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는 우리집에서 지내고 다시 시댁간다는 남편

이바보20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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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부터 제가 제사를 받아서 모시고 있습니다.
결코 쉬운결정은 아니었지만 연세드신 어머님 걱정도 되고 또 명절때마다 시댁인 강원도까지 아이 둘 데리고 차로 이동할때마다 너무 막히고
일찍 오네 늦게오네 하시는 어머님 눈치보느니 나 하나 고생해서 다들 편하면 그게 좋은거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어머님은 제게 제사를 넘기시고 나서 손하나 대시지 않습니다.
그저 시누이들 좋아하시는 음식 .시조카들 잘먹는 메뉴 ..해내라고 대놓고 말씀하시진 않지만 계속 얘기하십니다.누군 뭐 좋아하고 누군 뭐 잘먹더라..
힘들지만 내색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신랑이 그러더군요..


어머님 오셔서 차례 끝나고 나면 강원도에 본가에 모셔다 드릴겸 애둘 데리고 가서 시누들과 시간을 보내고 오겠다구요..시누이들 본가에 오면 드실 음식이 없으니 차례 지내고 남은 음식 싸서 가면 된다구요..
저보곤 힘드니 내키지 않으면 혼자 집에서 쉬랍니다.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애들 차 오래타고 고생하는거 싫어서 제사 물려 받았는데
차례는 저 혼자 다 준비하고 지내고, 다시 가족들과 본가를 가겠다니요..
거기다가 제가 시누들 가족 먹을 음식까지 챙겨보내야 하는건가요??
저보곤 쉬라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고생은 저 혼자 다하고 명절 가족모임에 얼굴도 안비치는 나쁜며느리가 된다는걸 남편은 모르나 봅니다..

뭔가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아직 남편에겐 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