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빠
우리는 아직 끝 마무리를 하지 않았지만 나한테는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기에 뭐라도 붙잡는 심정에 이런 곳에 끄적여봐 오빠는 sns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눈치 못 챌 것 같아 페이스북에 네이트판 하고 올라오는 경우 가끔 있던데 너는 sns를 안하니까 아마도 이 글을 못 볼 거로 생각이 들어 나도 여기에 글 올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그저 겉도는 글들만 몇개 봤을뿐인데 상황이 이런지라 쓰게 됐어
우리가 알게 됬을 때는 올해 5월 초 날씨 좋은 어느 날 어쩌다 연락을 주고 받게 되고 우리는 그저 대학생인 오빠와 고2 동생 사이였었지 자주 연락하게 되니까 호감이 생겼고 잠시라도 연락을 안 보면 서운하기도 했던 때가 있었어 나는 오빠랑 내가 호감 가져서 좋아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행복했고 없어서는 안될 것 같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했지만 우리는 거리가 멀기에 누구 먼저 선뜻 호감표시의 종지부를 찍지 못했어 그래도 서로 사랑했고 믿었기에 현재까지 연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른 커플들처럼 우리도 입에서 떼지 않는 말이 있었지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일쑤였고 우리 나중에 어디로 놀러가자 뭐 먹으러가자하며 너와의 미래를 상상했고 힘든 일은 얘기하면서 너는 내게 나는 네게 기대 성장했지
내가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한지라 병원에 밥먹듯이 다녔지만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어 사는데 지장이 없었거든 그런데 나도 모르는 새에 몸이 많이 허약해졌나봐 6월 초에 심장병 비슷한 질환을 확정받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까마득했지만 오빠가 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건강한 척 살아가고 있었어 오빠한테 숨기고 항상 괜찮은 척 해서 미안해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봄을 보냈어
7.8월 우리가 싫어하는 여름이 오고 쉴새없이 다툰 것 같아 넌 알바하기 바빴고 난 공부하기 바빴지 새벽같이 나가 밤이 되어야만 쉴 수 있었던 너는 퇴근하면 집에 가서 씻고 자기가 일상이었지 그렇게 우리는 연락도 점차 느려지고 멀어져갔던것 같아 내가 얘를 좋아하나 잘해주고 있는게 맞냐는 의문도 들고 많이 복잡했지만 나는 극복하려 애썼고 일주일에 한번은 울고 불안해하고 그게 한달동안 반복되었지 나도 지칠대로 지칠만한데 나는 그저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미안하다고 하는 오빠 모습에 실망스러웠던 거였어 안 그러겠다면서 자꾸만 반복하니까 상처주는 말만 하게 되니까 그런 행동에 나는 힘든거였어 그리고 내가 말했지 나는 오빠가 아무리 날 떼어내려고 해도 나는 여전히 한결같이 오빠를 좋아한다고 곁에 내가 있겠다며 북돋아줬지만 우리는 아닌가봐 라고 말하는 오빠 말에 힘들고 그 순간을 못 버티고 오빠에게 나 몸이 안좋다라며 얘기를 꺼냈지 끝까지 숨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 나도 모르게 알아주길 바랐고 많이 믿고 의지했나봐 오빤 자기 때문이라고 미안하다며 다시 내게 와주었어 그렇게 우리는 다시 꽃을 피우려 노력했지 8월 한달은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단점을 극복해나갔지
다사다난했던 8월을 끝으로 나도 개학을 하고 오빠는 개강을 하고 일상이 찾아왔어 9월이 되어 우리는 전처럼 애틋해졌고 다투는 일도 줄어서 오빠에게 많이 고마웠어 노력해주고 있는 것 같았어 늘 말했잖아 자신이 없어서 더 이상 못하겠다 기운이 없다 우울하다며 나를 많이 밀어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해낼 수 있다고 그래왔잖아 내 말처럼 오빠와 나는 많이 성장했고 서로 익숙해져서 많이 알게되었던 것 같아 그래도 사람은 변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찾아왔네 우리는 이번달 잘해오다가 한번 삐끗했어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어제 딱 하루 삐끗한건데 오빠는 충격이 컸는지 분명 잘해오고 있었는데 왜 이러냐며 나를 또 밀어내기 바빴지 그치만 난 그래도 우리가 자주 안 다투는 거 보면 맞춰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뭐가 그리 불안하고 힘든건지 그만하자고 이제 진짜 그만하자고 말했어 나는 그 말이 안 나오도록 입막음 하듯이 긍정적이게 얘기를 했지만 너는 전처럼 또 나를 밀어내더라 이제 자기한테 지칠만 하다고 나같은 애가 자기같은 쓰레기를 왜 좋아하냐면서 따지듯이 말했지만 나도 주체할 수 없이 오빠가 미운짓을 해도 좋아하더라 여전히 그러더라 미운정 들었나봐
사실 나도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미처 말 못한 12월 말에 나 입원한다는 거 어차피 입원하면 보고싶어도 못볼텐데 미련이겠지만 그 전까지라도 나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온갖 말도 안되는 것들만 생각들더라 나 너무 이기적인가봐 오빠가 나 속였다고 일부러 말 그렇게 하는 것도 다 용서될만큼 많이 좋아해 아직도 5월에 알았을 때 그때 그 감정 그 마음 그대로 너를 사랑해 오빠도 어떻게 한결같이 자신을 사랑하냐며 신기해했고 그런 내게 더 잘해야겠다며 마음다짐 했었는데 우리 토요일까지 잘해왔는데 하루아침에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변하는지 착잡하고 내가 그만큼 믿음을 못 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빠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앞으로의 미래가 상상이 안 가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너무 끔찍한 것 같아 이 글을 못 볼 것 같지만 본다면 내 생각 했으면 좋겠어 내게 미안해했으면 좋겠고 우리의 지난날을 생각하며 나를 많이 그리워했으면 해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언젠간 끝나게 될 테니까 나 성인되면 치맥 사준다고 떵떵 거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나는 외적이 아니라 오빠 마음을 좋아했던 건데 이렇게 한순간에 끝날 거였으면 그만하는건데 나 호구같이 이러고 있고 비참한데 그래도 너를 좋아한다는게 너가 아무리 내게 모진말을 해도 내 마음은 똑같다는게 너가 뭔데 나를 힘들게하고 아파하게 만드는 건지 우리는 진짜 아닌걸까
시작과 끝
우리는 아직 끝 마무리를 하지 않았지만 나한테는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기에 뭐라도 붙잡는 심정에 이런 곳에 끄적여봐 오빠는 sns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눈치 못 챌 것 같아 페이스북에 네이트판 하고 올라오는 경우 가끔 있던데 너는 sns를 안하니까 아마도 이 글을 못 볼 거로 생각이 들어 나도 여기에 글 올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그저 겉도는 글들만 몇개 봤을뿐인데 상황이 이런지라 쓰게 됐어
우리가 알게 됬을 때는 올해 5월 초 날씨 좋은 어느 날 어쩌다 연락을 주고 받게 되고 우리는 그저 대학생인 오빠와 고2 동생 사이였었지 자주 연락하게 되니까 호감이 생겼고 잠시라도 연락을 안 보면 서운하기도 했던 때가 있었어 나는 오빠랑 내가 호감 가져서 좋아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행복했고 없어서는 안될 것 같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했지만 우리는 거리가 멀기에 누구 먼저 선뜻 호감표시의 종지부를 찍지 못했어 그래도 서로 사랑했고 믿었기에 현재까지 연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른 커플들처럼 우리도 입에서 떼지 않는 말이 있었지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일쑤였고 우리 나중에 어디로 놀러가자 뭐 먹으러가자하며 너와의 미래를 상상했고 힘든 일은 얘기하면서 너는 내게 나는 네게 기대 성장했지
내가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한지라 병원에 밥먹듯이 다녔지만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어 사는데 지장이 없었거든 그런데 나도 모르는 새에 몸이 많이 허약해졌나봐 6월 초에 심장병 비슷한 질환을 확정받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까마득했지만 오빠가 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건강한 척 살아가고 있었어 오빠한테 숨기고 항상 괜찮은 척 해서 미안해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봄을 보냈어
7.8월 우리가 싫어하는 여름이 오고 쉴새없이 다툰 것 같아 넌 알바하기 바빴고 난 공부하기 바빴지 새벽같이 나가 밤이 되어야만 쉴 수 있었던 너는 퇴근하면 집에 가서 씻고 자기가 일상이었지 그렇게 우리는 연락도 점차 느려지고 멀어져갔던것 같아 내가 얘를 좋아하나 잘해주고 있는게 맞냐는 의문도 들고 많이 복잡했지만 나는 극복하려 애썼고 일주일에 한번은 울고 불안해하고 그게 한달동안 반복되었지 나도 지칠대로 지칠만한데 나는 그저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미안하다고 하는 오빠 모습에 실망스러웠던 거였어 안 그러겠다면서 자꾸만 반복하니까 상처주는 말만 하게 되니까 그런 행동에 나는 힘든거였어 그리고 내가 말했지 나는 오빠가 아무리 날 떼어내려고 해도 나는 여전히 한결같이 오빠를 좋아한다고 곁에 내가 있겠다며 북돋아줬지만 우리는 아닌가봐 라고 말하는 오빠 말에 힘들고 그 순간을 못 버티고 오빠에게 나 몸이 안좋다라며 얘기를 꺼냈지 끝까지 숨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 나도 모르게 알아주길 바랐고 많이 믿고 의지했나봐 오빤 자기 때문이라고 미안하다며 다시 내게 와주었어 그렇게 우리는 다시 꽃을 피우려 노력했지 8월 한달은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단점을 극복해나갔지
다사다난했던 8월을 끝으로 나도 개학을 하고 오빠는 개강을 하고 일상이 찾아왔어 9월이 되어 우리는 전처럼 애틋해졌고 다투는 일도 줄어서 오빠에게 많이 고마웠어 노력해주고 있는 것 같았어 늘 말했잖아 자신이 없어서 더 이상 못하겠다 기운이 없다 우울하다며 나를 많이 밀어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해낼 수 있다고 그래왔잖아 내 말처럼 오빠와 나는 많이 성장했고 서로 익숙해져서 많이 알게되었던 것 같아 그래도 사람은 변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찾아왔네 우리는 이번달 잘해오다가 한번 삐끗했어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어제 딱 하루 삐끗한건데 오빠는 충격이 컸는지 분명 잘해오고 있었는데 왜 이러냐며 나를 또 밀어내기 바빴지 그치만 난 그래도 우리가 자주 안 다투는 거 보면 맞춰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뭐가 그리 불안하고 힘든건지 그만하자고 이제 진짜 그만하자고 말했어 나는 그 말이 안 나오도록 입막음 하듯이 긍정적이게 얘기를 했지만 너는 전처럼 또 나를 밀어내더라 이제 자기한테 지칠만 하다고 나같은 애가 자기같은 쓰레기를 왜 좋아하냐면서 따지듯이 말했지만 나도 주체할 수 없이 오빠가 미운짓을 해도 좋아하더라 여전히 그러더라 미운정 들었나봐
사실 나도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 미처 말 못한 12월 말에 나 입원한다는 거 어차피 입원하면 보고싶어도 못볼텐데 미련이겠지만 그 전까지라도 나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온갖 말도 안되는 것들만 생각들더라 나 너무 이기적인가봐 오빠가 나 속였다고 일부러 말 그렇게 하는 것도 다 용서될만큼 많이 좋아해 아직도 5월에 알았을 때 그때 그 감정 그 마음 그대로 너를 사랑해 오빠도 어떻게 한결같이 자신을 사랑하냐며 신기해했고 그런 내게 더 잘해야겠다며 마음다짐 했었는데 우리 토요일까지 잘해왔는데 하루아침에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변하는지 착잡하고 내가 그만큼 믿음을 못 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빠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앞으로의 미래가 상상이 안 가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너무 끔찍한 것 같아 이 글을 못 볼 것 같지만 본다면 내 생각 했으면 좋겠어 내게 미안해했으면 좋겠고 우리의 지난날을 생각하며 나를 많이 그리워했으면 해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언젠간 끝나게 될 테니까 나 성인되면 치맥 사준다고 떵떵 거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나는 외적이 아니라 오빠 마음을 좋아했던 건데 이렇게 한순간에 끝날 거였으면 그만하는건데 나 호구같이 이러고 있고 비참한데 그래도 너를 좋아한다는게 너가 아무리 내게 모진말을 해도 내 마음은 똑같다는게 너가 뭔데 나를 힘들게하고 아파하게 만드는 건지 우리는 진짜 아닌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