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 기분이 좀 나빠요

ㅇㅅㅇ2018.10.14
조회177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여자입니다.
저에게는 3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원래 알던 사이였고, 군대가기 몇주 전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 흔한 변함 없이 무사히 꽃신을 신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무탈히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잘 만나고 있어요.
대부분의 커플이 그렇듯 결혼하자고 약속하면서요ㅎㅎ



그런데 얼마 전 새로운 모임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된지는 약 2개월?
근데 그분들이 참 남의 연애사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딱히 저에게 할말이 없으니 물으시는 것도 있겠지만..


결혼하신 분이 있는데 오늘 그 분이 하신 말이 잊히지 않아서..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신경을 안쓰실 수 있을까요ㅜㅜ


결혼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30 중반이 훨씬 넘으신 분이 있어요.
결혼해서 좋다 하시는데 부럽다고 저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했더니 "지금 남자친구랑?? 왜? 뭘보고?"라고 하시더라구요.
3년을 함께했고, 군대에서 나와서도 속 한번 썩히지 않고 늘 저를 지지해주고 이해해주던 사람이었기에 결혼해야지라고 당연하게만 생각했어서 바로 답이 나오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음~ 아! 사람이 정말 괜찮아요!"라고 했어요.
사귀기 전에도 사람 좋은 걸로 유명했거든요.
여자들에게 철벽도 엄청 치구요!!(처음엔 저에게도..!)
근데 뭔가 미심쩍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려니~ 하면서 "음~ 진짜 잘해줘요!! 제가 가끔 막 뭐라고 할 때도 미안하다고 하면서 인내하고 그런 걸 잘해요ㅎㅎ"라고 했어요.
제가 힘들 때도 묵묵히 옆에서 지켜주고 저를 안심시켜주고 늘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솔직히 이렇게 세세히 말하기엔 다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ㅠ
그랬는데 자꾸만 남자는 결혼하면 달라진다며 가식으로 잘해주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ㅠㅠ


그런 식으로 얘기하다가 시간이 다돼서 얘기가 끊기긴 했는데
집에 오니까 은근 기분이 좀 나쁜 거 같아요.
그 사람은 절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제 남자친구도 몇마디 말로 판단하려는지..
그래서 자꾸 그 사람이 무슨 상관이냐 자기는 무슨 백퍼센트 신랑감인 척 하는데 사람이 겸손할 줄 알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도..
자~~~꾸만 기분 나쁘게 생각이 나네요ㅎㅎ...!!!!!

이럴 때 어떻게 이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ㅜㅜ?