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시어머니 말씀, 저만 이해가 안되나요?

hh2018.09.27
조회13,571

결혼하고 두번째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저도 남편도 회사 다니고 있고, 어머님도 아직 일하시고 계십니다.

 

시댁은 큰집이 아니고 제사도 없어서 명절이라고 특별히 음식을 안했다고 하는데,

며느리가 들어오니 음식을 좀 해먹자고 하시며 설에는 만두까지 직접 빚고 전도 4~5가지 하구요.

 

지난 추석에는 송편반죽까지 직접해서 만들었는데 솔직히 정말 맛이 없었어요ㅜㅜ,,,

 

그런데 이번 추석은 어머님이 허리가 너무 아프시다며 그냥 갈비찜만 해놓을테니

명절 전날 음식하러 올 필요 없고 당일에 오라고 저한테 전화를 주셨어요.

 

어머님 허리 아프신건 걱정되지만 음식을 안한다고하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날 연락주신 것도 저도 남편도 똑같이 직장다니고 있는데 근무시간에 저한테

전화를 하셨습니다. 처음엔 바빠서 못 받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남편한테 시간나면 어머님께

전화좀 해보라고 했더니 본인도 바쁘다고 퇴근하고 연락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를 했기때문에 제가 짬내서 전화를 다시 걸어서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친정엄마도 현재 직장다니고계셔서 이번명절은 음식 다 사서 먹자고 하셨고,

인터넷으로 새벽배송해주는 업체가 있길래 친정꺼(모듬전) 사면서 시댁에 가져갈것도 샀습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어머님께 전 샀다고 말씀드리라고 했어요.

당연히 친정에는 제가 연락했구요. 이게 서로 편하니까요.

 

또 남편이랑은 근무중에는 카톡메세지만 짧게 주고 받기때문에 통화하느라 자리비우지 않아도 되구요.

 

그리고 명절날 시댁에 전 들고 갔는데 어머님이 전을 샀으면 샀다고 말을해야지

얘기를 안해서 어머님도 전을 샀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왜 어머님께 연락안드렸어? 했더니 남편은 깜빡했네 이러고,

어머님은 그런건 니가 전화해야지 왜 남편을 시키니? 그런건 니가 연락하는거야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순간 왜 내가 해야하지? 아니 둘중 아무나 할수는 있지만 왜 꼭 집어서 내가 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다가 어머님께 왜 제가 해야하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1. 시댁에서는 왜 음식 가지러 오라던가, 저녁에 일끝나면 시댁으로 오라는 연락을

아들에게 하지 않고 며느리에게(맞벌이) 하는건가요?

 

2. 명절 음식 사놨다는 연락을 왜 아들이 하면 안되고 며느리가 해야하는거라고 말씀하시는걸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명절 지나고나서 갑자기 생각나길래 남편한테도 물어봤더니 '그러게~ 왜 그러지? 엄마가 왜그렇게 말했지?' 이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