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직원 복장, 여기 식당 맞나요

2018.09.24
조회153,381
오늘 즐거운 명절이었는데 패밀리 레스토랑 갔다가 기분만 망치고 왔네요. 가족들이랑 기분좋게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살이 비치는 검은색 스타킹. 처음에 저는 손님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한명이 아니었네요. 여자 직원들은 죄다 이렇게 입고있었어요. 다리를 훤히 내놓은채 가게를 돌아다니며 서빙을 하고 심지어 그 짧은 치마를 입고도 테이블에 쭈그리고 앉아 주문을 받고 있었어요.

직원들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일하면 불편하겠다. 저도 아르바이트를 해봐서 알아요. 서빙일이라는게 그저 음식만 나르면 되는게 아니잖아요? 긴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일을 해도 힘든 마당에 치마에 스타킹이라뇨.

또 이런 걱정도 들었습니다.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있으면 분명 노골적으로든 은근슬쩍이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텐데. 저 분들은 일을 하러 온거지 눈요기거리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계신 건 아닐텐데. 자리에 쭈그리고 앉을때는 속바지까지 다 보이던데. 일하면서 너무 신경쓰이실텐데. 회사가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게 막아주지는 못할 망정 나서서 성희롱 당할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여자로서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남자직원들은 검은색 긴바지 차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직원보다야 훨씬 일하기 편했을겁니다. 그럼 같은 일을 하는데 여자직원만 그렇게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여자니까요? 그럼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자라는 '성'까지 같이 서비스해야 하는 건가요?

이 레스토랑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자 직원들에게 이런 옷을 입혀놓은걸까요. 다른건 몰라도 이건 잘 알겠네요. 직원을 그저 소모품처럼 여기며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과 여성인권에 참 무지하다는 사실 말이에요.

가족끼리 기분좋게 식사하러 갔다가 밥을 먹으러간건지 다리를 보러간건지 모를정도로 기분만 망치고 왔어요. 대체 일하는 사람을 저렇게 입혀놓는 이유가 뭔가요?

(패밀리레스토랑 이름은 안밝혔지만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네요. 수정했습니다. 일하시는 직원분들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어요. 기분나쁘신 분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댓글 99

ㅇㅇ오래 전

Best혹시 tgi friday 패밀리 레스토랑인가요.... 저 거기에서 알바하는데 유니폼은 바지나 치마 둘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저도 유니폼으로 치마가 편해서 치마를 입고 그 쪽이 가신 레스토랑 직원분도 본인의 의지로 치마 입으신 걸 거예요. 그런데 손님들이 저렇게 생각 할 줄은 정말 몰랐네요...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진짜 복장 다 바꿔야 한다.. 여자는 눈요깃거리가 아니라 사람이다 사람.

ㅇㅇ오래 전

Best아직도 그런 곳이 있어요? 본사에 컴플레인 거시는 게 제일 효과적일 것 같네요,,

ㄱㄱ오래 전

추·반ㅋㅋㅋㅋㅋ내가 못입는걸 입는 날씬한 여자는 적이라는 생각좀 버례 이 쿵쾅아~~

Ooooops오래 전

일본 레스토랑 냄새 폴폴....

아무생각없어오래 전

시킨 밥이나 드시던가 꼬우면 신고하고 가질 말던가. 아니면 혹시 후터스 간거임? 후터스가서 저딴소리하는거면 병신이라고 말해드리고싶은데...

ㅇㅇ오래 전

팩트체크없이 알바생들 룸살롱 여자로 몰아가는 글쓴이나 팩트 제시해줘도 헛소리를 싸대는 댓글이나

ㅇㅇ오래 전

티지.. 인거 같네ㅋ 저 짧은 치마 입고 어떻게 일하나 싶은 생각 들긴 했어요ㅋㅋ

ㅋㅋㅋㅋ오래 전

돼지녀의 자격지심

솔직한세상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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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오래 전

TGI 프라이데이 본사에 캡쳐해서 메일 보내고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의뢰 넣었음. 잘 대응해봐라.

ㅋㅋㅋ오래 전

ㅋㅋㅋㅋㅋㅋ 난 뚱뚱하고 돼지같아서 못입는데 니들은 왜 입어 빼애야아야애야애애애야앵야앵!!!!!!!

ㅇㅇ오래 전

치마가 더 편할 수도 있어요 본인 기준에 넘 맞추지 마세요

공감백배오래 전

보면서 tgi인가??????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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