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병수발.....

은빛맘2004.02.04
조회3,454

이제........

우리 시아버지 아예 혼자서는 앉으시지도 못하는 중환자가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바지에 오줌싸시고..

시아버지 빨래만 하루에 3번은 기본으로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 널때가 없어서 우리 빨래는 바닥에다 그냥 펼쳐놓는......

죄송합니다.좀 지저분한얘기 할께요.비위가 약하신분들은 읽지 마시길..

며칠전에는 시아버지방에 들어갔더만 X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겁니다...

TV다이 앞에 가만히 앉으셔서는 꼼짝도 안하시고...

"아버지? X싸셨어요?"

"응"

헉...

"어디에다가요?"(방에 요강이 있었거든요.)

"바지에 쌌다"(아무렇지도 않은듯 말씀하십니다.)

"왜 바지에 싸셨어요?ㅜㅠ"

"나오는데 어떻하냐???"(기가 막혔습니다..나오는데 어떻하냐니...하긴 나오는데 어떻하겠습니까..)

"방에 요강도 있고 부르시지 그랬어요... 나온다고 그냥 바지에 싸고있으세요?"

속상해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저는 어떤일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우선 씻겨 드려야하구.,옷도 갈아입혀드려야하는데..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아랫도리를...어떻게 닦아 드리겠습니까??

시아버지 제가 그 사실을 알게되니 엉덩이를 밀고 이리저리 다니시는겁니다.

당신 딴에는 일어나 보실려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신거겠죠...

그러다가 방에 그 흔적이 보이니 옷장에 새옷을 꺼내서 바닥을 닦구..

(저한테 미안해서 그렇게라도 하셨을꺼란 이해는 되지만..)

새옷으로 방을 닦으니...저는 또 일거리가 늘어나고..말짱한옷들을 또 빨아야하기에..

버럭
"깨끗한 옷으로 닦지좀 마세요...아버지는 저 일거리 만들게 없어서 일거리 만들어주세요?? "

저는 걸레 빨아다 방 닦기 바빴습니다.진짜 미치겠더군요..

"아버지 좀 씻으세요.네?"

(시아버지 서지 못하시거든요...갑자기 너무많이 나빠 지셨어요.)

화장실 가신다고 하시대요.

 

우선은 구린 냄새를 참으며 힘들게 시아버지 화장실로 모시고가는것은 성공.

 

화장실 바닥에 앉으시고는 몸을 마음대로 못하시니까 그냥 또 가만히 앉아계시는 겁니다.

 

엉덩이를 바닥에서 떼셔야 뭘 할껀데 혼자 엉덩이 드시고 바지벗는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

 

울 시아버지 뚱뚱하신분도 아닌데.역시 남자분이라.(건강할때는 체격도 좋으시고 힘도 좋으셨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너무 힘이 들더군요.

 

그렇게 화장실 바닥에 혼자 앉아계시기를 30여분....

 

다시 방으로 들어가시겠답니다..

 

또다시 방으로 끌어다 모셔 놓고는 또 줄지어 보이는 흔적들을 닦기 바빴습니다.

 

속으론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이런나쁜마음이 갑자기 밀려오는데..

 

 정말 울고싶더라구요..햇수로 6년째 나이 많으신 홀시아버지 모시면서..힘들게 고생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 살만하니까 시아버지 X수발까지 하면서 또 몇년을 살아야하는지.....

 

(스님 말씀이 울 시아버지 올해 넘기기 힘들다고 얘기는 했다지만..)

 

짜증이 안날수가 없더라구요..저는 정말 효부는 못되나봅니다..

 

막짜증을 내니 울 시아버지 "내가 빨리 죽어야되는데 너한테 너무 죄송하다"이러시더군요..

 

그 말씀도 정말 미안해서 하시는말씀이 아니라 짜증을 내니까...그냥 아버지도 짜증나서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어요..

 

그렇게 고생하며 살았는데 시아버지는 큰며느리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고..

 

둘째며느리는 호박같이 생겨서 자기 친정밖에 몰라도 둘째라 허허 좋아라 하시고...

 

울 신랑 퇴근해서 와서는 밥도 못먹고 아버지 엉덩이 닦아 드리고 옷갈아 입혀드리고 하더군요,,,,

 

울 신랑도 짜증내면서...

 

그날부터 울 시아버지 기저귀를 차게 되셨습니다.

 

이제 빨래는 덜빨게 되겠지요...

 

울 신랑이 이제 기저귀 갈아드리고 수발해야겠네요..

 

울신랑 속상해서 울 시동생한테 전화하더군요..이번주에 다녀가라 했습니다.

 

울신랑 아버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자기야 그런말은 하는게 아니야.......생각은 할수 있지만 함부로 그런말 하면 벌받아.."

 

매일매일이 힘듭니다.....에고...언제 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지....두렵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