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나 같은 남자는 진짜 최악이냐

도축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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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면허학원을 다니는데 관심가는 사람이 생겼어.지난 주 부턴가 기능시험을 보는데 계속 눈에 밟히더라고 그때는 그냥 아 참 예쁘네라고만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글피에 생각치도 않게 2시간을 같이 수업을 듣게 됐지근데 여기서 웃긴게 (나만 느낀 건 분명히 아닐꺼고) 서로 눈이 계속 마주치는거야막 서로 계속 쳐다보는건 아닌데 그냥 흠칫 흠칫 하면서 서로 보는거. 내가 한 번은 책으로 내 시야를 가리고 있다가 빼꼼하고 걔를 봤는데 걔가 나를 쳐다보다가 황급히눈을 돌리더라고 나도 마찬가지였고 아무튼 엊그제는 서로 눈빛으로 탁구하듯이 계속 그랬던 것 같아. 
그래서 ... 오늘 호감을 표현하면서 번호를 따야겠다 하고 마음먹었지나는 9시 수업이고 걔는 2시 수업이었는데 일부러 9시 수업 마치고 접수 핑계로 3시에 다시와서 4시에 걔 갈때 같이 따라가서 물어보려 했지. 
3시가 되서 학원을 가니까 있더라고 근데 오늘은 좀 분위기가 다른거야. 왠지 엊그제랑은 좀 다른느낌. 눈도 잘 안마주춰지고 힐끔봐도 별 관심없다 아님 좀 쌀쌀맞다는 느낌이랄까내가 긴장을 해서 일수도 있는데 뭔가 조카 '너 왜 계속 힐끔힐끔 쳐다봐 이자식아' 란 느낌이었지. 아무튼 오늘의 차가움을 뒤로하고 대망의 4시.... 뒤를 밟기 시작했지주변에 사람들은 없고 아파트 단지로 가는 길목에 걔랑 나랑만 남은거야나는 말만 하면 되는데 왠지 섣불리 오늘 느낌때문인지 말을 못걸겠는거야...더군다나 좁은 보도를 건너는데 걔가 눈치챈듯 살짝 고개를 돌리는게 나를 의식한 것 같더라고... 여기서 이야기 하면 완전 병신 될 것 같아서 그냥 나 혼자 따로 걸었지....
오는데 진짜 살짝 눈물 나더라... 병신같기도 한데... 솔직히 진짜 진심이었거든.까이든 아니든 말이라도 해볼 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나도 또 열정가지고 갔는데막상 좋든 싫든 대답도 못듣고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버리고 왔으니까더 최악인건..... 어쩌면 오늘까지가 걔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수 있다는것...한마디로 시간은 오늘까지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거지 왜? 이제 서로 수업은 다 끝났으니까..
그냥 정말 나 혼자 착각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건가....내 스스로도 한심하고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걔는 시험이 내일 아니면 3일인데 나는 시험이 3일이거든 그냥 내일 아침부터 가서시험도 안치지만 죽치고 있을까... 너무 병신같고 힘든건가 그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얘들아 좀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