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도 같이 사는 남자의 마음.... 어떤 것인가요?

애이불비2018.09.21
조회672

모든걸 공개하고,

이야기 할수 없지만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들어

여러분께 조언을 부탁하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같이 살아온지 이제 2년 반이 조금 넘었으며,

서로 재혼커플입니다.

남편의 아이는 헤어진분이 데려갔고, 그분은 이미 재혼하여 아이의 친권도 가져갔습니다.

저는 중2의 딸과 함께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같이 살면서 재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이 달라서 또는 의견이 달라서 아님 하는일이 달라서 일까요...

제가 하는일이 무역사무다보니 늦게 끝나는 시간이 많고 주말에도 바이어때문에 출근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원래 그랬는지 알수 없으나, 의처증이 있었는지 제 친구들도 주변에 사장도 직원도 바이어도 믿을수 없다며 일을 그만두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결혼해서 반년을 넘기지 못하고 퇴직하여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되었습니다. ( 너무 오랫만에 안정적인 가정과 휴식을 갖게되어 무척이나 기대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인도 남자지만  의처증이 좀....있어서인지 남자들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들을 멀리했고, 어쩌다 가끔 허락을 구한 후에 만나러 가곤했었지요....그마져도 이제는 안하지만 말입니다.

 

여러가지 상황과 싸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런 정신적인 스트레스 및 싸움으로 인하여 이혼(이혼1년차)하였습니다.

이혼하였다면 나가 살아야 하는데,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하여 아직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도 학교를 가야했고, 저또한 준비가 안되었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남편왈 있는동안 돈 모아서 나가 살아라 했고, 저도 적지만 한푼두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집에 있다보니, 은근히 알수 없는 기류가 흘러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고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같이 살아가는 동안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보자며, 스스로 다독이기도 하며 위로도 하며, 낙담도 해 가며 살아온 시간이 1년입니다.

 

어느날 시어머니가 암에 걸리셨다는 연락을 받고, 집 근처 큰 병원에 입원을 시켜 드렸습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항암치료를 받으셔야 해서... 그 픽업을 제가 도맡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여자이고, 아프신데....바쁘다고 모른척 하기에는 마음에 썩 개운치 않아서...

     ;어머니가 이혼한거 아시냐구요?

     ;이혼당시  얘기했는데....기억을 못하실까요?(못하는것 같습니다)

이때 부터인가.. 남편이 조금 달라지더라구요.  음.... 이제 두달쯤 되었네요.

 

그런데 이혼도 했고, 아무사이도 아닌 저에게 추석차례를 지내러 시댁에 가자는 것입니다.

저는 주변에서 아직 같이 살고 있고, 가족처럼 보이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시댁까지 가서 명절음식을 하고, 가족인듯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며 명절을 보낼수가 없습니다.

 

이런 저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시댁 식구들에겐 이번 추석에는 내려가기로 하였다면서 이미 연락을 해두었나 보더라구요...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갈 수 도 없고, 안 갈 수 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몇일전 우리 상황에 대해서 개선해 보려고 말은 꺼냈지만,

생각이 너무 다르다면서 피곤하게 할꺼면 나가 살으랍니다.

갑과 을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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