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망루- 잊지 않는다

한민수20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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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margin: 5px 0px } 지난 주말 남한산성에 올라가 산 정상 '수어장대(守禦將臺)' 누각에 '무망루(無忘樓)' 라는 현판을 보고 왜 국력을 키워야 하는지 이유를 느끼고 돌아왔다.  무망루(無忘樓)란 '잊지 않는다' 는 뜻이라고 한다.   무망루- 잊지 않는다   1637년 1월 청나라의 침입, 전쟁 발발 후 45일 만에 인조는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 : 한 번 절할 때마다 세 번 머리를 땅바닥에 찧는 것)라는 예를 올려 조선에 조공을 바치던 이민족 왕에게 최초로 머리를 조아린 굴욕의 순간을 맞았다고 한다.   '삼전도의 굴욕' 은 왜 당해야 만 했는가?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반세기 전 조선은 이미 7년 동안이나 임진왜란의 국난을 겪었는데 이는 임진왜란이 있기 10년 전 이율곡이 조정에 건의한 '10만 양병론' 을 무시한 결과일 것이다.   그리고 불과 39년 만에 또 다시 임진왜란의 교훈을 잊고 국방을 소홀히 하여 군사대국으로 성장한 청나라에 '삼전도의 굴욕' 을 당하게 되었다. 이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없으면 굴욕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올해가 병자호란이 끝난 지 370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에 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패권주의 부활 움직임, 군사대국화 등으로 우리의 안보에 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우리 민족이 또다시 '삼전도의 굴욕' 과 같은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지 않기 위해서는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남한산성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