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개월된 신혼입니다. 결혼문제에 관해서만큼은 저는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항상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저희 엄마와 시어머니가 엄청 오래되고 가까운 친구셔서 두분이 저희 이어주시고 저희 부부도 원래 20년을 누나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1년 연애 후 부부가 되었네요. 연애시절부터 결혼까지 모든게 다 순탄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딸이 없으셔서 20년 동안 저를 딸처럼, 딸보다 더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신분이세요. 그런 딸같은 아이가 며느리가 되셨으니 온 천지에 제 자랑을 늘 하고 다니셨습니다. 그렇게 과분하고 행복한 사랑을 받으며 결혼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엄마랑 두분이서 옷 사러 가시면 꼭 제 코트같은것도 사서 보내시고.. 음식점엘 가셔도 포장해서 갖다주시고 반찬, 생필품 등 잘 챙겨주십니다. 양가의 아버님들은 두분다 애처가&공처가 스타일이시라 그냥 좋다 하며 허허허 인자한 웃음만 보이시구요.ㅎㅎ 두 어머님이 친하시다 보니 연애때는 물론 상견례, 예단, 예물, 혼수, 집 등등 어려운거 하나도 없이 결혼까지 마쳤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본론인데요~ 저희집과 친정, 시댁 전부 각각 5분거리예요. 그리고 저희가 다 같은 성당을 다니기때문에 일주일에 2번정도는 다 같이 얼굴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따로 안부 전화를 드리지는 않고 가끔 톡으로 양가 어머님들과 얘기를 주고받는 정도입니다. 이건 저도,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별다른일이 없으면 양가 집에도 잘 찾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양가 부모님들이 저희 신혼집에 오신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한달 후 저희 아빠가 한달넘게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원래 지병이 있으셨는데 갑자기 심해지셔서 치료차 입원하셨고 중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병원이 저희집에서 차로 40분 정도 되는 거리라서 평일은 퇴근하고 찾아가기 힘들었고 토요일과 일요일만 갔습니다. 꿀같은 신혼에 주말은 온통 병원 왔다갔다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못했어요. 아빠가 워낙 저를 이뻐하셔서 엄마는 제가 와야만 아빠가 웃는다고 병원 자주가라고 늘 연락하셨습니다. 3주전 퇴원을 하셨는데 퇴원을 하셔도 일주일에 3번 통원치료를 하셔야하네요. 평일날은 엄마가 모시고 다니시는데 토요일은 엄마가 일이 있으셔서 저희보러 늘 가라고 하십니다. 3주 내내 갔구요. 병원 갔다오면 하루가 다 가요. 그러니 결론적으로 결혼 한달 후부터 주말은 온통 아빠 병원에 왔다갔다 하는일 뿐이었어요. 그래도 시댁에선 저희보다 더 걱정해주시고, 남편도 힘든 내색 없이 늘 같이 다녀주고 저보다 아빠를 더 챙겨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고맙고 시댁에 죄송해서 토요일날 병원 갔다가 오는길에 치킨이라도 하나 사가지고, 과일이라도 사가지고 잠깐이라도 시댁에 들려서 같이 먹구 인사 드리고 옵니다. 그것도 매주 그러는것도 아니고 2주에 한번정도? 또, 쇼핑 갔다가 좋은 내복이 있길래 추위 많이 타시는 시어머니꺼랑 저희 아빠껄 사서 드린적이 있구요. 저번달에는 시어머니 생신이라 선물과, 저녁과, 용돈을 대접해드렸어요. 근데 이 모든것들이 쌓이고 쌓인건지 며칠전에 엄마가 용돈은 양가 똑같이 매달 얼마씩 드려라 나도 다 낡은 내복 입고 다닌다. 아빠 병원 같이 갔다올때면 집에 들려서 밥도 먹고 놀다가라. 남편만 챙기지 말고 너도 이쁜옷 사입고 꾸미고 다녀라. 니가 친정을 챙겨야 남편도 그렇게 한다. 똑같이 챙겨라 등등... 뭔가 한이 서린듯한(?) 장문의 카톡을 보내셨더라구요. 두 어머님이 친하니까 또 이런 단점이 있네요. 비밀이 없어요ㅎㅎ 시어머님이 제가 뭐 사드리면 우리 이쁜 며느리가 사줬다고 막 자랑을 하시니까ㅎㅎ 그래서 엄마한테 주말마다 아빠한테 갔다오고 하는동안 시댁에는 가지도 못했고 죄송해서 뭐라도 사가지고 간거다 그렇다고 뭐 별다르게 시댁에 더 한것도 없고 커피를 샀으면 양가 똑같이 사갔고 과일을 샀어도 똑같이 사갔다 시댁에 더 한거라면 시어머님 생신때 드린거, 아버님이 춥게 다니셔서 목도리랑 장갑 사드린거 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엄마는 뭔가 말씀 안하시는 서운한점이 더 있으신지 말은 안해도 다 알고 있다고 하시면서 기분이 안좋으십니다. 제가 뭘 잘 못한건가요? 솔직히 양쪽집안이 다 가족같고 비밀이 없어서 뭐 하나 사드리고 싶어도 더 망설여집니다. 최대한 똑같은걸 사드리고 그게 안되면 가격대라도 맞춰서 사드리고 있구요 양쪽 다 수입원이 있으셔서 넉넉하진 않아도 걱정 안하고 사실 형편이라서 아직 매달 용돈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저희도 차량 할부금 있고 집 대출금도 있고 저희 둘 치과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나름대로 돈 들어갈데도 많은데 저희엄만 저희 둘 벌이를 아시니까 어려운형편도 아닌데 너희들 길러준 부모님께 용돈드리는건 당연하다면서 매달 얼마씩 꼭 줘라. 라고 아주 완강하게 말씀중이세요 근데 아직 안드렸습니다. 명절이나 생신때는 넉넉하게 드릴 생각이지만 정기적으로 드리기엔 부담스러워서요. 이렇게 쓰다보니까 저희 엄마가 무슨 처월드처럼 나쁘게 보이는데 전혀 그렇진 않으시구요ㅎㅎ 연애할때나 결혼할때 젤 많이 도와주고 신경써주고 쿨하게 진행해주신분이세요. 결혼해서도 잡곡이나 반찬, 생필품 등 끊이지 않고 주시구요... 신경써주세요. 그렇다고 잔소리나 간섭이 많으신분도 아니고 완전 쿨하신분인데.. 이렇게 차별하신다며 과민반응하실지 몰랐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신분 있다면 감사하고 결혼 선배님들 계시다면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시월드가 아닌 친월드..?어떡하죠
결혼한지 3개월된 신혼입니다.
결혼문제에 관해서만큼은 저는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항상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저희 엄마와 시어머니가 엄청 오래되고 가까운 친구셔서 두분이 저희 이어주시고
저희 부부도 원래 20년을 누나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1년 연애 후 부부가 되었네요.
연애시절부터 결혼까지 모든게 다 순탄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딸이 없으셔서 20년 동안 저를 딸처럼, 딸보다 더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신분이세요.
그런 딸같은 아이가 며느리가 되셨으니 온 천지에 제 자랑을 늘 하고 다니셨습니다.
그렇게 과분하고 행복한 사랑을 받으며 결혼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엄마랑 두분이서 옷 사러 가시면 꼭 제 코트같은것도 사서 보내시고.. 음식점엘 가셔도 포장해서 갖다주시고 반찬, 생필품 등 잘 챙겨주십니다.
양가의 아버님들은 두분다 애처가&공처가 스타일이시라 그냥 좋다 하며 허허허 인자한 웃음만 보이시구요.ㅎㅎ
두 어머님이 친하시다 보니 연애때는 물론 상견례, 예단, 예물, 혼수, 집 등등 어려운거 하나도 없이 결혼까지 마쳤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본론인데요~
저희집과 친정, 시댁 전부 각각 5분거리예요. 그리고 저희가 다 같은 성당을 다니기때문에
일주일에 2번정도는 다 같이 얼굴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따로 안부 전화를 드리지는 않고 가끔 톡으로 양가 어머님들과 얘기를 주고받는 정도입니다.
이건 저도,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별다른일이 없으면 양가 집에도 잘 찾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양가 부모님들이 저희 신혼집에 오신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한달 후 저희 아빠가 한달넘게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원래 지병이 있으셨는데
갑자기 심해지셔서 치료차 입원하셨고 중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병원이 저희집에서 차로 40분 정도 되는 거리라서 평일은 퇴근하고 찾아가기 힘들었고
토요일과 일요일만 갔습니다.
꿀같은 신혼에 주말은 온통 병원 왔다갔다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못했어요.
아빠가 워낙 저를 이뻐하셔서 엄마는 제가 와야만 아빠가 웃는다고 병원 자주가라고 늘 연락하셨습니다.
3주전 퇴원을 하셨는데 퇴원을 하셔도 일주일에 3번 통원치료를 하셔야하네요.
평일날은 엄마가 모시고 다니시는데 토요일은 엄마가 일이 있으셔서 저희보러 늘 가라고 하십니다.
3주 내내 갔구요. 병원 갔다오면 하루가 다 가요.
그러니 결론적으로 결혼 한달 후부터 주말은 온통 아빠 병원에 왔다갔다 하는일 뿐이었어요.
그래도 시댁에선 저희보다 더 걱정해주시고, 남편도 힘든 내색 없이 늘 같이 다녀주고 저보다 아빠를 더 챙겨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고맙고 시댁에 죄송해서 토요일날 병원 갔다가 오는길에 치킨이라도 하나 사가지고, 과일이라도 사가지고 잠깐이라도 시댁에 들려서 같이 먹구 인사 드리고 옵니다.
그것도 매주 그러는것도 아니고 2주에 한번정도?
또, 쇼핑 갔다가 좋은 내복이 있길래 추위 많이 타시는 시어머니꺼랑 저희 아빠껄 사서 드린적이 있구요.
저번달에는 시어머니 생신이라 선물과, 저녁과, 용돈을 대접해드렸어요.
근데 이 모든것들이 쌓이고 쌓인건지 며칠전에 엄마가 용돈은 양가 똑같이 매달 얼마씩 드려라
나도 다 낡은 내복 입고 다닌다. 아빠 병원 같이 갔다올때면 집에 들려서 밥도 먹고 놀다가라.
남편만 챙기지 말고 너도 이쁜옷 사입고 꾸미고 다녀라. 니가 친정을 챙겨야 남편도 그렇게 한다.
똑같이 챙겨라 등등...
뭔가 한이 서린듯한(?) 장문의 카톡을 보내셨더라구요.
두 어머님이 친하니까 또 이런 단점이 있네요. 비밀이 없어요ㅎㅎ
시어머님이 제가 뭐 사드리면 우리 이쁜 며느리가 사줬다고 막 자랑을 하시니까ㅎㅎ
그래서 엄마한테 주말마다 아빠한테 갔다오고 하는동안 시댁에는 가지도 못했고 죄송해서 뭐라도 사가지고 간거다
그렇다고 뭐 별다르게 시댁에 더 한것도 없고
커피를 샀으면 양가 똑같이 사갔고 과일을 샀어도 똑같이 사갔다
시댁에 더 한거라면 시어머님 생신때 드린거, 아버님이 춥게 다니셔서 목도리랑 장갑 사드린거 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엄마는 뭔가 말씀 안하시는 서운한점이 더 있으신지 말은 안해도 다 알고 있다고 하시면서 기분이 안좋으십니다.
제가 뭘 잘 못한건가요?
솔직히 양쪽집안이 다 가족같고 비밀이 없어서 뭐 하나 사드리고 싶어도 더 망설여집니다.
최대한 똑같은걸 사드리고 그게 안되면 가격대라도 맞춰서 사드리고 있구요
양쪽 다 수입원이 있으셔서 넉넉하진 않아도 걱정 안하고 사실 형편이라서 아직 매달 용돈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저희도 차량 할부금 있고 집 대출금도 있고 저희 둘 치과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나름대로 돈 들어갈데도 많은데
저희엄만 저희 둘 벌이를 아시니까 어려운형편도 아닌데 너희들 길러준 부모님께 용돈드리는건 당연하다면서 매달 얼마씩 꼭 줘라. 라고 아주 완강하게 말씀중이세요
근데 아직 안드렸습니다. 명절이나 생신때는 넉넉하게 드릴 생각이지만 정기적으로 드리기엔 부담스러워서요.
이렇게 쓰다보니까 저희 엄마가 무슨 처월드처럼 나쁘게 보이는데 전혀 그렇진 않으시구요ㅎㅎ
연애할때나 결혼할때 젤 많이 도와주고 신경써주고 쿨하게 진행해주신분이세요.
결혼해서도 잡곡이나 반찬, 생필품 등 끊이지 않고 주시구요... 신경써주세요. 그렇다고 잔소리나 간섭이 많으신분도 아니고 완전 쿨하신분인데..
이렇게 차별하신다며 과민반응하실지 몰랐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신분 있다면 감사하고 결혼 선배님들 계시다면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