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남편이 빨대 꽂힌 느낌이래요

2018.10.07
조회165,723

40대 주부에요
전 초혼이고
남편은 재혼이구요
결혼한지는 2년 됐구요.
현재 딸 중1초5있구요..
중1딸은 원래 친엄마랑 살던애가 저더러 키워달라며 결혼직전 아빠에게 왔어요

저희 둘다 전문직..
전 지금은 남편 사업장 일을 돕고있어요
제가 일을 도우면서 인테리어 및 직원관리
홍보마케팅으로 매출이 현저히 올랐어요
남편 혼자 8년 할때는 100만해도 만세부르던 시절이었구요
저 투입되고는 500 1000도 넘겼고
요즘 불경기지만 남편혼자 만세부르던 일매출 100은 평균 넘습니다.

결혼후 단둘이 살았어요.
시댁과는 상처를 켜켜히 받아 현재 연끊은지 3개월 돼요.

혼자살때도 살아본적없는 17평? 25년넘은 아파트에서 신접을 차렸어요...
전 너무 좁다좁다 안된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편뜻대로ㅜ
결국 재작년 올해 그무더위에 내평생 에어컨도 없이
짐이 쌓인 집에서 버티며 남편도 결국 인정하더군요
이집은 좁다 이사가자....

그리고 남편 사업장 가까운곳으로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었죠.
좀더 출근거리가 있지만 우리 형편이 그러하니 싸지만 넓은 옆도시 아파트로 이사가자 했으나 아이들이 살고있는 어머님집과의 거리로 반대하더군요..

그러던중
큰애에게 일이 생겨
단둘이 사업장 근처로 이사하기로 했던게 무산되고
애 문제로 더 먼 도시로 이사오며 큰애를 데려와 살게됐어요.
이때도 느꼈어요

난 늘 뒷순위구나
시어머니와 멀어지고픈 내 행복을 위해선 못해도 애들위해선 하는구나

질풍노도의 사춘기의 아이를 겁나하고 두려워하는 저를 달래며 본인이 잘하겠다더군요.

아빠니 데리고 살고 싶단 맘도 이해가 가서
내가 좁은집에 스트레스 덜받으려면
집이라도 넓어야겠어서 좀더 넓은 집 계약하라해도
안하더니만 월세 계약해놓고는 둘째 데려올 꼼수ㅜ
(월세 차이는 10만원 차이였어요)
이 남잔 새로 계약한 집을 둘째 보여주면
아이가 혹 할 것 같으니까 ' 애가 아빠랑 살고싶다는데 어쩌냐'며 같이 데려올 꼼수를 피우더라고요.
두아이가 붙으면 반항기가 시너지가 붙어 전 정말 자신없었거든요.
결국 본인이 원하는 평수의 월세에서
두아이를 다키울생각이었던거죠...

암튼 둘째는 50평이 넘는 할머니집에서
비게 되는 언니방에 아빠짐이 쌓여있던 방까지 방두세개를 쓸 단꿈에 빠져있어 저희집엔 관심 1도 없고 시큰둥이었죠..
(지금은 열심히 도배해달라 주문중... 책상책장은 하도 아이가 들들 볶으고 졸라 이남자 이혼전 전처가 산거지만 비싼 멀쩡한거 버리고 제가 새로 사줬네요.
이사하는 우리집 물건도 못사고 들어오더라두 ;;;)

암튼 남편은 이사하면
큰애 하나하나 가르치겠다
주1회 4시간 도우미도 부르자
집안일도 돕겠다...라길래
돕겠단말이 아니다 함께하는거다 주체가 되어야란거다 말을 정확히 해달라고 정정도 해주는등
남편이랑 약속한건 몇개있었죠

그러나 이 남자가 절 만나 해본거라곤
라면 끓이기 4~5번?
설거지 오늘까지 많이 쳐줘도 10손가락 안에 들까말까....
청소기 돌리기 딱 2번 ...그것도 늘 뒷처리 않고 널부러놓고 다했다 눕는...
맞아요 집안일 1도 안해요.
본인 빨래도 늘 세탁기에 넣지않고
뱀허물 벗구요..
자기밥그릇 담그기까지 2년걸렸어요
밥준비하면 반찬꺼낼줄도 모르고
애타게 목놓아 부르고 불러야 일어나 밥먹는....남자

늘 같이 출근 같이 퇴근...
밥하고 세탁돌리고 빨래널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ㅜ
부탁하면 ....대답은 잘하지만
자기 할때까지 내버려두래요..
집안일이 그때 그때 해야 다음일이 돌아가는거 아시죠ㅜ
설거지 켜켜히 쌓여있는 싱크대에서
음식준비가 돼진 않잖아요..

세탁기가 다 돌아가면
건조기에 있던 빨래를 걷어야 빨래를 또 널 수 있듯이요ㅜ

이런식으로 늘 미루고 겜하고 결국 자고....
낼 할께하고 늦잠자고 출근하기 바쁜 남편을 보고 살았어요...

같이 퇴근하면 전 밥한다 빨래다 동동거리며 다니고
남편은 겜하고.... 또는 기타치고...
또는 씻지도 않은채 ㅜ누워 핸폰이나 티비보고

이게 2년 넘게 지속되다보니
전 언제부턴가 잔소리시전하고 있고
홧병이 날지경이됐고
히스테리가생기더군요...

그래서 이사가면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는 꼭 사기로 약속했고
사라구 했어요.

이사한지 이제 일주일
복층 테라스가 있는 아파트
남편에게 복층 한공간을 음악실을 쓰라구했어요
그리고 딸아이가 제게 말해줘 알았죠..
저몰래 140하는 새앰프를 사려고 약속잡은걸..
제게 딱걸린거죠...
휴대폰 오픈 그냥 니폰내폰 없는 부부인데요
이남자가 평소와 다르게 휴대폰을 안주려는? 듯한 낌새...뭔가 봤더니 그 구매자에게 와잎에게 싼금액말했다고 입맞추고 있더라구요

전 ㅜ 이사와서 세척기 건조기를 사려고보니 너무 비싸서 매출 상태보고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이 보느라 안사고 매일저녁 최저가를 검색하고 있는데ㅜ

전 한번 사면 못버리는 스타일이에요
핸드폰도 아주 아작이나 수리가 불가해야 바꾸는 사람이고 20년전옷도 쓸만한건 아직도 입고있구요

그래서 전 안사면 안삿지 좀더 기다려 돈모아 좋은걸 사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오늘 제가 사려는 식기세척기를 본인이 친히 검색하더니 6인용을 사라고 ;;; 40~50만원 요로고 있더라구요.

중1딸아이도 설거지 한번 안해본? 본인 컵도 하루 몇개를 개수대에 쌓아놓는 아이에요..

전 이미 검색하고 공부해서 모 수입제품 14인용을 내정해놨구요... 한국 식생활상 6인용보다는 더 큰게 편하다 모든사용자가 12? 13인용 살껄 후회한다 들었어요.
지금 시험관 중이라 아이도 갖을 예정이고 여러모로 우리집은 대형이 맞거든요...
그리고 이게 1~2년 사용할 가전이 아니잖아요..

튼튼하고 발암물질 없고 소음적고 세척력등등

근데 제가 사려고 한 세척기 가격을 보더니
화난듯? 한 묘한 분위기더니
몇시간 기타치고 내려와
제가 당신 왜그래?? 왜 화난것 같지?? 물으니 하는말

"아무래도 빨대꽂힌 기분이 들어서 그래"
ㅜㅜ
세상에 제가 명품백을 밝힌것도 아니고
가정살림 사겠다는데
빨대꽂힌 기분이라니요

저번에도 그러더라구요

제가 결혼전 연봉이 5~6천이엇어요
이후 남편일을 도와가며 카드 1장 받아 생활하다
아이갖으려고 시험관하며 일을 모두 접고....
남편 일을 돕게되었죠

제게 있던 돈은 결혼하며 집구하며 보태고...
남편은 전처가 다빼돌려 빚만 수억에 딸둘딸린 이혼남이었구요(남편소유 원룸빌라 팔고 작은 집 팔아 빚털면 땡전 한푼 없는 그런 상태였고요)

그래서 우린 월세로 시작했어요
작년 시어머니네 아파트 베란다와 마주한
허름한 아파트가 싼가격에 나와 산다고 우기더니...
결국 결혼후 첫집이라 당당히 공동명의하려고
제돈 댔어요.
남편은 저와 똑같은 돈 댄다더니 사업장이 안돼 돈없다며 결국 잔금은 모두 대출 햇고
공동명의 했구요

살림하는 사람은 아시다시피 카드로만 생활하기힘들어요.
제가 나가 일한 댓가조로 생활비조로 월 200을 받았어요.. 저도 저희 아빠 용돈 10만원이래도 당당히 주고 싶다며...그렇게 4개월 받았나봐요

그런데 제가 시험관 채취하고 이식하고 어쩌고
남편 사업장을 매일같이 출근은 못했어요..

중요 손님 있을 경우에는
제가 해줘야할 사무업무 있을때는 꼭 갔구요.
그렇게 시험관 4차에 집중 하던 ...
올해 3월부터 올7월까지는 한달에 200씩 주던걸 아예 안주는거에요ㅜ

나 돈이 없다
보험료도 나가야하는데 통장이 비었다 조금이라도 넣어주라해도 돈을 안넣어줘요
왜 자기만 보면 돈돈돈 돈주라고 하냐고ㅜ
장사 안된단 말만 반복하고ㅜ

돈없음 없는대로 몇십만원이라도 넣어줘라
빠져나가야할건 빠져나가야지 않냐 해도
안넣어줘요
지딸들 사달란건 다 사주고ㅜ

결국 이남자가 저더러 이러더군요
"내 사업장에 숟가락 얹지마 내꺼야"라고



그말을 듣고 전 충격에 빠졌어요
같이 페인트칠하고 셀프 인테리어하고
주말마다 고생하며 하나씩 하나씩
구질구질 헌사업장을 리모델링을 하며
땀흘려 일해온 저에게....
제 덕분에 매출 규모가 그리 높아졌음에
늘 고맙다고맙다 덕분이다 하던 사람이...ㅜ

그래서 전
"왜 주기로 한 내월급 ....아니..월급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생활비라도 줘야 자동이체가 나갈거 아니냐. 정 돈없음 .... 내가 요거밖에 못넣어준다 우선 몇십이라도 부칠께 그말이면 되는데 " 라고 했어요....

그런 제게
숟가락 얹는다니요..
진상고객 다 제가 처리하고...
직원관리며 고객cs 상담 영업 다 제가 해나가고 있는데 시험관 이식하고 자궁외임신 되고 그러느라 사업장 못나갔더니......

노워크 노페이 외치듯 ㅜ
생활비 딱 끊고 저리말하더군요ㅜㅜ

그리고 저더러 ㅜ
"나가서 알바라도 해.. 당신 생활비 당신이 벌어써.
단순 노동직이라도 해" 라고ㅜ
홧김에 한말이 아니었어요ㅜ

시험관 한다고
프리랜서 일하던 모든 일을 접고
이남자 사업장을 살리는게
우리가정을 위한 일이다 라며 일해왔던 제가 쏟은 열정이 더럽혀진 기분ㅜ

더 기가 찬건.....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올3월(엄마는 10년전)
저희 집 젤 어른인 60줄 보는 큰언니에게 전화해봐야겟다더니
전화하더라구요ㅜ스피커폰으로

전 부끄러웠어요 제가 이러고 살고잇단게 가족들에게 알려지는게...
늘 예의바르고 품위있던 큰언니도 전후사정 이야기를 듣더니
버럭 "*서방은 도대체 난테 왜 전화했대니?"

그리고 전 며칠을 울며 보냈어요
이혼하고 싶었죠

이남잔 그러고도
죽는 소리하면 제가 늘 사업장 나가 도우니
사업장 매출 낮다고 죽는 소리하며 나더러 나오라고 조르고...
전 속으로 비웃었어요..
그리고 남자의 우는 소리에 넘어가고 싶지않았어요.

전 또 장사잘되면 패대기 쳐질테니까요
단물만 쪽빨리고 늘 소모품처럼 그리 이용만 당할테니까요.

제가 좀 기분이 풀어져보이면 몇퍼센트준다고 했던걸
월급 100준다고 했다가 늘 말바꾸기 시전...
넌당당멀었다 싶어 내버려뒀어요..
저두 하던 방송국 일을 알아보고 있었죠..
이혼도 불사할 생각이었거든요

말로만 하던 사과에서 나중 사업장이 너무 안돌아가니 나의 빈자리를 느낀다며
이남자가 납작엎드리고 공인인증서 비번 오픈하고
모든 경제권 운영을 내게 넘겨주고 둘이 상의하에 운영한다는 조건하에 사업장을 나갔어요
월급이고 생활비고 따로없이요
니돈이 내돈이니까....

근데
결론요??
그사람 공인인증서 비번 저 아직도 몰라요

그리고 오늘....
전 식기세척기 건조기 사려다가....
저런 말을 들었어요
"빨대 꽂힌기분 들어"

사업장에 직원이 한명 그만두거든요
그 직원 퇴직금 걱정이라던 사람이
매출 오르니 걱정안해도 되겠다라고하더니
이사후 뮬(음악악기중고거래등등)만 보고 있다가
앰프를 지난주 토욜 이사한날 거래하러 서울까지 다녀와서는 뻔히 이사전부터 사기로하고 지금껏 검색하고 있던 세척기와 건조기를 당분간 사지말랍니다ㅎ

그리고 단돈 2천만원이 없어 못모아놔서
대출도 안되어 힘들던 몇달전을 생각해
지난달 현금매출을 제가 따로 모으고 있었는데
그돈 모인걸 알고 주라고 난리더군요
본인 운영비 부족하다고...
통장 보여달랬더니 600. 700 대략 총 1200있더라고요..월급줄 돈 있지않냐?
열심히 벌면되지 왜미리부터 돈없다 저금을 깨려하냐 내 통장에 돈있는 꼴을 못보냐
가게 월세야 남은기간 벌어 만들생각해야지라고했죠....

제가 모은 600요?
남들 다 힘들다는 7월경기
저 나가기 전까지 하루 30~40해 전체 1000정도던 매출을 7월 20일부터 출근해 10일 바짝 해서
한달매출 4천4백 맞춰줬어요...
그리고 그중 600을 예금에 모아놨더니
제 통장에 돈들어있는 꼴을 못보더라고요ㅜ

그리고 오늘 저녁 묻더라고요
빨대이야기하면서...
내가 돈없다 돈필요하다하면 그 모아놓은 600줄꺼냐고 그것만 말하래요 절대 나한테서 안나올것같아 묻는다고...

전 이렇게 답했어요
어떻게든 벌면되지 왜 그돈 털생각만 하냐고
정히 없음 그돈 빼지왜안빼...힘들때 뺄라고 모아놓은 돈인데... 그게 내돈이야? 우리돈이라구 장사안돼 힘들때 비상용 모아놓은 돈이라고 몇번말해.....이런식이면 우리 이혼하자...
그리구 빨리취소해 빨대꽂힌 기분이란말 취소해 ... 라고 했는데
그냥 복층 음악실방으로 가버리네요...

전 또다시 뒷통수 맞는구나 충격받고
눈물나는데.......

신랑은 위층에서 기타치고 있네요

사랑하지만 도무지 고쳐지지않는 저남자의 돈에 대한 애착과 이기심...전 늘 상처받고 있고
소모품처럼 저남자의 사업장에 저남자의 딸들 양육자 뒷치닥거리에...소름끼치는 시집에....
이혼이 답일까 ....
저 사람 고쳐질까 싶고....
혼란스럽네요..

답변주시면 신랑과 같이보고
길을 모색해볼 생각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어느덧 아침이 밝아오네요
내맘처럼 잔뜩 안개낀...

네분의 댓글을 읽고
위안이 되는건지
내가 생각한게 맞구나 싶어서인지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가슴아플때면 희한하게 눈물과 같이오던
손끝 저림 증상도
참 몇십년만에 느껴보는것 같아요ㅜ

이 남잔 옆에서 신나게 코골고 자고있네요
내가 어떤 생각에 빠져있는지도 모르겠지요

아이를 갖고팠는데 이남자 닮은 아들
이 남잔 본인 딸둘이 있으니
생기면 좋고 안생기면 어쩔수없다 생각했나봐요
그러니 저번 임신 됐을때만도 좋아하고
자궁외라 화유시킬땐 울더니
요번이사오기 일주일전
둘째 데려올 꿍꿍이에
우리나이에 임신되기 힘들다 맘접어라고 하더군요

시험관 이유는 남편 기형정자 99%때문이에요
전 아무문제없구요..

님들 댓글 소중히 가슴에 담겠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어느 정도 쌓이면 보여줄.....
아니 어쩜 제가 준비가 되면
남편에게 이게 내 마음이고 생각이고 결심이다
보여줄지도 모르겠어요...

*****************************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남자에 환장해서 늦은 결혼 한건 아니구요..
이혼남이었고 아이도 둘이 있었고
저와는 맞지않다 여겨....
남편의 구애에도
호기심어린 거다 갖고싶은 욕구에 대한 치기다라고 생각해 거절하다 어머니 제사지내려 가있는 동안에도 끊임없는 구애 전화로 ...
거절한게 세번이니 네번째 정식으로 교제를해보자 통화하고 데이트를 이어나가고 연인으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전문직...
인테리어나 기자재 취급 업체 그런거 아니구요..
네 남편은 사짜직업입니다.
저두 문과 나온 전문직 맞구요.
네이버 인물검색에도 나오더라구요..
이정도만 말씀드릴께요.

의식이 흘러가는대로 쓰다보니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 인정합니다.

아침부터 계속 실시간 댓글보며 그러고 멍때리고..
눈물이 앞을가려...
조용히 누구 볼 세라 그러고 있었네요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