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식을 준비하는중입니다

ㅇㅇ2018.10.10
조회122,324
1년반동안 연애후 지금은 결혼식을 준비하는중입니다
예비신랑이랑은 지인을 통해 만나서 친해졌습니다그렇게 몇년동안 남사친 여사친 사이로 지내다가갑자기 제가 좋다고 1년을 쫒아다니길래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친한 친구였었기에 같이 있으면 편하고 재밌긴 하지만그냥 제 이상형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제 눈에는 남자보다는 친구 같고제가 느끼는 감정은 사랑보다는 그냥 정(?) 에 가까운것같아요
결혼하면 정으로 산다고들 하시지만저도 가끔은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근데 또 이렇게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예비신랑을 보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구요..
익명이라 처음으로 솔직하게 제 마음을 털어놓아 보았습니다..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글)저랑 비슷한 생각으로 결혼하신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살고 계실까 싶어 욕먹을 각오 하고 글 올리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댓글들이 달릴줄은 몰라 깜짝 놀랐습니다
취미나 가치관도 비슷하고평생 든든한 내 편이자 친구 같이 지낼수 있을것 같은 남자라 결혼 하기로 결심했는데뜨거운 다른 커플들을 보며 제 마음과 비교하고정말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이런 생각까지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정신 바짝 차리고 고맙고 미안한 예비 신랑에게 평생 잘 하면서 살겠습니다
남자쪽이 더 잘 사냐고 물어보시는데집안은 남자쪽이 더 잘살지만 스펙이나 연봉은 제가 더 높습니다아이 얘기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아이 가질 계획은 없고 같이 세계여행 다닐 계획입니다
욕해주신분들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