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뚠뚠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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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가 헤어진지 벌써 두달이 된거같아
그 사이에 넌 여자친구가 생겼더라
일년반이라는 시간을 지우기엔 넌 하루면 충분했는지 참 궁금해
참 웃긴게 너 주변사람들 만나면 다 나보고 잘 헤어졌다고 하더라 근데 그말이 참 슬프다? 왜인지는 모르겠어
그리고 이젠 내 하루는 너가 아니야 처음보다는 널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줄었어
우리 사귈 때 내가 밥 많이 안먹고 끼니 대충 넘길때 많아서 걱정 했잖아 나 이제 밥 잘먹어 살도 많이 쪘어 사람들이 보기 좋데 너랑 사귈 때 나 살 진짜 많이 빠지고 자주 아파서 걱정 많이 했잖아 이젠 괜찮은거 같아 또 환절기라고 감기 걸린거 빼면 말이야
그냥 나 이렇게 살고 있어
지금 생각해 보니까 우리 함께 한 추억이 많더라
둘이서 술 마시고 손 잡고 둘이 걸어오던 길
너와 자주 갔던 맛집
우리만 아는 장소
너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던 우리집 앞
길 가다가 다퉜던 거리
그리고 화해한 이유들
서로가 서로에게 나 다워질 수 있게 만든 사람 이었다는 것들
그때의 너의 표정이 자꾸 생각나서
너의 말들이 자꾸 생각나서 그래서 그게 견디기 힘들었어
그냥 너가 좋아하는 겨울이 온거 같아서 괜히 생각나서 그래
나도 이제 욕도 그립다는 말도 더이상 하지 않을게
지금 너가 그 여자애를 만난다는 거 자체가 내가 하지 않아도 충분히 너가 견뎌야 할 말들은 많을거니까
잘 지내마 내가 혼자 불꺼진 너와 함께한 추억들이 많은 방안에서 혼자 울었던 시간들 너도 똑같이 느꼈음 좋겠어
이제 너 그리워 하는 것도 이제 그만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