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못 잊는 진짜 이유

ㅇㅇ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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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아빠보다 나한테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줬다 
너 사는 곳으로 내가 내려갔을때 누나 카드 들고 오지 말라며 자기가 다 사주겠다 했었다 
야외에서 어딜 앉을때면 기다리라 하고 맨손으로 내가 앉을 자리를 쓸어주곤 했다 
내 손에 뭐만 들려있어도 다 들어주겠다며 내 가방도 다 들어주겠다던 너였다 
아침에 먼저 일어나 내가 일어날때까지 실시간으로 뭐하는지 쭉 카톡으로 보내줬었다 
방금 만나고 헤어졌는데도 목소리가 듣고 싶다며 전화를 걸어오던 너다 
나랑 더 빨리 전화하고 싶어 그새를 못참고 뛰어가서 전화하던 너다 
친구를 만나고 있으면 근처에 뭐 있냐고 물어본 후 거기서 사먹으라고 쿠폰을 보내주던 너다
많이 못만나서 미안하다며 가끔씩 서프라이즈로 뭘 보내오던 너다 
생리통으로 힘들어 하니까 내가 페북에서 라이크했던 영양제를 시켜서 집으로 배달 시키던 너다
자취해서 과일 잘 못 사먹는 나 생각해서 집에서 과일을 싸와 먹이던 너다 
왼손으로 운전하는게 오른손으로는 나랑 손 잡고 싶어서 연습한거라 했던 너다 
처음 손 잡았을때 너 손 잡은거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해주겠다던 너다 
내 눈길이 닿는 뭐든것, 내가 말하는 모든것 다 사주고 다 해주고 싶어하던 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좋아한다 사랑한다 끊임없이 너의 마음을 표현해주었다 
너무 좋아해서 그게 너무 이상하다던, 잠시만 끊지말라고 너무 사랑한다고 되뇌었다 
내가 먹고 싶은거를 다 적어서 공지로 띄워놓고 하나씩 다 같이 먹어주겠다 했었다 
무조건 내가 보고 싶은 영화, 내가 가고 싶은곳을 가주던 너다 
나랑 함께 할 시간이 설레어서 얼른 같이 여행가고 같이 하고 싶은게 많다던 너다 
아낌없이 너의 것을 다 나누어주고 뭐라도 내 손에 쥐어 보내던 너다 
조그만 걸어도 발이 아픈 나라서 항상 발 아플때 다리 아플때 쓸수 있는것들을 사오던 너다 
내가 좋아하는 음료를 먼저 사서 들고 기다리던 너다 
가끔가다 내가 좋아한다 말해주면 순수한 웃음으로 답하던 너다 
운전할때 옆에 앉은 내가 너를 바라봐주던 그 짧은 순간이 좋다던 너다 
내가 제일 소중하고, 내가 제일 예쁘고 그 누구도 눈에 안들어온다던 너다 
내가 아무리 살이 쪄도 안빼도 된다고 지금 그대로 이쁘다고 상관없다던 너다 
뒤꿈치가 까졌을때 밴드를 사다가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고 붙여주던 너다 
내가 더 가까이 앉아있어도 무조건 물이던 뭐던 너가 가서 가져와야 직성이 풀리던 너다 
내가 돈을 더 많이 버는데 좋아하는 사람 위해서는 돈이 안아깝다며 항상 먼저 내려고 하던 너다
같이 술 마신 날 집에 들어가서 연락이 없는 나에게 괜찮다 연락이 올때까지 밑에서 기다리던 너다 
내가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하고 생떼를 부려도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던 너다 
내가 일부러 떠보는 얘기를 해도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그런 말 하지 말라던 너다 
우리는 헤어지는 일 없을거라며 오래오래 이쁘게 사귈거라며 결혼까지 생각한다던 너다 
나랑 더 있기 위해 그곳에서 더 일해서 돈 모아 서울 오겠다던 너였다 
학교도 휴학하고 여기서 알바하면서 나랑 일년동안 가까이 살겠다던 너였다 
새벽에 항상 편의점 가는 내가 불안하다며 나중에 부르면 그 새벽에도 와서 같이 가주겠다 했다 
나랑 반지도 만들고, 향초도 만들고, 향수도 만들고, 사진도 찍고 하고 싶은게 너무 많던 너였다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게 소원이던 너다 
첫 데이트 하던 날 나랑 헤어지기 싫어서 같은 노래를 1시간 넘게 틀어놓고 잠시만 잠시만 하던 너다 
나 보러 서울에 오려고 6시간씩 운전해서 오던 너다 

너무 순수하게 이쁘게 나를 사랑해줬던 너라서 오늘도 아직도 너를 못 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