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 남편한테 몰래 돈을 빌리려는 것 같습니다

까스활명수2018.10.04
조회3,047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익명의 힘을 빌려 이 곳에 글을 올려봐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개월 된 새댁입니다.

어제 신랑이랑 싸웠는데 신랑행동이 너무 답답하고 화도나고 배신감이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시누이중에 이혼해서 홀로 아이키우고 있는 시누이가 있습니다.

이 시누이가 평소 안부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는데 신랑한테 종종 연락을해요.

제 눈치상으로 돈이없다 돈보내달라, 돈 빌려달라 이런 내용으로 연락을 하는 것 같아요.

어제도 저녁에 소파에 앉아서 같이 TV보고 있는데 시누이한테 카톡이 왔더라구요.

핸드폰에 ㅇㅇ님께 카톡이왔습니다. 이런식으로 뜨잖아요~그래서 알게됐어요.

신랑이 카톡을 읽고 있는데 느낌에 또 돈 빌려달라는거 같길래 제가 모른척하고 왜? 뭐라셔? 그랬더니 아니라고하고 핸드폰을 끄더라구요.

오늘은 꼭 짚고 넘어가야지 싶어서 술 한잔하자고 하고 시누이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시누이랑 사이가 안좋아? 나한테 숨기는거 있어? 그랬더니 그런거 없데요.

그래서 제가 잘 만나지고 않고, 안부연락도 안하는데 그럼 종종 연락해서 뭐라고하는건데?

그랬는데도 아무것도 아니라길래 내가 모르고 물어보는 것 같냐고 나도 눈치로는 다 알고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일단 시누이는 이혼을한게 아니라 미혼모래요.

이혼모이든 미혼모이든 상관없는데 일단 저를 속였죠.

왜 속였냐 했더니 돈 문제로 자꾸 엮여서, 미혼모라고하면 혹시나 저 신경쓰일까봐 그랬데요.

(본인이 자꾸 누나한테 돈을 빌려주고, 주고했으니 지극히 본인의 시점으로 생각한듯해요.)

당연히 이혼한줄로 알고있었는데 미혼모라니 충격적이기도하고 대단하기도하고-

시누이는 혼자힘으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가족들한테 자꾸 손을 벌리는 것 같아요.

신랑쪽 부모님은 돌아가셨구요, 한 두번 그랬으면 괜찮은데 번번히 돈 문제로 엮이니까

다른 누나분들이랑 사이가 안좋으신 것 같고, 그나마 저희 신랑이 많이 도와준 것 같은데

신랑이 결혼전에 나 결혼하니까 이제 돈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

결혼하고나서도 돈 이야기 하지 말아달라 했다는데도 연락이 오나봐요.

 

저희가 결혼하기 전에 약속하기를 결혼하면 가족도 중요하지만 일단 서로가 1순위이고, 무슨일이 있으면 무조건 이야기해서 해결하고, 돈문제는 어떻게해서든 엮이지 말자고 약속을 했는데 제가 알고 있다고 말하기 전까지 입 꾹 닫고 말하지 않은게 너무 화가나요.

 

신랑한테 내가 말할기회를 몇번이나 줬는데 너무 배신감들고 믿음이 깨진 것 같다. 결혼한지 4개월밖에 안됐는데 벌써 믿음이 깨져서 어떻게 당신을 믿고 사냐고 생각을 해보자고 했어요.

신랑은 미안하다고하고 시누이한테 직접 찾아가서 다신 이런식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올거라고 본인도 이제 누나연락 못받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이유야 어찌되었건 저한테 말안하고 속인거 미안하다고 밤새 제대로 못자고 팅팅부어서 푸석한얼굴로 출근했는데 딱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하고 그렇네요.

 

다른분들이라면 지금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실 것 같으세요?

저는 이 상황이 결혼생활을 결정할만큼 큰 일은 아닌 것 같긴한데 배신감들고 믿음이깨지고 화는 나고- 그냥 넘어가기는 왠지 찝찝하고, 솔찍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