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를 변화시킬 방법좀 제발 알려주세요

2018.10.09
조회30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흔한 집의 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정말 무뚝뚝하며 자존심 절대 못 굽히며 할 줄 아는 말이라곤 화 밖에 없는 그런 경상북도 사람입니다.


이렇기에 평소에도 하는 대화는 퇴근하셨을 때 뿐 일절 얘기하지 않으며(그냥 밥먹을 때 빼곤 입을 열지 않음) 그렇게 매일 정 없게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이렇다보니 어머니와의 사소한 부부다툼에도 진짜 머리 쥐어뜯고 싶을 정도로 소파에 떡하니 누워서 자기 입장은 이야기도 일절 안하면서 조용해라 시끄럽다 들어가라 화만 내십니다.


타일러봐도 화를 내봐도 협박을 해봐도 윽박을 질러봐도 자존심 굽히기 그렇게 싫은지 입도 안열고 그냥 무시합니다.


딸인 제가 봐도 진짜 너무 답답해서 눈물이 나고 때려서라도 입을 열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제 입에서도 반말에 욕설이 나오기 까지 합니다.


그래도 묵묵부답.


하는 말이라고는 인상만 찌푸리다가 시끄럽다 들어가라 듣기싫다. 애꿏은 리모컨만 매일 부서집니다.



이게 대화입니까? 딸 아들들이 논란이 되는 사건에 대하여 얘기 하자고 하면 자기 입장도 이야기 하며 풀어 나가야 하는데 애초에 시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가 맞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며 가부장적 사상에 입 안여는거 보면 진짜 다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옛날부터 절대 해결하지 못하고 매일 어머니께서 무릎을 꿇어야 끝이나곤 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삐졌는지 말 한마디도 안하고 그제서야 낮은 것들 보듯이 그렇게 봅니다.



답답한 날들이 계속되지만 그 중에서도 진짜 가관인 사건들이 많습니다.




1.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께서는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맏이인 아버지 때문에 저희 집안이 두 분을 돌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집 청소, 설거지, 목욕시키기, 직접 죽 끓여서 먹여주기, 옷 갈아 입혀주기 등등 거의 요양원 처럼 모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가요^^


자식의 도리를 하는건 마땅하지만 저는 정말 화딱지가 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되는건가요?


부부사이에 고맙다라는 말이 그렇게 자존심 상한 말인가요? 몇년 동 안 그런 말은 한 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자기 부모는 끔찍히 챙겨야 하는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필요한게 있으면 당장에 사러가야합니다.

물론 어머니가요^^
뭐 아버지께서 일을 하시니 시간이 없어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 명령하기 전에 부탁해야하지 않을까요?
부탁? 뭔지 모를겁니다.


그렇게 끔찍히 챙기면서 정작 어머니께서 급히 필요한 사항은 무시합니다. 오는 길에 사와 달라고 해도 무시.같이 사러나가자 해도 무시.



그래서 저는 항상 어머니께 이야기합니다. 여태껏 고마운줄 모르고 복에 겨워 산다고. 아무것도 안 해 줘봐야 소중한걸 알것이고 앞으로 그렇게 행동 하지 못한다고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그래도 자식의 도리로 마땅히 해야한다고 대답합니다.



고맙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 건가요?????
저희 어머니를 노예로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2. 저희 아버지께서는 술을 잘 못드십니다. 자기가 말하기는 취하지 않았고 멀쩡하다고 하지만 조금만 마시면 누가봐도 온몸이 빨갛게 되며 두드러기가 납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는 당연히 잔소리를 하게 되지요.


잔소리 들으면 알았다 안마실게 한마디만 하면 될것을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고 화낼 일인가 봅니다.



또 시끄럽다 조용해라 입다물어라 화만내고 자기 입장은 없습니다..

보다 못한 제가 몸도 그렇게 빨개졌고 그냥 알겠다 한마디만 하면 될것을 왜 자꾸 화내냐고 물어봤자
대답은 절대 돌아오지 않죠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입 주댕이 열지도 않고 맨날 화만 내면서 심지어 외가에서도 술만 먹으면 오만 이야기를 다 합니다



남들한테는 사근사근 좋은척 오만 척을 다해요. 거의 노예처럼 굽신거리면서 행동합니다. 있는 자존심 다 굽혀가면서 부탁하지도 않는 일까지 척척합니다.

사실 좀 역겨워요...

왜 자존심을 저희 가족한테 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어머니 한테요




사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대화와 타협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매번 화로 인해 싸움으로 번집니다


저희는 어머니 편을 드는것이 아니였으나 자기 입장도 얘기안한채, 설득이라는 것도 없이 조용하라고 대화를 차단해버리니 저희마저 아버지에게 등 돌리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를 쏙 빼닮아 말 없는거 부터 화내는거 까지 똑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 있는 사람은 죽을 맛입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이런 말 정말 화납니다. 그냥 합리화 시켜버리고 말 안하는거잖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면 저 입을 열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저 화내는 패턴을 바꿀 수 있을까요



저희가 변해야 하는건가요???
제발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매일이 스트레스고 제가 화딱지 납니다



저는 너무 화나서 몇일째 인사도 안하지만 먼저 다가오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다 잘못한것이고 어머니께서 다 잘못한것이지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걸 알지만


정말 사소한 방법이라도
조금이라도 변화 하는 방법 없을까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