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5벤져스 빡치는 이야기 intro.

2018.09.22
조회61,976
명절 시작전부터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우리집은 아빠 장남에 밑으로 고모가 5명있음.
덕분에 울엄마는 시누이가 1명도 아니고 2명도 아닌 무려 5명!!!
그래서 진짜 나는 있지도 않는 시월드때문에 매번 넘나 열받음. 시누이 5명 존재 자체가 열받음의 시작임!!!

일단 조부모님과 고모다섯은 전부 ‘경북’에 거주하고 우리만 수도권에 살아서 어렸을땐 매번 명절때마다 10시간(그때는 고속도로가 막히기 시작하면 이 정도가 기본이였음)씩 걸려서 내려갔음. 나는 멀미가 심해서 가는동안 멀미를 안한적이 한번도 없음. 몇번 토하고 잠자고를 반복하면 조부모댁 도착.

명절 첫날은 우리가족과 조부모님만 단란하게 보냄. 그리고 명절 당일이 되면 고모들이 한명씩한명씩 오기 시작하는데 5명이 다오려면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리는지 상상들 됨? 그렇게 5명이 다 모여야 우린 외가로 갈수있었음.

그러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쯤 되던 어느 해인가. 고모2가 본인집으로 오라해서 그 집으로 감. 그래서 조부모와 우리가족, 고모2가족이 같이 있었음. 그런데 고모2가 밖에 나가더니 저녁시간이 다되도록 집에 안들어 오는거임... 그때부터 읭? 배고픈디.. 싶었지만, 우리집이 아니므로 다들 기다리고 있었음. 그렇게 한참 기다리니 고모2가 들어옴.
그때 나는 방에있었고, 엄마는 고모2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부엌으로 나감. 그런데 갑자기 큰 소리가 오가는거임. 내용을 들어보니 ‘며느리가 왜 밥도 안해놧냐’는 거임. 진짜 초딩이 들엇는데도 너무 얼탱무.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아빠가 장남이라 나이 제일 많고 우리엄마도 고모들 보다 나이 더 많음. 그리고 심지어 지네집에 놀러오라해서 10시간 가까이 걸려서 내려 간 ‘손님’한테 그딴식으로 구는게 말이됨? 더 가관은 싸우는 중에 고모ㄴ들이 한명한명 오기 시작함. 지들 편이 늘어나니 더욱더 가관. 그날 대판싸우고. 우린 그 이후로 10년 넘게 안내려감. 명절때마다 ‘아들집’으로 조부모님이올라오심!

그러다 몇해 전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셨고, 점점 올라오기 힘들어 지시면서 우리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지 5년 정도 됨.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 아프신동안에도 진짜 여러 에피소드가 많았지만 일단 생략)

올해. 할머니가 우리집으로 다시 올라오신다는 거임. ‘아 이제 혼자 올라오시면 되니까 오신다는건가?’ 생각했음.

그리고 오늘(금욜) 내가 산책하러 잠깐 나갔다 왓더니 갑자기 엄마가 먹을게 하나도 없다며 장보러 나간다는 거임.. 산책하고 들어오면서도 심부름으로 오징어랑 숙주랑 이것저것 사왓는데...? ’몇일동안 햇는데 먹을게 왜없어?!? 엄청많은데?!?:)’ 해맑았던 내가 병신년림.... 엄마가 장보고 와서 내방에서 말해주는데..

내가 산책갔다 오는 사이. 뜬금없이 연휴시작 전날인 오늘 밤 9시 넘어 전화해서 두가족이 일요일에 우리집에 온가족이 다함께 오겠다고 했다는 거임. 사건의 고모2와 고모5. 명목은 경기도 어디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자식 자취방에 놀러오는거라며. 말이됨? 고모5도 진짜 싸가지없는게.. 우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내려가서 10년 만에 얼굴 본 날, 닫힌 문앞에 있는데 안에서 ‘쟤들도 지네 엄마 닮아서 똑같다.’고 한 인간. 10년만에 만난 조카한테? 그때 진짜 ‘안녕하세요’ 하고 숨만쉬고있었는데?

심지어 우리집에 온다는것도 할머니 통해서 알림. 그동안은 그래도 할머니 정도면 못되진 안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솔찍히 짜고 치는 고스톱아님?

진짜 우리엄마 몇일동안 ‘할머니’만 토요일(내일)에 오시기로 한거에 명절 식사량에 맞춰서 나물 5종류 삶고, 고기 재우고, 내일은 전부치고 튀김한다고 재료 다 준비했는데.. 갑자기 13명 됨. 뜬금없이 당일이나 다름없는 금요일 밤 시간에 전화해서 어쩌라는건지 진심 너무 열받음.

우리엄마 이제와서 10시 넘은 시간에 다시 시장보러 나갓다 왔는데 진짜 열받아 디질것 같아서 글 올림. 그와중에 부(父)는 티비만 보고잇다는게 더 분노자극.

연휴시작에 전화해서 우리집 오겟다는 시누이들 심보 해석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내 뇌에선 불가능함.

너무 열받아서 일요일에 약속잡고 집에 안오려 했으나.. 엄마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번쩍들어서 고모ㄴ들 헛소리하면 사이다 날릴 계획으로 집에 있기로 함.

지금은 진짜 창밖에 둥글게 차오르고있는 달도 꼴보기 싫음. 달때문에 추석이 오는것 같아서.하...
일요일에 없어도 있을 열받음 에피소드 들고 오겠음ㅋ

댓글 42

ㅇㅇ오래 전

Best아빠를 고모품으로 보내드려야한다. 아니면 엄마 납치해서 여행가거나.

ㅇㅇ오래 전

Best비슷한 집에서 자랐는데 어느날 내가 참다 참다 울면서 아빠한테 말함 내가 아빠같은 남자 만나서 명절에 아빠 얼굴도 못보고 살고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한테 무시 당하면서 살면 아빤 뭐라고 생각할꺼냐고 나도 저러고 살라고 그럼 난 결혼 안하고 내가 엄마 모시고 살테니까 그 잘난 친가 사람들이랑 살고 나랑 엄마 죽은 사람 치라고 고모들한테도 갑질할때가 없어서 엄마한테 하냐고 나중에 아빠 병수발 고모들이 들고 밥 먹일 생각으로 하는거냐고 고모부들한테도 다신 고모 데리고 우리집 오지 말라고 양심도 없다고 다 꺼지라고 함 할머니한테는 할머니 아플때 누가 챙기는지 생각하고 욕하라고 요새 세상에 요양 병원 안보내고 챙겨주면 고마운줄 알라고 내가 폐륜아고 싸가지가 왜 없냐고 울 엄마 고생해서 지랄하는건데 가만히 있는게 폐륜아라고 다 꺼지라고 상 때려업고 진짜 개난리 한번 침 그 뒤로 나 무서워서 함부로 못옴 내가 몇년이 지나도 오면 인사도 안하고 도끼눈 뜨니까 아빠는 그뒤로 엄마한테 잘해라 소리 안함 난 엄마만 챙기고 아빠 안챙김 대놓고 여태 고모들한테 그렇게 해줬으니까 고모들한테 바래라고 함 섭섭해하든 화를 내든 신경 안쓰고 나가라길래 엄마한테 같이 갈래 아님 나 혼자 갈까 그러니까 그 뒤로 나가란 말도 안함 때려 업어요

ㅇㅅㅇ오래 전

추석 연휴 내내 엄마를 단디 지켜라!!!!!!

ㅇㅇ오래 전

비슷한 집에서 자랐는데 어느날 내가 참다 참다 울면서 아빠한테 말함 내가 아빠같은 남자 만나서 명절에 아빠 얼굴도 못보고 살고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한테 무시 당하면서 살면 아빤 뭐라고 생각할꺼냐고 나도 저러고 살라고 그럼 난 결혼 안하고 내가 엄마 모시고 살테니까 그 잘난 친가 사람들이랑 살고 나랑 엄마 죽은 사람 치라고 고모들한테도 갑질할때가 없어서 엄마한테 하냐고 나중에 아빠 병수발 고모들이 들고 밥 먹일 생각으로 하는거냐고 고모부들한테도 다신 고모 데리고 우리집 오지 말라고 양심도 없다고 다 꺼지라고 함 할머니한테는 할머니 아플때 누가 챙기는지 생각하고 욕하라고 요새 세상에 요양 병원 안보내고 챙겨주면 고마운줄 알라고 내가 폐륜아고 싸가지가 왜 없냐고 울 엄마 고생해서 지랄하는건데 가만히 있는게 폐륜아라고 다 꺼지라고 상 때려업고 진짜 개난리 한번 침 그 뒤로 나 무서워서 함부로 못옴 내가 몇년이 지나도 오면 인사도 안하고 도끼눈 뜨니까 아빠는 그뒤로 엄마한테 잘해라 소리 안함 난 엄마만 챙기고 아빠 안챙김 대놓고 여태 고모들한테 그렇게 해줬으니까 고모들한테 바래라고 함 섭섭해하든 화를 내든 신경 안쓰고 나가라길래 엄마한테 같이 갈래 아님 나 혼자 갈까 그러니까 그 뒤로 나가란 말도 안함 때려 업어요

오래 전

그냥...아빠한테 다 맞기고 엄마랑 떠나요...그래야 아빠가 다시는 못올라오게 할꺼에여

ㅇㅋ오래 전

음식을 더장만할게 아니고 그냥 어머니모시고 지금이라도 어디놀러가길바람

ㅇㅇ오래 전

저 고모년들도 니 할머니 밑에서 자란년들이야. 뭔뜻인지알지?

오래 전

그냥 짐싸놓고 아침에 엄마 일어나시면 걍 모시고 나가서 핸폰 꺼놓고 며칠 좋은시간 보내구 오세요.

ㅇㅇ오래 전

니애비 븅신인걸탓해야지 어휴지가사랑하는마누라 저러는거 보고싶을까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체할까봐 못보겠다

ㅇㅇ오래 전

차라리 엄마를 데리고 튀는건 어떰 폰이랑 다 끄고 돈챙겨서 부산이나 그런데 여행가는건 어떰?? 호텔에서 놀면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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