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아버지께서 본인이 아기 이름을 지어야하니 성별 나오면 바로 알려달라더라고요
마치 당연히 협의된거마냥 말씀하셔서 전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자연분만, 모유수유를 지속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남편은 아들이 귀한집에 막내아들인데요
저에게 지속적으로 딸을 연달아 낳다가 아들을 낳으니 세상부러울것이 없었다
아들 명 짧아질까봐 주위사람들에게 딸이라고 처음엔 거짓말했다 등의 얘길 하십니다
처음엔 그시대는 그랬으니까 하고 생각했지만 수번에 걸쳐 이런얘길 들을때마다 내 뱃속의 자식이 아들이 아니면 얼마나 실망할까라는 부담감으로 변해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남편에게 이런고충을 얘기하니 모유수유 자연분만은 애기한테 좋은거니까 얘기하는거고 아들은 그냥 나이많은 시부모가 하는 말이라 한쪽귀로 듣고 흘리라는 의견입니다
다른환경을 살아와서 다르기 마련인데 자식으로써 감내하는게 없는 나쁜 며느리라는겁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힘듭니다
저는 자식성별에 아무런 차등이 없었으나 어느덧
아들에 대한 부담감으로 내자식이 아들이길 바라는 내모습을 보는게 힘듭니다
저희부모님은 남편에게 요구하시는게 전혀 없어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 남편은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시어머니께서 갑자기 내손주하며 배만지시는거 처음엔 놀랐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이해합니다
그리고 판에서 보는 그런 나쁜 시부모님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독립된 가정을 일구었는데 이런저런 간섭들로 마치 시가의 작은가정으로 편입된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남편말대로 이해심없는 나쁜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