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어떻게 설득해요?̊̈

ㅇㅎ2018.10.06
조회52

안녕하세요 저번에 자퇴 관련해서 글을 올렸던 여고딩이에요

자퇴생각은 1학기 초반부터 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흘러가는 생각으로 아- 자퇴하고 싶다 - 이정도였는데 한달 전부터 내가 3년동안 이 학교에서 얻는게 무엇이고 이렇게 해서 졸업한다 한들 대학 갈 수 있을까?̊̈ 대학을 못가면?̊̈ 그동안 내 시간은 누가 보상해주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점점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자퇴 후기 자퇴의 장단점 후회하는 것들 등등 여러가지 자료를 참고해서 결단을 내렸어요 자퇴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요

어머니한테는 며칠전에 조심스럽게 물어봤죠

"엄마 엄마는 자퇴 어떻게 생각해?̊̈"

"왜?̊̈ 자퇴하고 싶어?̊̈"

"그냥.. 궁금해서"

"엄마는 너가 하고싶다하면 말리지는 않을텐데 그래도 자퇴하면 주변 시선이 별로 안 좋지 않을까"

하시더라고요 근데 반대를 하거나 말리시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죠


저는 하고싶은것도 하고싶은 직업도 없어요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 더 자퇴가 좋다고 생각을 했나봐요 정말로 학교에서 제가 얻는게 없었거든요


하고싶은 직업이 없으니 어느 대학을 갈 지를 못 정하고 대학을 못 정하니 목표를 못 정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자퇴 하고 난 다음에 검정보시 보는 거 부터 계획을 짰어요

약 1년간의 계획을 짠 뒤 삼십분 전 어머니께 보여드렸어요 어떠냐 어제 짠 계획표다 했는데

제 공책을 얼마 보지도 않고 저한테 냅두시더니 이딴식으로 짠 계획가지고 자퇴를 바라냐 이런식으로 하면 국물도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보시던 웹소설로 눈길을 돌리시더라구요

너무 억울했어요 나름 한시간 동안 짠 계획인데 그렇게 내동댕이 쳐 질줄은 몰랐거든요

엄마가 말한 이후 방에 들어와 펑펑울면서 생각을 했어요

엄마가 말하는 목표는 뭘까 직업을 정하라는 걸까 ?̊̈ 아니면 대학을 정하라는 걸까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끄적끄적 글을 써본거예요


조언들 좀 해주세요 엄마를 설득해야 아빠도 설득하는건데 엄마가 말하는 목표가 뭔지를 모르겠어요


솔직히 학교 다니기 싫은 것도 맞아요 친구들과의 관계가 너무 지쳤거든요

근데 엄마한테 얘기하자니 엄마는 그깟 친구들 때문에 자퇴를 하냐 이러시면서 또 가볍게 여기실 것 같아 얘기를 못하겠어요

좀 도와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