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한테 좋아하는 거 들킨 듯 도와줘

ㅇㅇ20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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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 좋아하는 거 숨기려고 막 노력한 적은 없어... 아마 오늘 전에도 '어 얘 나한테 호감 있나?'라는 생각은 들었을 거야. 계속 이유 없이 말 걸고 그랬거든. 근데 막상 제대로 들키니까 좀 쪽팔리네ㅠㅠ

같은 독서실 다니는데 얘가 가방을 싸는거야. 그걸 보고 나도 엄청 빨리 가방을 싸서 독서실 밖에서 대기를 탔지. 집에 같이 가려구. 근데 이 새끼가 빨리 안 나오는 거야. 그래서 이렇게


주황색 있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짝남(연두)가 나오자 마자 "어! ㅇㅇㅇ!" 이 지랄하면서 우연스럽게 같은 시간에 집 가는 척 연기함. 그런데 얘가 "근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하길래 빡대가리나년이 화장실 갔다 왔다고 함... 그러니까 걔가 졸라 능글 맞게 웃으면서 아~~ 화장실? 아~~ 화장실 갔다 왔구나~~ 이러는 거야.. (ㅅㅂ 좀 속아주면 안 돼냐.. 고수 새끼...) 그러면서 평소에 인사도 안 하고 조용했던 놈이 헤어질 때 ㅇㅇ야~ 잘 가~ 흐흥~ 이 지랄 함 ㄱㅅㄲ

어쨋든 나한테 거부 반응은 없는 거지? 그럼 이제 한 번 제대로 꼬셔 볼까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줘... ㅠㅠ 참고로 이 새끼 어장은 아닌 듯함. 얘도 빡대가리라서
그런 거 못 할 스타일임. 어장이면 난 그냥 물고기 하면 되는 거고.ㅎㅎ 꼬시는 법 알려주는 모든 천사들은 짝남한테 잘 자라고 문자 올 거임ㅠㅠ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