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이란게

ㅇㅇ2018.10.13
조회1,216

사람을 사람을 사랑하는데에는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너를 사랑할 때 그 정도를 조금 지나쳐버린 것 같았다.

너와 헤어졌을 때 즈음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지금이야 울며 불며 아파하고 고통스럽겠지만, 딱 일년이 지난 뒤라면 다 잊을거야. 괜찮아질거야. 처음엔 그 일년이 너무 까마득했다. 너무 길게 잡았나 라는 생각도 했었다.

근데 일년이 훨씬 많이 지난 이 시점에, 내 마음은 아직 그 자리 그대로 남아있다. 가끔은 억울하고 가끔은 지하 끝자락에 닿을 듯이 곤두박질 친다. 네가 내 옆에 여전히 없다는 사실에.

나는 네 잘못에도 화 한번 못내고, 남들이랑 네 욕 한번 시원하게 못하던 바보니까. 그래서 나는 너에게 안되는 사람이었을까. 난 그저 받아주고, 참아주고 웃어주던 게 다인 사람이었으니까. 널 너무 사랑해서 내 선택은 그거 하나였던거야.

너는 여전히 괜찮아? 내가 가끔 생각나고 내 추억을 그리워하면서도 그게 전부인, 그게 다인 너는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있는지 네 맘이 궁금해.

지나치다가 어디에서든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더이상은 도망가지말고 무서워하지도 말고 용기내서, 연락해줘.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잖아. 아무리 괜찮은척 해봐도 아닌게. 울다가도 웃는게. 아니라고 우겨봐도 사실 맞는게. 다 그런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