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많이 아파했으면 좋겠어

물고기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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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됬던걸까

처음엔 누구나 다 그렇듯이 서로 마음 얻기 위해

밤 , 낮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연락하고 사랑했지

너를 만나기 전까지 내 연애는 금방 식고 잴꺼 다 재며

머리 써가는 연애 였다면

너를 만나고 난 내 연애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생각이 아닌 행동이 먼저 되는 그런 연애였어

그래서 너가 너무 특별했고 내가 누군갈 이렇게 많이

좋아할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널 정말 많이 좋아했어 안 맞는 부분은 서로 얘기하며

맞춰가고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기로 다짐했던

우리였는데 너는 어느샌가 너의 잘못과 실수에 대해

서운해하고 속상해하는 나를 보면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얘길 했었어 그래서 그때부터 말을 아끼게 됐어

서운해도 , 속상해도 괜찮아 괜찮아 하며 아무렇지

않은척 나만 괜찮다 하면 우린 싸우지 않으니까

우리 사이는 변함 없을꺼라 생각했어

그렇게 말을 점점 아끼다보니 나는 너에게 내 사소한

속마음 조차도 말할수 없고 나 혼자 꾹 눌러담는게

일상이 되버렸어 그렇게 나는 혼자 속앓이하는 날들이

많아졌어 혼자 울고 혼자 답답해하며 비참했어 솔직히

그래도 난 너를 놓을수가 없었어 내 자신을 잃어가는걸

알면서도 눈 가리고 모르는척 했어 그래야 내가 너를

내 맘 속에 담을 수 있으니까 솔직히 너무 힘들고 지치는

날이면 그만하자 , 헤어지자는 말 하고 싶었어 그런데

내가 그 말을 해버리면 너랑 나는 끝인거잖아

그 말이 하고 싶어도 죽어도 할 수가 없었어

너가 없는 내 하루는 상상이 안되기에

내가 후회할껄 알기에

몇번이고 너 하나만 생각하며 너 손 꼭 잡고 있었어

언젠간 내가 내 마음속에 말을 너에게 할수 있겠지

그럼 더이상 나는 혼자 꾹 눌러담지 않아도 되겠지 하며

너 옆에서 너 손잡고 버티고 있었어

근데 너는 참 쉽게 그만하자고 헤어지자 하더라

그런데 내가 정말 비참했던건 헤어지자던 이유가

지치고 힘들데 ㅋㅋㅋ 내가 그렇게 지치고 힘들다할땐

거들떠보지도 않던 니가 너가 힘드니 너가 지쳐지니

나를 쉽게 놔버리는구나 너는 참 쉽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너는 딱 그만큼이었던거겠지 서로 지치고 힘들고 복잡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와 함께 가려했고

너는 참 쉽게 내 손을 놔버렸어 나도 너처럼 그렇게

쉽게 놓아버리고 싶다 지금 내 옆엔 너가 없는데

나는 왜 계속 이 길 위에 혼자 서 있는걸까

연락하고 싶어 뭐하냐고 내 생각 안나냐고

밥은 먹었는지 내가 준 약은 잘 챙겨먹고 다니는지

안전벨트는 잘 매고 다니는지 사소한 일상에 물음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너무나 간절하게 묻고싶다

보내고 후회할 자신이 없어 이렇게 나 혼자 끄적인다

너는 벌써 많은 여자들과 술도 마시고 만나는걸 다 보고도

지나가다 마주쳤을때 날 보고 원수라도 본 듯이

욕하며 지나가는 널 보고도 나는 아직 널 비워 낼 준비가

안됬나봐 그게 너무 힘들다

지금 너는 이별이 뭐냐는듯이 후회가 뭐냐는듯이

잘 살고 잘 지내고 있지만 이 여자 저 여자 만날사람

다 만나봐도 나처럼 널 좋아해주는 사람은 못 만날꺼야

못 만나길 빌어

너가 나한테 그랬었지 헤어지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은

못해준 사람이라고 나는 그 후회하는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나는 널 만나는 동안 온 마음을 다해 널 사랑했고

우리 관계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했어

후회는 너 몫이야

너가 많이 아파했으면 좋겠어

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져내렸으면 좋겠어

그렇게 많이 아파하다 날 놓친걸 날 쉽게 놔버린걸

후회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