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로 싸웠고 지금은 각방에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틀린건지 잘못된건지 묻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희는 맞벌이고 급여는 남편이 조금 더 받고 있습니다.
밥이랑 설거지 빨래 개키기는 제가 하고
쓰레기 버리기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기 애완견 소변패드 치우기는 남편이 합니다.
강아지 밥은 늦게 출근하는 사람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 집안일을 분담하며 살고 있는데..
남편이 교대 근무라서 저녁 10시에 끝나는 날은 세탁기를 12시나 새벽에 돌리는 겁니다.
차라리 저에게 대신 돌려달라고 말하면 제가 합니다.
세탁기는 1주일에 2~3번 정도 돌리는데 저는 바구니가 차면 세탁기를 돌리고, 남편은 바구니에 내일 입어야하는 유니폼이나 입고 싶은 옷이 있으면 가짓 수가 몇개가 됐든 그냥 한꺼번에 돌립니다.(흰옷 검정옷 구분없이ㅠㅠ)
그걸 새벽에 갑자기 말도 없이 돌리는 게 문제지요!!!
제가 자고 있거나 씻고 있는 사이 빨래를 돌려서 중간에 멈추지도 못하고 결국 빨래 끝까지 돌려버립니다ㅠㅠ
아파트도 아니고 오피스텔이라서 더 방음이 안될텐데 아랫집이나 옆집한테 미안해죽겠어요
게다가 빌트인이라서 원래 세탁기가 붙어있는 오피스텔이에요ㅠㅠ
다행히 한번도 싫은소리 안 해주신 이웃들 덕분에 남편 빨래 단속을 더 잘하고자하는데 제가 안 보는 틈에 훽- 빨래를 해버려서 항상 싸워요
오늘은 남편이 밖에서 술 먹고 오자마자 빨래를 돌리더라구요
제가 한소리하니까 술을 먹어서 그런지 저한테 막 짜증을 내구요
전 틀린말 안했다고 생각을 해보라고 옆집에서 개짖는 소리 너도 싫지??? 근데 우리집에서 돌리는 세탁기 소리는 뭐 듣기 좋겠냐고 하니까
알겠다면서 그만 하라고 짜증난다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겁니다
아니.. 이거 당연한 상식 아닌가요???
급한 빨래가 있으면 저한테 미리 말해서 돌려달라고 하던지 그런 말도없이 새벽2시에 빨래 돌리는 게 당연한건가요??
진짜 같이 사는데 이럴때마다 이웃분들한테 죄송하고 같이 살기 쪽팔려요..
아무리 뭐라고 잔소리해도 무작정 새벽에 빨래 돌리는 남편 어떻게 버릇을 고쳐놓아야할까요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 물론 제가 세탁기 담당을 한다했지만 저보고 다우니를 조금만 넣어서 향이 많이 안 난다고 해서 완전 반대합니다.
전 섬유유연제 향이 많이나면 머리가 아파서 아주 소량만 넣거든요. 게다가 고농축이라서 조금만 넣어도 되는데 남편은 정량보다 좀 더 많이 넣어서..에휴
무튼 내옷은 내가 세탁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냥 바구니 채로 막 빨래를 돌려서 제 옷도 세탁해버립니다.
무슨 빨래 중독자도 아니고 집에 오자마자 하는 것은 옷 갈아입고 바로 세탁기 돌리기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