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지만 참...

ㅇㅇ2018.09.29
조회112

우리 엄마 지만....좀 못되보임.

 

일단 이력을 얘기해주자면...

어렸을때도 친동생이랑 나한테 모르는 아저씨 보여주면서 친구라고

같이 차타고 놀러도 가고 했었는데 그런 아저씨가 여러번 바꼈고 목격했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아빠아닌 다른남자와 웃으며 행복해 보이는게

당연히 싫었지만 친구라기에 그냥 넘어갔지 그땐...

 

그러고..세월이 지난뒤 결국 아빠한테 걸려서 나 중딩때 이혼하심.

엄마는 우리보다 남자를 택한거지 어찌보면.

우리 아빤 이혼하고 엄청 힘들어 했음. 혼자 우리를 키우는것도, 엄마가 바람폈다는

배신감도 너무 컸고 뭐 새우잡인가 뭔가 무튼 몇일을 그거 하러간다고 나가고

집을 비웠었고 동생이랑 나랑 거의 둘이 자랐음

 

뭐 이얘긴 하자면 스토리가 길고..

결론은 난 아빠도 싫지만 역시나 이렇게 된 원인은 엄마라고 생각했지.

엄마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스무살때 날 낳았고 

가정형편이 안좋아 국민학교 까지 밖에 못나왔어 

어떻게 생각하면 순수해서 외로워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이게..남자가 너무 자주 바뀌니까...

그래..뭐 바뀔수도 있어 나도 연애하다가 아니면 새로운 남자 만나고 하니까

근데 울엄마는 사상이 이상함.

 

자꾸 돈많은 남자를 만나려고 해

 

그렇게 그냥 남자를 만나다가 정말 엄마를 좋아해주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결국 결혼을 하더라 아저씨는 미혼이였는데 이혼녀인 엄마가 그만큼 좋았나봐

아저씨는 울 엄마에게 모든걸 주었고 정말 다정했고 사랑해줬어

근데 엄마가 그아저씰 버렸어 돈이없어서, 가난해서 싫대

 

결국 얼마 못살고 또 이혼을 했어

 

그러고 어느날 또 왠 나이든 아저씨를 소개해 주더라

정말 싫었어 그 아저씬 왜 소개해 주는거야?

자랑이라도 하고싶은거야 뭐야 무슨 심리야

 

아무튼 이번엔 생각보다 오래가더라고

동거까지 하고 있어

이번 아저씨는 사업도 좀 하고 엄마한테 용돈도 조금씩 줄 정도 아주 조금

여유가 있는사람

엄마도 말하길, 돈이 조금이라도 있으니 만난거래

그러면서 오늘 얘기하더라,

친구는 남자가 300씩 용돈 준다면서, 차라리 그냥 돈 더 많은 사람이랑

만나버릴까 이렇게 얘기 하는데...

 

물론 가난했던 시절도 있었고 울엄마는 많이 외로움을 타고,

우리가 없었기에 혼자 지내는 시간도 많았겠지

 

근데...엄마가 능력도 없으면서 남자에게 빌붙을 궁리만 하고 있는게 싫더라.

항상 살쩠다고 옷도 살게 없다고 엄청 투덜 대면서,

지금 일 안한지 1년이 넘었어 신체 건강하고, 나랑 스무살 차이나서 아직은

일 할수 있는 엄만데, 귀찮다며 하기싫다며 그저 남자에게 빌붙어 살려고만 생각만

하고, 돈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남자가 나타나면 당장 갈아탈 기세니까

 

그냥 얘기들으면서 표정 썩어있었지

뭐라 얘기 할 수가 없었어 엄마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고..

아 참고로 엄마를 보고 지낸진 1년정도 됐어 이번에 집이 가까워져서.

 

그 상황에서 내가

아 진짜 너무 구질구질 하다, 엄마는 뭐 혼자서 스스로 못해?

왜 자꾸 남한테 기대려고 하기만 해, 그러니까 자존감 떨어지는거다

제발 일도 하면서 사람답게좀 살아라 라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차마 말할순 없더라

 

전에도 동생이랑 엄마한테 조금 약하게 얘기하긴 했지만

뭐 귓등으로 듣기도 했고

또 한편으론 내가 나 살기도 바빠 엄마를 도와주지 못하는것고 있고

엄마를 외롭게 냅둔거 같기도 하고 그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