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침실에 싱글 침대 두개 놓자고 싸우는 중입니다.

가시오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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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요즘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를 조금씩 같이 보러다니기 시작했는데요.
남자친구가 이상한 고집을 부리네요.
집에서 잠만큼은 편하게 자야한다며, 제목처럼 부부침실에 싱글침대를 두개 놓자고 땡깡을 부립니다. 호텔 트윈룸처럼요.
제가 잠버릇이 심하느냐, 그건 결코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기숙사에 살았고, 스무살 넘어 서울에서 학교다닐적부터 줄곧 누구랑 함께 같은 방을 썼는데, 잠버릇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송장처럼 얌전히 배에 손 얹고 새근새근 잘 잡니다.오히려 잠버릇은 남자친구가 가끔 이를 가는 습관이 있죠.
연애하면서 여행다닐때, 모든 커플들이 그렇듯 당연히 트윈룸이 아닌 더블 침대에서 함께 잤고(2박3일 이하지만요) 생각하기에 별 문제 없었거든요??남자친구가 열이 많거나 뭐 그런 체질도 딱히 아닙니다. 제 눈에는 저랑 같은 침대에서 자고 나면, 피곤하거나 불편해 보이는 기색은 별로 보지 못했어요.잘 때 항상 안대와 귀마개를 하고 자는거 같긴 합니다만, 평소 성격도 크게 예민한 성격이 아니라 오히려 둔감한 성격이죠.
세상 어느 신혼부부가 각침대를 쓰느냐고 물을 때,앞으로 남은 생 평생 같은 방에서 자야하는데, 자기는 평생의 수면의 질을 완전히 보장받고 싶다.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신혼집의 다른 모든건 전부 저에게 맞출테니, 자기는 침대 하나만 맞춰줘라;;;
이렇게 말하니 또 뭐 할말이 없네요..
이게 요즘 신혼부부의 신트렌드인건지.. 아니면, 남자친구를 아기들처럼 수면교육?을 시켜야 하는건지...제가 쿨하게 양보하면 되지만,,,도저히 신혼부부가 한 이불 덮지 않는다는게 쿨해지지 못해서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여타 오해를 막기위해둘 다 평범한 배경에 비슷한 직종, 혼수/집을 포함해 결혼비용도 거의 반반인걸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