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준비 중입니다.

kdh2018.09.27
조회1,803
안녕하세요.
현재 24살 대학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에겐 4년동안 교제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곰신 된지 5개월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별준비를 해보려고합니다. 제가 나쁜년이라 욕을하더라도 조용히 받아들이려고하니 참지마시고 객관적으로 조언과 욕 둘다 해주시길바래요.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를 만난건 20살 대학을 입학하고였습니다. 둘다 스무살 대학교 새내기였고 어떻게하다가 둘이 눈이맞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모든게 잘맞았고, 저는 잘맞았다고 생각하지만 남자친구입장에선 모르겠어요. 항상 저를 배려해주고 사랑해주는것이 느껴졌어요. 여자문제도 하나도없었고 그 흔한 여사친도 하나없었거든요. 연락문제도 제가 연락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서로 스트레스받지 않으면서 4년간 사귀면서 연락문제,이성문제로 싸운적 한번도 없었어요. 아주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잘사겼어요. 이까지 저희의 연애이야기고 다음은
저의 이야기예요.

저는 고등학생 1학년 동생 하나 몸이 편찮으신 엄마가 계세요. 저 중학생때 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이런 저런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돈걱정을 하면서 자랐습니다.(부모님 이혼 얘기는 아직 저한테 큰 상처와 스트레스라 얘기하지 않는점 이해해주세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나이부터 장녀이고, 어떻게든 엄마와 동생을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하고싶다는 생각에 무엇이든 열심히하고 악착스럽게 공부해서 나름 괜찮은 4년제 대학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 등록금은 전액지원였어요. 그 대학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없는집 애라고 불쌍한척 다 하면서 할껀다하네 생각 하실 수도 있죠.. 네... 맞아요.
저도 너무 좋아했고 그 아이도 저를 너무좋아했기때문에 젊은 청춘이였던 맘들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그냥 평범한 경제력이였지만 저와 똑같은 이혼가정이었어요. 그래서 서로의 맘을 잘이해해주고 보듬어줄 수 있었죠. 발언컨데 남자친구의 심성이 제가 이때까지 봐왔던 사람 중 제일 선하고 이해,배려심 많은 사람이였어요. 4년동안 잘 사귀어왔어요. 싸운횟수도 1번 ? 일방적으로 제가 남자친구한테 화가났을때 그때가 전부였어요. 이렇게 잘사귀었다가 올해 1월 남자친구가 군대에 갔습니다. 처음엔 복잡한 감정도 많았지만 남자친구한테 거짓말하고 싶지않아서 남자친구한테 솔직히 얘기했습니다 -나는 돌봐야 할 사람이 동생.엄마 2명이나 있다. 나도 소녀가장이 아닌 평범한 집에 딸이였다면 널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장담하겠지만, 혹여나 널 기다리는 중 힘든일이 겹친다면 너를 1등으로 여길수 없다. 즉 헤어지자고 통보할수도 있다는것이다. 니 선택에 맡기겠다. 군대가고나서 헤어지는게 몇배는 더힘들다고 하더라. 니가 원하는대로 해라.
군대가기 전 헤어지겠느냐, 기다릴수 있는만큼은 기다려달라고 하겠느냐, 장담컨대 내가 언제 이 모든 상황에 지쳐서 헤어지자고 할지 모른다- 라고요.. 남자친구는 기다릴수 있는데까지는 기다려달라라고 얘기했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로 지금까지 기다려왔고 8개월째 입니다. 하지만 남지친구가 군대간 뒤 3개월 뒤 6년간 보지 못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도 병세가 더 악화되셔서 집안일마저 못하는 상황이 됬습니다. 그로인해 저는 학교와 새벽까지 알바른 병행하던 상황에서 이런저런 다른 상황까지 오게되었고요... 그런 해결도 하지못하고 속썩고있는 상황이 겹치고있어 아침에 학교수업갔다가 알바하고 집와서 동생이 미쳐 하지못하고 남아있는 집안일까지하면 새벽4시라 하루에 4시간을자면서 생활하다보니, 한창 군대에서 힘들 남자친구를 생각하면서
'군대가 얼마나 힘들겠어 내가 겪는건 별거아닐거야, 힘든애보고 힘들다고 기운 꺾지말자'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지내오다보니 이젠 남자친구 자체가 스트레스로 여겨졌어요. '곰신들은 남자친구한테 편지도 자주하고 인편도 맨날맨날 몇통씩 자주써준다던데...기 죽으면 어떡하지' '알바할때는 페메도 못하는데 내가 버스에서 자지말고 페메몇통 하면 더 힘이 나겠지?'
'이제 일병되면 택배도 보내주고 그러던데, 이번에 택배보내주면 학식도 못사먹는데..'
이런 생각을 하니 이젠 남자친구가 부담으로 여겨져요..
남자친구도 완전히 티는 내지않지만 은근히 바라는게 눈에 보여서 더욱더 맘에 짐이 무거워집니다...'
고2때부터 우울증약을 복용했다가 21살때 끊었다가 3달전부터 다시 복용중이에요... 제 몸이고 정신이고 제것같지 않아요... 제가 살려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너무너무너무 미안해서 죽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라리 니가 그런상황이였으면 연애를 하지말지 그랬냐 쓰레기년아. 라고 여기저기서 욕이라도 먹고싶어요.. 어떻게해야 될까요.. 조언이건 욕이건 제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