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날짜까지 정했는데 이 남자 맘떠난걸까요

가을9232018.09.23
조회367
안녕하세요.
28세 여자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서는 답이 나오지 않고 답답함에 평소 보던 판에 글을 올립니다.

300일 넘게, 아니 이제 곧 연애한지 한 달 뒤면 일년이 되어가고 있는 커플입니다.
남친은 30대 초중반이구요.
나이 차이가 있는 듯 하나 서로 유머코드도 잘 맞고 사랑해서 부모님 양가 허락하에 결혼준비 중입니다.

웨딩홀이랑 신혼여행까지 다 알아봐서 결정해놓은 상태이고
11월에는 촬영과 상견례 앞두고 있습니다.

모든 커플들이 그렇듯,
자주 함께 있다보면 별일 아닌거에 다툼도 생기고
화도 내잖아요?
제가 잘못한 부분인 건 알지만..
화가나면 그대로 남친에게 화를 많이냈어요.
남친의 잘못이 아닌데도 제가 예민하면 말이에요.

크게 한 번 화내고 싸운뒤로, 서로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마음을 정하고 잘 지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남친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많이 챙겨주고 표현을 먼저 더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더군요.

저는 일이 힘들어서 그렇겠구나 싶어
제가 먼저 다가가고 이해해주고 표현을 했는데,
여자의 느낌은 역시 틀리지 않나봅니다.

제가 싫은 건 아닌데,
막 좋지도 않다고 하네요..
싸운뒤로 자기가 제풀에 조금 꺾인 것 같다고..
느슨하게 저를 잡고 있는 것 같다구요..

저는 왜그러냐고 일이 힘들어서 그런건 아니냐 했지만, 본인의 맘도 이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그래서 한 달 넘게 연락을 끊고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결혼앞두고 이게 뭘 하는걸까 싶어서 저는 싫다고 했어요.
하지만 남친은 본인이 계속 이렇게 행동해서 같이 있어도 제가 외로움을 느끼게되면 서로 좋지 않은 것이니.. 본인이 마음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정상적인걸까요..?
제가 투덜대고 어리광에 화를 많이 냈었지만 진지하게 대화 한 이후 많이고쳤고 달라져줘서 고맙다고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본인은 지친 것 같다고 잘 모르겠대요.

지금 일주일 동안 연락 한번 안하고 지내고 있는데 이런 고통을 왜 굳이 겪어야할까 싶고,
남친이 무슨생각인지도 궁금하고
권태기라고 해야하는건지.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바로 동의할 것 만 같은 그런 느낌들...

하지만 그러기에 저희는 가족들께 인사드리고 너무 많은 길을 걸어온 것 같아 괴롭네요..

이런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들 계신지.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