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너희 생각이 궁금해

ㅇㅇ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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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라는 말이 나와서 그런데 내가 언급은 안했지만 난 실제로 폭력을 당하면서 자라왔어. 아이폰 쓸때는 8시 이후 만지는게 금지여서 공기계 사용했다가 뺨맞고 차이고.. 조금만 욱하시면 병ㅇ신아, 병ㅇ신같은 년 더한 욕도 더하실 때가 있어. 지금은 아빠가 날 좀 이해해주시려고 하는건지 툭하면 욱하시는 경향은 좀 사그라지셨거든. 그래도 가끔씩 나오기는 하는데... 그래서 솔직히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불안해. 한해가 바뀌는게 불안하고 막 그래. 2019년이 되면 난 또 같은 걱정을 할 것 같애. 이번엔 맞지 않을 수 있을까 뭐 그런거. 왜 가족의 존재를 그렇게 여겨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엄마도 새엄마고 아빠는 이혼을 하셨다가 재혼을 하신거야. 내가 제일 우울한 것 같애. 너무 힘들어. 학교에선 은따거든 심지어.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한다 진짜.












난 15살 여자고 엄청 엄청 엄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커왔어. 화장하는 것도 시험봐서 반에서 1등해야 허락하겠다고 해서 1학기 기말 1등으로 화장도 겨우겨우 허락 받은거고. 저번에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폰을 바꾸면서 청소년 안심 서비스 앱을 깔아놨는데 알 애들은 알겠지만 이게 부모님이 다 제한을 해놓을 수가 있어. 시간제한 부터 해서 유해 사이트 제한까지..!

그러면서 아빠가 카톡 메세지나 문자 메세지 보낼때 욕설, 학교폭력 관련 된 메세지가 뜨면 안되게끔 해놨단 말이야. 어떤애가 나보고 죽을래? 라고 보내도 협박 문자로 아빠한테 가. 문자가 가는건 어쩔 수 없는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아빠 고나리가 너무 심해. 방금도 친구가 장난으로 지랄하네 마네 뭐라고 했는데 그것도 아빠가 문자 받아서 지금 일하고 계신데 나한테 전화해서 왜 너한테 그런 말을 하냐고 엄청 쏘으시더라. 친구들이 나한테 하는 욕들 내가 막을 수가 없단 말이야.

사전에 조금 말은 해놓지. 나한테 이상한 말하면 아빠한테 문자가니까 조심해달라고. 근데 일일이 말하기도 힘들고.. 내가 그렇게 말하면 애들도 반응이 다 "아...그래..?" 이런 반응이라 나랑 연락하기도 좀 꺼려하는 것 같애. 욕안하고 예쁜 말 쓰는게 좋은거 아는데 솔직히 애들이 생각하면서 말 내뱉는거 아니잖아. 욕할때는 특히나.. 나한테 하는 말이 진심도 아니고 그냥 웃어넘길만한 말들인데 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 아빠가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인거 백번 천번 이해 가는데 아빠가 좀 더 열리샸으묜 좋겠다... 방금전에 전화해가지곤 카톡이나 페메 말고 전화로 용건만 말하고 딱 끝내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너넨 가능할거라 생각해? 좀 지친다 이제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