깊어지지 이런 생각 들어요.
근데 남친은 아닌가봐요... 어차피 결혼생각하기엔 아직 젊고 저도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도 남친의 저 말이 저한텐 ‘언제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난 다른 여자 만나면 된다’는 뜻으로 보여요... 좀 가벼운 관계 같달까요. 저를 거쳐가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건가 싶어요. 헤어져도 남친은 금방 잊을 것 같고... 저만 힘들어할 것 같고.
연애 초에 남친이 법 관련 수업을 듣던 때가 있었는데, 내용 중에 결혼, 이혼 얘기가 있어서 시험 공부할 때 제가 남친한테 '결혼 공부 다 했으면 이혼 공부합니당~~'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남친이 저한테 카톡상 장난식으로 가볍게 '결혼은 **랑', '결혼만 공부할곤데~~' 이렇게 말했어요. 귀엽고 달달하게요... '**가 왜이렇게 좋을까ㅠㅠ 항상 내 옆에 있어ㅠㅠㅠ' 라고 애교부리기도 하고... 그 때가 100일쯤이었으니 꿀떨어질 시기라 그냥 한 말이었겠지만, 저는 순간 심쿵했고 그 말이 오래 남아있었거든요. 역시 저의 과한 의미부여였나봐요..ㅋㅋ
정리하자면, 남친은 꼭 결혼할 사람이 아니더라도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저는 언젠가 결혼할 사람이랑만 관계를 가지고 싶다, 는 생각이에요. 여자가 건강적으로 더 신경쓸 게 많기도 하구요. 그리고 남친은 관계 가지는 게 연인 사이의 일상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저는 관계보단 정서적 교류를 통한 설렘이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시간 가져보자는 게 어떠냐고 해서 아예 연락을 안 하진 않고 하루에 전화만 한 번씩 하면서 3-4일 정도 각자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한 가치관 차이나 현실과 이상에 대한 생각 차이 때문에 시간 가져본 분들 계신지 궁금해요.
제자신을 뒤돌아보며 깊이 생각해보니, 저는 아무래도 이상주의에 가까운 것 같고, 남친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것 같아요.
어렵네요... 결혼 생각 들 정도로 엄청 저를 사랑하진 않는다는 거겠죠? 사람이라면, 솔직히 엄청 사랑하면 현실은 현실이더라도, 이 사람과 오래오래 함께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나 싶거든요...
[고민글] 남친과 시간 갖기로 했어요...
동갑내기 25살 커플입니다. 사귄지 300일 갓 넘었구요.
남친은 제가 첫 여친인데, 관계 갖는 것에 대해 얘기 나누다가,
저는 결혼하게 될 단 한 사람이랑만 사랑을 나누고 싶다, 신중하고 싶다, 라고 말했고
남친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며, 꼭 결혼할 사람이랑만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의아해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평생에 걸쳐 한 명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 말 들으면 서운하지 않아요...?
저는 왜이리 서운할까요...
남친 말로는 자기는 결혼생각 전혀 없고, 그렇다고 저에 대한 확신이 없다기보단 결혼이라는 건 사람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니까 평생 한 사람으로 단정짓는 게 약간은 오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해요. 저도 이 말을 이해해요. 연애가 결혼까지 갔으면 싶지만, 사람들 살아가는 걸 보면 인연은 따로 있나보다 싶기도 하니까요.
저는 연애할 때마다 이 사람이 내 사람이고 오래가고 싶다, 헤어지기 싫고 상처받기 싫다, 이 사랑이 끝사랑이었으면 이라는 생각으로 사귀거든요... 상처를 몇 번 받아봤기 때문에... 어차피 평생 함께하지 않을 거, 사귀다보면 정만 들고 상처만 깊어지지 이런 생각 들어요.
근데 남친은 아닌가봐요... 어차피 결혼생각하기엔 아직 젊고 저도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에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도 남친의 저 말이 저한텐 ‘언제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난 다른 여자 만나면 된다’는 뜻으로 보여요... 좀 가벼운 관계 같달까요. 저를 거쳐가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건가 싶어요. 헤어져도 남친은 금방 잊을 것 같고... 저만 힘들어할 것 같고.
연애 초에 남친이 법 관련 수업을 듣던 때가 있었는데, 내용 중에 결혼, 이혼 얘기가 있어서 시험 공부할 때 제가 남친한테 '결혼 공부 다 했으면 이혼 공부합니당~~'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남친이 저한테 카톡상 장난식으로 가볍게 '결혼은 **랑', '결혼만 공부할곤데~~' 이렇게 말했어요. 귀엽고 달달하게요... '**가 왜이렇게 좋을까ㅠㅠ 항상 내 옆에 있어ㅠㅠㅠ' 라고 애교부리기도 하고... 그 때가 100일쯤이었으니 꿀떨어질 시기라 그냥 한 말이었겠지만, 저는 순간 심쿵했고 그 말이 오래 남아있었거든요. 역시 저의 과한 의미부여였나봐요..ㅋㅋ
정리하자면, 남친은 꼭 결혼할 사람이 아니더라도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저는 언젠가 결혼할 사람이랑만 관계를 가지고 싶다, 는 생각이에요. 여자가 건강적으로 더 신경쓸 게 많기도 하구요. 그리고 남친은 관계 가지는 게 연인 사이의 일상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저는 관계보단 정서적 교류를 통한 설렘이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시간 가져보자는 게 어떠냐고 해서 아예 연락을 안 하진 않고 하루에 전화만 한 번씩 하면서 3-4일 정도 각자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한 가치관 차이나 현실과 이상에 대한 생각 차이 때문에 시간 가져본 분들 계신지 궁금해요.
제자신을 뒤돌아보며 깊이 생각해보니, 저는 아무래도 이상주의에 가까운 것 같고, 남친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것 같아요.
어렵네요... 결혼 생각 들 정도로 엄청 저를 사랑하진 않는다는 거겠죠? 사람이라면, 솔직히 엄청 사랑하면 현실은 현실이더라도, 이 사람과 오래오래 함께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나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