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버럭버럭 화를 내 버렸어요.

ㅎㅎ2018.10.02
조회144,886
새벽에 잠이 안와 쓴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
같은 맘으로 위로 해주신 어머님들 괜시리 마음이 뭉클 했답니다.

혼합수유 하시라는 분들 있으신데 우리 아기는 조리원에서도 분유를 잘 안 먹으려 하던 아이었어요. 꼭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건 아니구 아기도 잘 먹고 젖도 잘 돌아 본의 아니게 완모 중인데 아기도 배가 고파 깬다기 보단 습관적으로 젖을 찾는 것 같아요.

공갈젖꼭지도 잘 안 물고 오로지 엄마 쮸쮸로만 달래 집니다. 그래서 자연 스레 제가 육아는 전담 하게 된것도 있어요. 남편은 퇴근도 늦고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보니 집에선 뻗어 버려요. 한바탕 다툰뒤로 제가 쉬고 싶을때 가끔 한 두시간 봐주긴하는데 새벽에는 다음날 출근해 일해야 하는 사람도 걱정이 되다 보니 저 부터가 그냥 먼저 나서 했던것 같아요.

남편이 오늘 출근하며 나는 별로 도움이 안돼니 많이 힘들면 친정에 몇일 다녀 오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자주 많이 먹다 보니 아기는 같은 원령 아이들보다 덩치가 큰 편이에요. 이유식도 잘먹는 편이구요 모유 먹는아가 철분 보충해줘야 한데서 소고기 섞어 5개월 3주차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젠 하루두번 총 120ml 에서 140 ml 먹어요. 잘 먹어서 남기더라도 여유 있게 만들어 놓고 먹여요
댓글 중 철분 부족하면 잠 못잔다 하시는 분 계신데 아기 복용하는 철분제 알아 봐야 겠어요.

무게가 10키로가 넘어가다 보니 정말 이젠 안아 달라 보채면 감당이 안돼네요. ㅠㅠ 전 아가씨때도 말랐었는데 아가씨 때 보다 살이 빠진 상태 입니다.

육아서적 많이 읽어 보고 5개월쯤 수면교육도 했었는데 진짜 아이 마다 다른것 같아요. ㅠ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내려놓을건 내려놓고 조급해 하지 말아야 겠어요.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괜찮아 지더라는 댓글이 왜이렇게 위안이 되는지 ㅠㅠ


아기는 보행기에 앉아 열심히 소리지르며 놀고 있네요.
세상 야속하고 밉다가도 또 저렇게 웃는 모습 보면
어찌 저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게 있나 싶습니다.
많은분들 댓글 감사 합니다. 큰 힘을 얻은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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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힘들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하루에 세시간 이나 자면 다행인 일상이 7개월째 반복 되다 보니. 너무 힘드네요.

독박육아란 단어 싫어 하지만 육아에 전혀 관심 없는 남편과 함께 키울려니 왜 숭고한 육아라는 매우 중요하고 위대한 일 앞에 독박이란 단어를 붙였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아기는 모유수유 아가라 수유텀도 짧고 통잠은 커녕 새벽 수유땜에 깨고 잠투정도 심하답니다.
새벽수유 줄여나가란 소아과 선생님 말 듣고 습관적으로 깨서 젖을 찾아도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안아 달래 재웠습니다. 일주일 정도 고생하고 몇일 잘 따라 주나 싶더니
이젠 더 심하게 중간 중간깨서 울고 보채는데 지난주 부터 밤에 거의 잠을 못잤습니다. ㅠㅠ

이가나려는지 낮에도 짜증이 심하고 껌딱지 처럼 딱 붙어 절대 안 떨어 집니다.

낮잠이라도 자주면 좋으련만 낮잠은 삼십분 보채고 잠들어 이십분 자고 깨고 반복이라 포기 했구요.
그렇게 몇일 반복 하다 오늘은 인내심이 한계였어요.
새벽에 깨 우는 아기 재우려한시간을 씨름하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우는 아기를 그대로 자리에 눕히고 나와
귀를 막고 주방에서 울었습니다.

아기는 더 크게 울고 남편놈은 그제야 지 방에서 기어나와 애기 안고 달래재우더라구요.

아기는금방 잠들었고 남편은 양심은 있는지 아무말 않고 애기 우는소리에 깨는거 싫다며 따로 만든 지 혼자 자는 그 아늑하고 편한 침대 방에 들어가 자네요.

막상 자려니 잠이 안오네요.
아기한테 미안 하기도 하고 ㅠ
조금더 참디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화를낸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또 언제 깨서 울지
불안하기만 하네요
아기 태어나고 네시간 이상을 자 본적이 없네요.

그래도 참 예쁜 아기보면 힘든것도 잊혀졌는데
요즘은 몸은 이미 지쳤고 그나마 버틸수 있게 해주던 정신력도 한계에 접어들었나 봐요.

역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네요.

댓글 143

오래 전

Best남편이 양심이 있다고요??? 양심이 있으면 애옆에서 자야지 양심있는 남자들 다 디졌나 뭐 저런게 양심있데.

ㅇㅇ오래 전

Best어디소리만지르고싶나요 전 31개월 아들 키우는데 머리를 한대 콩 쥐어박고싶네요 정말 육아는 어렵고 참을인 입니다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깨워서 좀 보라고하세요 쓰니 그러다가 더심하게 우울증옵니다 남편이 도와줘도 육아는 힘든것..

에궁오래 전

첫째가 두돌때까지 통잠을 잔본적이 없어요 한시간 안아 겨우 재우면 30분 자다 깨서 울고 낮잠은 자지도 않고 별별 방법을 다 써봐도 소용없었어요.. 정말 무슨 방법을 다 써봐도.. 안자도 잘 놀면되는데 울고. 울다자다 울다자다..환장해요 병원에서는 예민한 기질이고 글쓴이처럼 모유 집착은 아니지만 무은 이유에서건 잠을 못자니 꼬박 2년동안 저도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그러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지고 예민해지다보니 남편과 사이도 안좋아지고.. 도와주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둘다 잠 못자고 그렇게 생활하다 시간이 약이라고 얼집 다니고 말도 시작하고 대화가 되는 시점 두돌 반정도 되었을때부터 기적처럼 통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물론 서서히.. 제가 그때 너무너무 힘들어서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다들 시간이 약이라더니 정말 그렇네요.. 모유에 집착을 하는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거예요 조금 더 크면 기적같은 날이 온답니다.. 지금은 둘째낳고 첫째때 워낙 특훈련을 받아서 그런지 힘든지 모르고 육아하고 있어요. 잠 하나는 잘자서 그것만으로도 육아가 쉽게 느껴질 정도네요.. 힘내세요.. 잠못자는것만큼 고문도 없는데 좀 더 힘내세요~^^

성모마리아오래 전

애가 우는게 그렇게 싫으면 수면제 먹여... 안 우는 나이 될때까지는 매일 먹여라

오래 전

밤에 안 달래진다면 맘마가 모자란거 같은데요.... 분유 안받는다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진짜 배고프면 뭐든 먹는게 아기에요. 최소한 밤에는 분유를 주거나 해야 길게 자고 잠 습관도 붙어요. 물론 말씀처럼 아기마다 다르긴하지만 아기는 다 배부르면 잘 자고 깊게 자요..

ㅠㅠ오래 전

남일같지않아서 하는얘긴데 잘먹는아이가 밤에 계속 깨거나 젖을 찾는건 한번먹을때 배가 덜차서 그래요 우리아들이 진짜 잘크고 모유가 되게 좋고 양도 많았는데 몇달 너무 밤낮없이 자주 젖을 찾아서 물리다물리다 이건 아닌거같아서 젖병거부하는아이 일주일동안 주사기로 분유먹이면서 단유했는데 젖병 첨 제대로 물자마자 얼마먹은줄아세요? 300ml요 이유식 잔뜩먹는아이였는데 정말 당황스러웠고 아이 양 체크하느라 300씩 매번 타서 먹여봣는데 가뜩먹고 나면 꿀잠자고 먹는 텀도 엄청 늘어나고 덜먹는때도있지만 여튼 밤잠 꿀잠자고 안깨고 낮에도 텀늘어나고 엄청 수월해졌네요 더늦기전에 혼합수유 불가능한 아이는 단유하고 넉넉히 먹이는게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안힘들어요 요새 분유좋아서 굳이 모유 고집할이유 없잖아요~ 힘내세요 지옥의 수유를 경험한 9개월 완모한 36개월아들 엄마에요... 참 젖병거부해서 진짜 젖병 한 20종류 써봤는데 회색빛나는 유x젖병이 젤 젖꼭지가 말랑하니 거부감이 없더군요 그리고 모유가 뜨끈하지 않다보니 따뜻한 분유도 거부해서 미지근한 분유, 정수물에 탄 분유만 먹였네요 시행착오는 아이마다 다 다르니 맞는걸 찾으시길 바래요

ㅋㅋㅋ오래 전

저희아기 두돌지나서까지도 매일 여러번깼어요 ㅋ기본열번씩은 ㅋㅋ 자다가많이깨면 스무번씩도깼었어요 ..진짜 죽을것같고 힘들어서 애기엉덩이도 여러번때렸었네요..지금은세살이요 지금은 안깨고잘자요 ㅋ이제야살것같아요ㅋㅋ 그리고 저희애기도 지금까지도 껌딱지에요 티비도같이봐야하고 뭐든 같이해야해요 저랑 ㅋ안그럼울어재껴요ㅋㅋ 집안일같은거포기한지오래에요ㅋㅋ 애기어린이집가니 요즘 그나마청소하며삽니다ㅋㅋ

ㅇㅇ오래 전

저 어렸을때 엄마가 소리 많이질렀어요ㅋㅋㅋㅋ 저녁마다 잠도안자고 낮에는 놀이터가서 난리치고 엄마가 한눈팔다 혼자 동네 돌아다녀서 경찰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지금 기억하면 다 이해하는데 그땐 왜그렇게 서운했는지 저는 저때도 기억하고 또 동생나이차도 많이나 옆에서 키우는걸 다보니 애는 무리다 싶네요 애키우는건 역시 너무힘든듯해요

뿌아오래 전

네 새벽3시에 깨서 여태 안자고 잇길래 버럭지른 엄마 여기 또잇네요 어휴 ㅠㅜ

이런이런오래 전

입에 맞는 분유 찾아서 바꾸보세요. 배가 고파서 텀이 자주 돌아오는 것 같아요. 분유마다 맛이 달라서 아기 입에 맞는 거 찾으려면 돈 좀 들겠지만..이 날때 이앓이완화캔디라고 있어요. 그거 효과좋으니까 알아보시구요. 남편 혼자 편하게 자게 냅두지마요. 왜 그래요. 같이 자야죠. 그 잠자리 없애고 밤에 같이 나눠서 아기 돌보자고 해요.

ㅡㅡ오래 전

제남편도 각방쓰고 저도 애 7개월이고 잠투정하거나 울고 그럼 진짜 미칠거같고 분노조절안될때도있어여 저도 암거도 모르는애한테 소리지르고 그랬는데 또 웃고 그러거나 저만찾고 잠들고 그런거보면 또 뭉클하고 미안하고 그래요 제얘기같네요

귀염둥이오래 전

저도 연년생으로 두딸키우고 있어요 큰딸은 3살 작은애는 10개월이니 거의 15개월차이가 나네요 저도 애를 키워보니 나도 모르게 짜증섞인 목소리로 화를 내더라구요 남자들은 도와줘도 한계가 있으니 어쩔수없이 애기엄마들이 애기를 케어하는데 시간이 약이 아닐까 싶어요 세상모든 엄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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