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형부-나

사람답게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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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와 나는 띠동갑  언니 나이 23살에 결혼을 했고 그때 내 나이는 11살 초등학교4학년이였다 . 나는 어린나이에  형부가 생겼고, 어린처제인 나에게 형부는 정말 잘해주었다. 지금은 언니가 결혼한지 21년차다. 언니는 결혼과 동시에 평생 전업주부로 생활했었다. 형부가 일하는걸 원치 않아서였기도 했고, 전업주부여도 형부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하기 풍족했다. 직장생활만 해오던  형부는 2년전 사업을 시작했다. 본인사업을 하면서 큰언니를 사무실로 끌여들였다. 경리직에 언니를 앉힌것이다.

작년 겨울 어느날, 새벽2시30분쯤 언니에게서 전화가 온다. 이 시간에 전화가 한번도 없던 사람이였기에 안좋은일이란걸 짐작했다. 언니의 목소리는 떨리고있었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 배우기전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단다.  언니는 컴퓨터세대가 아니다. 컴퓨터를 해본적도 없다. 할일이 없었으니깐. 언니에겐 마우스, 키보드, 다 어색하고 어렵다. 조카때문에 컴퓨터는 있어도 언니가 쓸일은 없었다.  나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에 처음 컴퓨터가 설치되면서 그때 부터 타자치는법을 나는 배웠으니깐 나 5학년때면 언닌 벌써 학교 졸업하고 일하고 있을때다. 평생을 요리하고 집안일 하고 형부 내조하고 조카 키우고 그랬던 사람인데 무작정 사무실에 앉아놓고 혼자서 그걸 마스터하라니. 컴퓨터 키고 끄는법도 이제막 시작한 사람한테...

나중에 형부와 얘기해보니 그렇게 해야 언니가 금방 일을 배울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사업시작과 동시에 언니와 형부 싸우는일이 비일비재해졌다. 싸운다는 표현이 맞지 않는것같다

언닌 일방적으로 당해왔으니깐. 어느날은 또 새벽에 조카와 함께 집을 나왔단다. 나오지 않으면 무슨일 일어날거같아서 조카 데리고 밖으로 피신해서 전화를 한거다. 이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형부는 점점 악마로 변해갔다.

사업하기 전 형부는 완벽한 사람이였다. 가정에 충실하고 직장도 결근한적이 한번도 없었다.

성격이 매우 꼼꼼, 예민해서 실수 한번 안하고  지각한번 안하고 아파도 결근안하는 직장에서 원하는 그런 사람이였다. 그런 성격인 사람이 오너가 되니 직원들이 힘들고 그 스트레스를 언니에게 풀었다. 우리가 중재를 해서 서로 풀고 잘해보자는 식의 자리로 모여서 대화도 많이 했었다. 대략 10번 넘게.. 근데 반복.

언니에게 형부가 못되게 군거, 언어적폭력, 집안살림 부순거 등등 얘길들어도 참았다.

언니도 불쌍하지만 형부도 안쓰럽고 형부입장도 이해됐으니깐.

언니와 형부의 문제 해결책은 참 간단하다. 언니가 사무실 안나가는것. 일잘하는 경리직원 뽑으면

 해결될 문젠데 왜 부부끼리 이지경이 되도 같이가려고 하는걸까?  우리가 옆에서 잘 얘기해봐도 소용 없었다. 형부는 언니를 무조건 회사에 앉혀놔야 직성이 풀렸다. 언니가 회사에 있음으로써 안정적인 마음이 들고, 돈관리를 남에게 못맡겨서 언니가 해야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거다.

 

근데 어제 오후 연락이왔다. 이번엔 언니에게 폭력을 썼다네.

내가 희생이 되더라도 이번엔 확실히 하고 가야된다고 생각했다.

형부는 택배물량이 많아 9시에 끝나서 만났다. 언니가 형부의 누나에게도 전화해서 형부누나와 누나남편까지 나와서 식당가게안으로 들어갔다.

언니가 먼저 말을 시작했다. 고모부에게 누구잘못인지 고모부가 봐주라고 언니는 말한다

'나 회사 안나가도 되?' 이말과 동시에 큰형부의 말에 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야~너같은거 필요도없어!"

"너같은것 때문에 회사 더 망해"

"무식한년 돌대리가 " ...

"머리에 똥밖에 안들어서..:

 언니는  그렇게 말하는 형부를 그냥 보고만있었다. 평생을 언니는 형부가 미쳐날뛸때마다 그냥 지켜만보기만하고 피하기만 하고 그랬던거다 .. 그래서 이런일들이 반복이였을까 ?

형부의 특이점은, 이렇게 미쳐날뛰다가 그다음날 바로 웃으면서 언니한테 아양떤다거나 미안하다고 한단다. 남들이 보면 사이코지.

내가 보는 앞에서 언니에게 그렇게 하는 형부를 . 둘이있을땐 그렇다 쳐도 내가 있는데? 처제가 버젓이 같이 앉아있는자리에서 ?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다

언니가 사무실 일이 적성이 안맞고 자꾸 실수하니깐 처음부터 애초에 그만두려고 하지 않았냐고

그다음 형부의 액션은 더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본인 앞에 있던 물컵을 언니에게 부었다. 드라마에서 본건 형부가 다 하고 있었다 진짜

그걸 보고 이성을 차려서 조곤조곤 얘기할수 있는사람이 이세상에 몇이나될까 ?

난 눈이 휙돌아 주변에 있는 물건을 다 던졌다 형부가 50%제스쳐를 취하면 난 100%제스쳐를 취하고 형부가 눈돌아가서 미치면 난 두배로 미쳐서 날뛰었다. 형부가 욕을하면 나도 욕해서 맞받아쳤고, 주변에 뭘 던지려고하면 난 더 던지려고했다. 그런모습을 처음 본 형부는 놀랐겠지.

큰언니는 받아주기만하고 항상 무서워했기에 이번에도 그방법이 통할거라고 생각한건가 ?

언니가 하고싶은말을 내가 대신 다 해주었다 언니가 그동안 이렇게 취급받고 살았던건가 ? 그동안은 얘기만 들었지 언니에게 하는 행동들 말들 직접 내눈으로 보니 진짜 미치겠더라

신발년아 이리와바 하면서 언니를 죽일듯이 다가가는걸 내가 제압햇다

형부고 뭐고 없었다.

언니를 태우고 얼른 집에가서 조카데리고 나왔다.

눈물이 하염없이 나드라 진짜 어떻게 이런사람이랑 이런대우를 받고 참으면서 살아왔냐고 잘못없는 언니에게 소리질렀다

그래도 언니는 평소엔 형부가 잘하니깐.. 사무실만 안가면 멀쩡하니깐 참았단다.

나도 그말엔 공감한다. 쉽게 둘이 이혼하진 않겠지만 이번일로 사무실에 언니가 안나가는것, 절대 사무실 나오라고 말도 못꺼내게 하는것, 형부가 반성하고 두번다시 손지검 안하는것, 이렇게 반성만 한다면  둘이 풀어서 잘 살더라도 그걸로 난 만족한다. 형부가 언니에게 그렇게만 해준다면 난 어제 형부에게 했던 행동들 사과할 의향이 있다. 상황이 그런 상황이였어도 어른이고 형부에게 욕을하고 소리지르고 미쳐날뛴 내 잘못도 있다는 걸 나는 인정한다.

난 바라는거 없다.

이 반복되는 그상황을 끈고 싶었고, 언니는 그상황을 끈을만한 성격이 못되는걸 내가 알기에 내가 나선것이다. 둘이 예전처럼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하루가 지난 오늘 형부가 언니에게 연락해서 얘기하자고 왔단다.

보자마자 안고 울고 미안하다고 사죄했데.

그걸 언니는 받아줬고,

 

 

난 내가 원하는대로 됐다.

지금 바로 형부를 볼수도 보고싶지도 않지만

가족이라 언젠간 마주치겠지.

형부와 내사이는 틀어졌어도 큰형부가 이계기로 큰 반성을하고

언니에게 더 잘하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

언니~ 형부 눈치보지말고 언니가 원하는 인생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