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일하면 불편하겠다. 저도 아르바이트를 해봐서 알아요. 서빙일이라는게 그저 음식만 나르면 되는게 아니잖아요? 긴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일을 해도 힘든 마당에 치마에 스타킹이라뇨.
또 이런 걱정도 들었습니다.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있으면 분명 노골적으로든 은근슬쩍이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텐데. 저 분들은 일을 하러 온거지 눈요기거리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계신 건 아닐텐데. 자리에 쭈그리고 앉을때는 속바지까지 다 보이던데. 일하면서 너무 신경쓰이실텐데. 회사가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게 막아주지는 못할 망정 나서서 성희롱 당할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여자로서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남자직원들은 검은색 긴바지 차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직원보다야 훨씬 일하기 편했을겁니다. 그럼 같은 일을 하는데 여자직원만 그렇게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여자니까요? 그럼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자라는 '성'까지 같이 서비스해야 하는 건가요?
이 레스토랑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자 직원들에게 이런 옷을 입혀놓은걸까요. 다른건 몰라도 이건 잘 알겠네요. 직원을 그저 소모품처럼 여기며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과 여성인권에 참 무지하다는 사실 말이에요.
가족끼리 기분좋게 식사하러 갔다가 밥을 먹으러간건지 다리를 보러간건지 모를정도로 기분만 망치고 왔어요. 대체 일하는 사람을 저렇게 입혀놓는 이유가 뭔가요?
(패밀리레스토랑 이름은 안밝혔지만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네요. 수정했습니다. 일하시는 직원분들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어요. 기분나쁘신 분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