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사는게 불행하다며 남편이 울었습니다

ㅇㅇ2018.09.27
조회314,694

남편은 원래 주량도 쎄지않고 간이 약해서 술을
즐기지 않는데 명절다음날인 화요일날 나가서
술을 진탕 먹고 들어와 저랑 사는게 너무너무 불행하다며 시간을 돌리고 싶다면서 서럽게 울었어요
그 뒤로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과 3년 연애후 결혼한지 15년 됐고 아들 딸 키우며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충격이 너무 크네요
그동안 한번이라도 티를 냈다거나 말을 한적도
없어서 더 크게 상처를 입었어요
남편은 그냥 아무 이유도 말하지 않고 불행하다며
막 울기만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기억이 안나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전 솔직히 표정관리도 안되고
자꾸 남편이 불행하다며 울던 모습만 떠오르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지하게 물어볼까 하다가도 남편이 불행하다며
인정하고 저랑 그만 살고싶다고 할까봐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아무일 없다는듯 남편을
대하기엔 왜 그런건지 궁금도 하고 제가 뭘 그리
잘못한거길래 그렇게 서럽게 우는건지 화도 납니다
매순간 행복한건 아니였고 소소한 부부싸움도 가끔했지만 저는 남편과 결혼해서 행복했었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였다니..
이대로 모른척 평소처럼 지내야할까요?
남편 입에서 어떤말이 나오든 들어봐야 할까요?

댓글 231

123오래 전

Best조용히 홀로서기 준비하는게 좋겠네요.술주사로보기에 진심이 너무섞여서요.

덥다오래 전

Best저라면 물어볼것같아요 기억안난다 발뺌할것같은데 집요하게 물어보겠어요 그러면 너의 그런면이 싫다고 트집잡겠죠 그렇다고 물러서지 않을것같아요 이미 내가 싫다는 남편이랑 아무렇지 않게 살자신도 없고 내가 싫다는사람 배려해줄 생각도없어요 끝내더라도 이유는 알고 끝내야죠 애들 다키우고 살만하니 마누라가 싫다는건데 슬프네요.

OO오래 전

Best헤어지기 무섭다는걸 보니 전업주부네... 일단 직장부터 잡아야 할 듯... 댓글에도 있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 그냥 인생이 허무한거일수도 있음... 혼자 살았으면 어땟을까 하는... 암튼 쓰니 홀로서기 준비를 하고 나서 제대로 대화를 해도 해야 할것 같음.

ㅇㅇ오래 전

Best15년 결혼생활이 행복했다는거 보니 남편 분이 아내와 가족을 위해서 본인을 희생하고 많이 맞춰준 좋은 남편이었나봐요. 인간관계는 제로섬 게임같아서 내가 하나도 안힘들면 상대방은 그만큼 힘들다고 생각해요. 나도 조금씩 희생하며 불편 감수하고 맞춰야 상대가 덜 힘들다고.

ㅇㅇ오래 전

Best님은 행복했는데 왜 남편은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남편분이 싫어도 티 안내고 님한테 다 맞춰주고 져줬으니 그런건 아닌지 한번 기억을 되짚어보세요.

ㅇㅇ오래 전

추·반여자들 진짜 결혼에 신중해야 하는게 안 그런 남자들도 있지만 많은 수의 남자들이 결혼하면 본전생각나고 계산적으로 변해. 잡은 고기인 마누라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평가절하되서 실제 맞벌이를 하더라도 내가 저런걸 먹여살려야 돼? 란 피해의식으로 마누라를 하찮고 귀찮은 존재로 생각하기 시작하고 무시하지. 거지같은 것들;;;

ㅇㅇ오래 전

남편이 돈 버느라 힘들고 피해의식을 느끼는 걸까요? 아내가 전업이라? 일할 계획 있으세요? 아내가 너무 말도 없고 뚱해서 숨이 막히는 걸까요? 성격 바꿀 수 있어요? 성격은 둘 다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아니 왜 아내는 남편이 완벽하지 않아도 행복하다 여기는데 남편은 못 그러는 건지.. 술상 예쁘게 봐서 같이 마시며 속 얘기 좀 하세요. 해결할 수 있는지 의논해봐요. 성격, 죽어도 못 바꾸는 거 아니에요. 옆에서 누가 죽으면 후회하게 돼요. 부부가 서로 너무 어려워하는 건 안 좋은 거 같아요. 둘이 편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세요. 자기 표현을 해야 해요. 둘 다. 일단 얘기를 하고 양보할 건 양보하고 관철시킬 건 관철시키고.. 힘내세요. 한 번 인생인데 좀 미친 척하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ㅇㅇ오래 전

남편이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면 놔 주세요. 남편의 말이 진심인것 같네요. 계속 결혼이란 걸 끌어안고 살면 서로 불행해집니다.

ㅇㅇ오래 전

나도궁금해서 남푠에게 물어봄 남편같은 경우에는 한사람만 보기때문에 두가지일을 동시에 못함 (한쪽을정리하고만남) 밑에 있는 분 말씀처럼 힘들다고해도 저 멀리가서 혼자울지 대놓고 울지 않음 제일중요한건 아이와 가정을 내가 깰수 없음(더 잘하는사람 만나기어렵다는걸 암) 저건 분명 여자가 있다고 했는데~~흠

ㅇㅇ오래 전

취중진담같은데…

ㅇㅇ오래 전

아지매... 아지매가 암만 행복했다해도 그 시간을 지낸 다른사람은 다를 수 있습니다. 무섭다고 피하면 언젠가 터질 폭탄 이고서 계속 살라구요?? 걍 아지매 남편한테 솔직하게 말하고 그 이유를 들어보고 고치겠다는 행동 의지를 보여주소. 15년을 살맞대고 살았는데, 남편이 매몰차게 할까요? 짐을 내려놓았으면 내려놓지.

ㅇㅇ오래 전

그렇다는 건 부부끼리 대화가 많지 않았다는 건데. 저는 남편과 못해도 1주일에 한번씩은 꼭 술자리를 가져요. 밖에서. 남편은 말이 많은 편도 아니고 불만이나 서운했던 일을 쉽게 얘기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시작은 제가 먼저 해요. 자기야, 있잖아. 나 저번에 자기가 이랬을 때 조금 서운했다? (절대 공격적인 어투 ㄴㄴ 억지로 만들어서 꼬투리 잡는 거 ㄴㄴ) 라고 말하면, 자기가 생각했을 때도 너무했다 느끼면, 미안하다 하겠죠. 그럼 바로 다음부터 그러지 마란 말 하지 말고,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거예요. "자기는? 자기는 나한테 서운했다거나 그랬던 적 없어?" 라고. 처음엔 당연히 없다고 할 거예요. 그때 그렇구나, 하고 넘기지 마시고 꼭 알고 싶다 해요. 어떻게 20년 넘게 다르게 살아온 우리가 서운한 감정 하나 없을 수 있겠냐고. 작은 부분이라도 꼭 말해달라고, 고치겠다고. 만에 하나 내가 당신한테 부족했거나 서운하게 했던 점이 있었다면 지금 자리를 빌어서라도 사과하고 싶다고. 우린 절대 완벽하지 않기에 서로의 빈 부분을 채워줄 사람인 거라고. 그러니까 작은 일도 그냥 넘겨 짚어선 안 될 것 같다고. 너무너무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그런 말이 낯간지럽고 오글거릴 순 있지만 결코 잘못된 건 아니니까요. 결혼은 한 사람의 인생과 한 사람의 인생이 만나 이뤄낸 눈부신 결과물이니까 부디 행복하시길 바라요.

ㅇㅇ오래 전

남편이랑 대화를해보세요

11오래 전

이기적이고 인성 개차반인 인간들은 결혼하지마 양심이 있으면

00오래 전

흠.. 나름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독립할 준비를 하시는게..뭐 같이산다해도.. 어찌되든.. 각자 독립은 필요한듯 남편분힘드신가봅니다

ㅇㅇ오래 전

오춘기 인가봐요 이래서 남자들한테 그들만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라고 하나봐요 남편분에게 남편분만을 위한 시간을 좀 주세요 남자들 스트레스푸는 방법리 하필이면 전부 부인들이 싫어하는 방법이죠 ㅠ 타협선에서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 풀 거리를 찾으셨으면 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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