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쓰는 아버지. 바뀔 수는 없나요...

취객고홈2018.10.03
조회97
저는 38살 초등저학년 아들을 둔 아줌마입니다.

부족한게 있었어도 그냥 보통의 가정이라고 생각하고 자랐지만 딱 하나.. 제발 이것만은 제발 보고싶지 않다... 라고 생각한 것이 있는데

바로 아버지의 저급한 언어였어요.

친한 어른들과 평상시 말씀을 하실 때 욕을 섞어서 쓰시고

또 화가나면 화가난대로 욕을 쓰십니다.

친오빠와 그모습을 보면서.. 우린 저런 말 쓰지말자..... 이런약속 하고 자랐는데


지금은 서로 가정이 있고 그런 말 전혀 쓰지 않으며 고운말을 쓰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니 형들이 쓰는 욕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여

그 욕의 뜻은 이런것이야. 좀 심한말 같은데 쓰지않는 모습이 더 멋질것 같지 않니 하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지내네요.


신혼때부터 부모님을 만나러 친정 방문하면
장난스럽게 쓰는 저급한 단어들때문에 남편보기도 부끄러울 때가 많아서
그런말 쓰지 마시라고 부탁드리지만
"다 친해서, 좋아서 그런건데 말을 꼭 그런식으로 한다?? 너는 내가 하는건 다 아니꼽냐??"
이런식으로 발끈합니다... 술 드시면 반응이 더 격하시구요.


아이 태어나도 여전히 말을 그렇게 하셔서
애듣는다고 그러시지 말라고 하면 초반에는

아긴데 뭘 알아듣는다고 극성이라는 식으로 또 버럭버럭 소리지르시고...


그래도 애가 말을 시작하니 좀 조심하시긴합니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종종 또 그러시죠.
평생버릇 고치기 힘든가봐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러다 오늘....
저희 가족과 친정부모님 함께 저녁먹구 카페가서 같이 차도 마시고 했드랬죠

무슨 이야기하다가 좀 나쁜 사람 이야기를 하는데
ㅈ ㅣ ㄹ ㅏ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어요.

제가 애듣는데 그런말 쓰지마세요 했더니
저녁먹을 때 한 잔 하셔서 또 버럭버럭 하시는겁니다..

그게 뭐가 잘못됐냐며 나쁜사람에대한 표현으로 잘못되지 않다는 식으로 자기 주장만 하고는
"됐다 됐어 됐다고 너랑 무슨얘길하냐" 하고는 집에 가버리셨어요

엄마께 말씀드리니 본인도 참 말 안통할 때 많아서 힘들어죽겠다고 니맘 이해한다 하시는데..


저는 저런면은 내 아버지지만 정말 너무 싫습니다..

부모를 부끄러워하면 안되는데 저급한 말 쓰실 때 마다 부끄럽습니다...


어떻게해야 고치실까요....

본인의 좋지 않은 점 지적하면 인정도 안하고

본인이 더 버럭버럭 큰소리치며 더는 대화도 안하려하는 분이라

너무 힘이드네요...


나이가 들면 사람이 더 중후해지고
본인의 잘 못을 돌아보며 더 나은 어른이 되고싶지는 않은걸까요....

저는 너무 이해가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