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ㅇㅇ2018.09.25
조회2,270
난 잘 지내

넌 잘지내는지 못지내는지도 모르겠다

추석이니 고향에 내려갔겠네

너가 자주하던 인스타, 페이스북 요샌 잘 안하더라

그래서 근황조차 들을 수 없었어

서로의 마지막 날, 난 니가 절대 좋은 사람과 사귀질 않길 빌었었다

너에게 모든 말을 쏟아붙고,
그래. 마지막인데 독하게 잘 말했어 라고 생각했는데

왜인지 그때 내가 뱉은 독한 말들이 최근 들어 생각나더라

겉으로 보이는것보다 훨씬 여린 너였는데,
내가 너무 심하게 말한게 아닌지.

그냥 나 잘 살고있다고 네 소식이라도 들리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할텐데

나 되게 이기적이다 그치 ?

너 친구들은 아직도 나를 그렇게 욕하고 있니

그래 ... 이젠 그냥 받아들이련다
다 내 잘못이겠거니 생각하려구.

나는 이제 이 글을 끝으로 너 생각 안하려해.

그때 그 시절의 행복했던 나를 기억할순있겠지만

그때 그 시절, 나의 남자친구였던 너는 기억하지않으려한다

너에게 최악의 8월을 만들어줘서 미안해.

너는 이 글을 읽지 않겠지만

어디서든 내가 처음 봤을때 그 날의 너처럼
이쁘고 멋진 너로 잘 지내줘.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